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총기 난사 사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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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총기 난사 사건에..

G 16 569 2005.06.23 22:09
오늘 군 사건 수사결과 공개 발표와 질의가 있었다.

흔히 자동차가 극히 위험한 <움직이는 흉기>라 일컫는데..
이젠 그보다 더 무서운 흉기가 있으니 바로 <인간 흉기>이다.
<민간인 흉기>와 <군인 흉기>..
특히 <군인 흉기>는 가공할 무기로 인해 더욱 무섭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무기가 무서운 게 아니라 그 무기를 소유한 군인의 <정신 상태>가 무섭다.

나는 군대생활 할 때에 무기가 무섭다고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던 듯하다.
마치 장난감 같다는 우스운 생각만 하였을 뿐이다.
사격 연습 시에는 '야 이걸로 돼지새끼라도 한 마리 지나간다면..쏘아본다면..재미 있겠지..히히..' 뭐 이런 정도의 공상은 해본 적이 있다만..^^

요즘 청년들..
요컨대..인격적인 모독, 모멸, 모욕감..따위를 쉽게 견뎌내지를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 원인을 여기서 논하지는 않겠다. 그 논란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맡기고자 한다. 아무튼 참을성 부족한 젊은이들.. 공중 전화 오래 쓴다고 살인할 정도니까.. 이제는 정말로 한번쯤 심각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될 듯싶다.

이번에 희생된 차유철 상병..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이다. 일어과 03학번으로 클라식 기타 동아리 회원이었을 정도로 마음이 고운 학생이었다는데..
비록 우리 과 학생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몹시 아프고 쓰리다.
학교 빈소에 놓여 있는 사진을 보니 정말 잘 생기고 의젓한 모습이었는데..
보는 이의 마음을 그렇게 애통하게 만들 수가..
시대의 비극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

[며칠전에 우리 학교 학생이 희생됐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또한 즐거운 내용도 아니라서 차마 쓸 수가 없었습니다.만, 오늘 수사결과발표가 방송에 공개된 김에 한 마디 하였습니다. 인낚여러분..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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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G 갯방구 05-06-23 22:31
꿈같은 현실이 믿어지지 않을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허거참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G 오미오 05-06-23 22:40
허거참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전합니다,
같은과의 제자는 아니지만 학교의 제자니까.
똑 같은 제자들이겠죠.
아마 자식을 잃어버린 심정일것입니다.
모든이유가 우리들이 자식들에게 인성교육을 잘못시켜서
이런 어이없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피같은 자식들을 잃어버린 유족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G 구름도사 05-06-23 22:42
저도 오늘 티비로 시청을 했읍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생각이 들더군요.
그놈의 훈련병시절 제출한 성장기에 온라인게임에 대한 부분이 나오던데
그런부분들이 생명경시와 단체와 융화되지못하는 성격형성에
영향을 주지않앗나 하는생각도 들고요.....
결론은......
군은 일반사회와는 다른 특수사회입니다...
일전에 오물사건도 있엇지만 군대를 무슨 일반사회와 같이 취급하고
군대의 문제가 너무쉽게 일반에 노출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군대를 갓다와야 진짜 남자가 된다고 하던 우리 선배님들의
말은 무슨뜻이었을까요?
그만큰 인내하면서 자기를 절제하는걸 배워서 나온다는 말이 아닐까합니다.
언어폭력이니 가혹행위니 하는데 전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아무리 군대가 좋아져도 군대는 군대입니다...
단언하건데 우리나라의 군부대중 언어폭력이 하나도 없는 부대는
없다고 하는것이 맞지않을까요?
몇해전에 대구 지하철방화 사건의 사고자가 대체 그 무슨 이유가
크길래 불특정 다수에 대해서 그런짓을 할 생각을 했을까요?
결국은 이번사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한 개인의 잘못된 미치광이짓이 이렇듯 많은 사상자를 내는 큰사건으로
발생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결론은 이 모든 책임은 우리사회의 전체의 책임이 아닌가 합니다...

G 어리벙벙 05-06-23 23:09
이런니미.....
사병들 군기 빠진건 어제오늘일이 아니란건 군필자라면 모두 알고 있는일,
신세대니 N세대니 개성도 인격도 좋치만 말도 많고 탈도많아......

