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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자신있게 일본에 경고할 수 있는 이유

17 snapper 18 2,124 2019.07.17 22:22

문대통령이 자신있게 일본에 경고할 수 있는 이유

남문희 기자

신중한 성격인 문 대통령이 이 정도로 강하게 얘기하는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좀 불편하고 귀찮은 부분이 없지 않겠으나 충분히 극복 가능하고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반대로 일본은 그나마 쥐고 있는 부품 소재 분야 우위마저 내놓을 수 밖에 없을 테니 잘 생각해보라는 뜻이다.



일본이 3가지 반도체 생산 소재에 대해 기습적으로 수출규제를 선언하고 나왔을 때는 너무나 갑작스럽고 상상 외의 행태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 경제계 일각에서는 일본이 우위로 가지고 있는 부품 소재 분야 마저 한국이 국산화하거나 대체할 경우 결국은 일본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조중동을 비롯한 국내 언론들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모르는 소위 구닥다리 논객들이 마치 큰 일이나 난 것처럼 떠들어대는 소리에 묻혀 버렸지만 일본 언론이나 재계 일각의 반응은 묘한 것이었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우려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술적 우위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잘알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수출규제에 들어간 반도체 소재 3개 중 문제가 되는 것은 EUV용 폴리 리지스트 하나 뿐이고 나머지 폴리이미드나 고순도 불산은 한국 내에 생산업체가 있거나 외국 기업들에 의해 충분히 대체 가능한 것 들이었다.



오히려 삼성이나 SK 하이닉스가 그동안 다른 대체제를 사용하지 않고 일본 업체에 몰아줬던 것을 고마워해야 할 처지였다. 삼성이나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중간에 소재를 바꿀 경우 비용이나 번거로운 적응기간의 문제, 무엇보다 고객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일본업체들을 계속 활용해 왔을 뿐이다.



아베가 착각을 한 것이다. 일본 소재업체가 없으면 한국경제에서 제일 큰 포션을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이 타격을 받게 되고 그러면 한국 사회가 우왕좌왕하면서 결국 일본 의도대로 끌려올 것이라고. 조중동을 비롯한 국내 친일세력들 역시 일본 언론이나 재계 보다 더 일본스럽게 아베의 의도대로 분위기를 몰아갔다.



그러나 아베나 일본 우익들이 모르는 게 있다. 한국이 이미 어제의 한국이 아니라는 것.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은 조중동에 있지 않고 관련 분야의 현장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이들의 전문적인 식견과 정보가 SNS를 타고 전파되면서 기술의 기자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엉터리 논객들의 공허한 소리는 더이상 설자리가 없어졌다.



현장의 분위기는 의외로 담담하다. 오히려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들이 조금 고생하고 기업들이 조금더 비용을 부담하면 이번 기회에 일본 소재기업들을 털어내고 국산화 내지 이원화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나 석유화학 분야 같이 대형 장치산업 같은 경우 중간에 소재를 바꿀 경우 고객들의 동의를 얻는 문제가 제일 어려운 문제라고 한다. 품질의 저하나 변형을 우려해 고객이 동의하지 않으면 못하게 돼있는 구조라고 한다. 그동안은 소재 공급처를 교체할 명분이나 계기가 없었던 것이다.그런데 아베가 고맙게도 그 기회와 명분을 줬다.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우리 정부는 가급적 동네방네 막 떠들고 다닐 필요가 있다. WTO에도 제소하고 미국에도 가서 이 문제가 누구 때문에 초래된 건지 공론화를 하고 다니는 거다. 국산 소재나 다른 외국의 대체소재 투입을 위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다. 6개월 정도면 EUV용 PR을 제외하곤 모두 대체 투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이미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올초부터 일본의 기습을 예상하고 대비해온 거다.)



마침 반도체 소비가 줄어들어 재고도 충분하고 그동안 비축해놓은 소재 그리고 WTO 제소를 통해 버는 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동안 일본 소재업체들에 밀려 빛을 못보던 국내 소재 기업들은 말 그대로 대형호재를 맞게 된 것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3개 소재산업 외에 CVD 연마재니 전.후 공정장비 등 일본이 몽니부릴 수 있는 반도체 산업 내 다른 분야에서도 이번 기회에 일본업체를 전부 대체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므로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일본 기업들은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에서 차례 차례 축출될 것이고 그 자리를 국산 소재 장비업체들이 치고 들어갈 것이다.



일본의 IT 산업은 붕괴 됐다. 5G 장비도 없고 SW 산업도 죽었고 석유화학 조선은 이미 한국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게 계측기계 공작기계 자동차산업과 부품소재 산업이라 할 것인데 이 중 부품 소재 산업조차 이제 아베와 하기우다 고이치 같은 신도 맹신자들 때문에 설자리를 잃게 됐으니 이런 내막을 아는 경제계나 언론계 일각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는가.



7월18일 이후 수출 규제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또다시 일본 우익들은 진주만 때나 지금이나 역시 똑같은 자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기고 대응해 나가면 된다. 철저하게 산업 현장의 논리로 대응해주면 된다.



적어도 산업 현장을 잘아는 전문가들은 일본이 7.18 이후 빼들 카드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앞의 반도체 소재 보다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것들이라 이미 국산화도 상당히 돼있고 외국의 대체제로 대응이 가능하다.



반도체나 자동차 공작기계 등은 걱정할 필요없다. 수소차가 좀 문제되는 수준이나 나머지는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일본은 그동안의 엔저 시대를 청산하고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엔고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럴수록 하루라도 빨리 소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속도를 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팔을 꺾어 중국 반도체의 추격을 늦추어주더니 아베는 이제 자국 기업을 희생시켜가며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 부흥을 위한 초석을 깔아주려 하고 있다.한국은 반도체와 부품소재까지 동시에 장악하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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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1 하얀신 19-07-18 06:58 0  
오!, 가슴이 시원하네요.
님의 분석이 정확하다면 만세, 만세입니다.
감사합니다.
5 한국CNC 19-07-18 08:55 0  
글쎄요 아베.쪽발이들이 몃수앞을보고
수를 두는 것들에비해 우리는 아직 이렇다할
방도를 내놓치 못한 상태라 긍정적으로만
볼수없네요.한국 때리기 묘수는 백가지라던데
어느쪽을 치고올지 모르니 더욱 비관적입니다.
더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직 시작도 안한것처럼
느껴집니다.
1 줄돔 19-07-18 09:34 0  
우리는 차분히 우리가 할수 있는것만 하면됩니다..
일부언론.일부 국개의원들이 나라 망할것처럼 예기하는데 거기에 현혹될필요도 없구요..
티비 보다보니까 어느 국회의원이 우리의 대응방안이 무엇이냐고 다그치든데 그저 웃음만 나오더군요..우리의 패를 보여주라고..ㅋㅋㅋ
우리 정부도 바보들 아닙니다.
1 빵이러브 19-07-18 10:09 0  
말만 앞세워 정신승리 하는일 없길 바래봅니다~
실제 주가나 경제지표가 나오는것 보면 답이 나오겠죠~
7 드레아 19-07-18 10:45 0  
일본 아베를 당연 성토해야 하지만 정말 같은 땅 같은 하늘 아래서 함께 쉼쉬고 있다는
조중동을 성토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현 정권을 무너뜨리고 자기 입맛에 맞는 정권 창출 위해서 나라마져 빼앗겨도 좋다는 언론들..
오죽했으면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씨가 이럴 때 일 수록 똘똘뭉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3대 개혁 중 정말 시급한 게 언론개혁이라 사료됩니다..
1 참바 19-07-18 11:06 0  
이번 기회에 일본 우익들 대변지 노릇하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쓰레기 언론사들도 반드시 청산해야 겠습니다.
3 팔방찌 19-07-18 12:35 0  
정치인과 언론은 반한감정의 표적이 될 수있어 앞장서서 선동하기 보다는 냉철한 전략적 접근이 중할 듯하고 국민 개개인의 의식 무장이 더 필요할 듯합니다..
첨단분야는 일본에 밀리고.. 중저가 물량공세는 중국이 오래전 잠식하고 있는 점은 인정해야한다고 봅니다..

한국은 고용불안, 남남갈등 등 암울함에 비하여 내수의 잠재성도 취약하고..
일본은 완전고용, 중국은 내수확장 등의 여력이 많이 있다고 보기에 핑크 빛 낙관으로 전망하기에는 안팎의 난제가 많은 듯 싶습니다..
12 청낚초 19-07-18 16:07 0  
.정말 본문과 같을까요? 그들제품 울나라, 중국, 러시아등 다만들죠. 근데 왜 일본산을 고집했을까. 정밀도와 순도죠. 기자의 정신 승리만 보이네여. 불매운동은 화풀이구여. 화내서 상대에게 타격을 입힐 수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일본의 무역전쟁 선포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죠. 큰 타격 없이 잘해결되면 좋겠네여.
1 봄바람(고성) 19-07-18 22:45 0  
《Re》청낚초 님 ,
이 시기에 우리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불매운동 밖에 없는 것을 아베가 강요했습니다. 쉽게 해결이야 되겠습니까? 이번 분쟁은 일본의 올바르지 못한 정치적 선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상당한 타격이 되겠지만 양족에서 외교적으로 출구전략을 세우겠죠. 최소한 민족의 가장 큰 자좀심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을 일본도 알텐데..이번 일본의 선택은 여러모로 비난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1 김석호 19-07-19 01:00 0  
여긴 한쪽말만 하는데죠. 물고 뜯고 씹고 이길방법이 없어. 개판이지. 용납을안해줘.
1 늘사랑 19-07-19 08:32 0  
현장 전문가들은 담담할 수 있지만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연일 비상 회의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 제외한 기타국이나 국산은 품질로 인한 실패비용이
너무 많기에 특정 부품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일산을
사용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일부 다국적 기업측에서 일산을
지정하는 것도 품질 때문입니다.
Cost가 높으므로 중국산이나 국산을 시도해도 결국 품질 저하로
인한 수율등으로 생산 수율 저하 및 필드 불량으로 인한
토탈 실패 비용이 상승되어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또한 지금은 반도체나 올레드등 디스플레이에 한정 되지만
일본은 1000가지 넘는 소재나 부품등을 작년말 부터 수출 무기로
준비하고 있었는데(NHK 방송) 우리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매 운동등 민간 차원에서 여론 환기용(실익은 글쎄??)은
좋습니다만 정부 당직자들의 " 죽창가" 운운등은 국가간
협상 도중에 하수중에 최하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때 일수록 정부는 말을 아끼고 예상 리스트를 가지고
세밀하게 대응 전략을 준비하여야 하고
단기간 준비할 능력이 안되면 차라리 일본측이 요구하는 ICJ나
제 3국 중재 협의에 응하여 몇 년간의 시간을 벌도록 하고
그 해결책을 기업들에게 맡겨두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국가와 국가간의 문제는 국익을 위하여 어떻게 더 많은 것을
자존심 안 상하고 얻을 것인지가 더 중요하지 감정 대응 즉,
사이다 먹을때 처럼 시원함이 더 중요 한 것이 아닙니다.

IMF 발생하기전 처럼 감정에 치우친 국정 운영이 안되도록...
1 총균쇠 19-07-19 11:07 0  
정부는 불배운동 독려를 한적이 없습니다.
수구언론과 현 야당 및 토착왜구들이 정부가 부추기는 모양새를 만들고 있는 것이죠.
싸워 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하면 됩니다.
위기가 아니라 기회일 수도 있는 것이죠.
언제까지 일본에 의존 할 순 없는 것이니까요.
하기 싫으면 안하고 하고 싶으면 하면 됩니다.
안한다고 욕하기도 왜 하냐고 핀잔 줄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패배의식이 36년의 지배와 민족반역자를 양성했습니다.
그 결과는 오늘이구요.
1 신짝뽈락 19-07-19 17:02 0  
국제 분업사회에서 해서는 안될짓을 저지른거죠
한국가에서 절대독점적인 우위를 가진 제품은 현대에선 드물죠
콕집어서 삼성과 sk하이닉스 lg등 우리나라 수출 선도 기업만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건 누가봐도 고의적으로 우리나라 망해라 하고 선전 포고 한거나 다름 아니고 궁극적인 목표는 현 민주당 정권과 문재인 대통령을 끝장내고 자민당 한국지부당을 정권 잡게해서 우리나라를 이명박근혜때처럼 꼴리는대로 갖고 놀고 싶은거지요.게다가 이 매국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30프로에 육박하니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했을겁니다.어쩌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쟁을 선포한거겠죠
1945년 이전으로 살것인가 2019년 선진 대한민국으로 살것인가
이 한번의 전쟁에 달려 있읍니다.국민 한사람으로서 할수있는 모든걸 해야죠
2 뽈래기 19-07-19 19:03 0  
《Re》늘사랑 님 ,
+1000,000
명쾌한글 감사합니다.~
50 꿈의사냥5짜 19-07-20 20:34 0  
뉴스보니 국내반도체관련 연구원분들이 이미 기술은 거의다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기회에 한방 시원하게 날려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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