군대란 특수 사회를 인정하고, 우리를 위해서 나 라는 존재를 낯추어야할 환경에서 개성을 인격을 따지고 논한다면......

현싯점에서 또다른 총기사고와 그와 유사한 군이탈 문제를 방지할려는 노력과 방법을 찿는다면, 제일쉽고도 효과적인 것이라면 부단한 훈련 뿐이라고 생각된다.

입대하기 어렵고,훈련강도가 높다면 해병대를 보라.....
우선 육군 만이라도 현역 복무중 상병진급과 동시에 준사관급 훈련에 해당되는 강도 높은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어떠할지.....
* 훈련병 과정 이후 느슨한 자대 복무기간을 활용하고,준사관 과정의 고강도 훈련을 받음으로써 향후 예비병력의 질적 향상을 꿰하자는뜻


G 허거참 05-06-23 23:39
제길~
[나 때는 병장1개월이 병장12개월에게 인격모독 당해도 꼼짝 못하더만..그래도 얼마나 의연하던지.. 나는 옆에서 그만 기가 죽어 끽소리 한마디 못하고..왜냐..난 일병 말단이었으니까..ㅋㅋ (비록 파란 명찰 군대였지만..)^^]

[한마디 더 한다면.. 병장을 무려 16개월 달았답니다..김신조 땀시..헐~!]
[군 졸병 생활 40개월..헉..인고의 세월..! ^^ 36 + 4(연장) = 40 ]
[그렇담.. 요즘 군대가 군대냐? 라고 한마디 해도 되겠지요? 히~ ^^]
G 거제우연낚시 05-06-23 23:58
참을인..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선인들 말씀을 새기면서....
살아가면서 절실히 닿는 조상들의 지혜로움에 가끔 머리를 숙이곤 합니다.
훈장님 이시군요? 어쩐지 풍기시는 향내에 주눅이 들더이다^^*
저번 제 낙서에 댓글을 보곤 눈빛이 예사분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선생님...
제대로 아는것 없고 미흡하기 짝이 없는 여인네..
어여쁜 눈맵시로 보아주세요 ㅎ( 쪼매 생각해보니 아부성 발언임)
그래도~~!!! 이뿌게 봐주셈~~샘 ㅎ
G 다물군 05-06-24 00:50
내 나라 내가 지켜야지...내나라...
G 칼있어 마 05-06-24 01:13
하이구! 제자를 잃은 슬픔을 어찌 말로 다 하시겠습니까?
굳이 직접 가르치시지 않았더라도 같은 캠퍼스에 오가며 몇번은 마주쳤을 청년을 애통하게 보내야 하다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렇다고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십시오.
부디 마음의 평정을...,
G 허거참 05-06-24 01:47
오늘 방송에 나온 그의 아버지와 누나의 애절하고도 애끓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안됐던지.. 그래도 북바치는 슬픔을 억지로 참느라고 애쓰는 그 모습이 참으로 눈물겹더이다.. 그래서 위의 원글도 올린 거지만서도요..

우연아짐..하이고 먼 말씀을요..부끄럽고로..
저도 귀엽게 봐주세염..! ^^ 크~..

댓글 주신 분들 관심에..애도해주심에.. 감사 말씀 올립니다. 꾸벅~!
특히 구름도사님 말씀에 동감입니다.[오랜만입니다^^]
모욕감을 견뎌내는 '오기'를 배워야 할 텐데 말입니다.
한나라 '한신'처럼,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적의 가랭이 밑을 기는 수모도 참아야 하는데.. 그것이 지혜인데..요새 젊은이들은 툭하면 옥상에서 떨어지든가 아니면 남을 죽이든가..극에서 극으로..[전부는 아니고 일부라지만..] 거..참..!
G 하얀민박집 05-06-24 05:49
군대가기 싫어 국적 포기하는 사람들 욕할거 못되네요
강제로 데려가더만 싸늘한 시체로 보낼때 부모의 심정은
어떻게 받아 들일까요.
군대는 군대 다워야 합니다.
개인의 감정은 스스로가 무시할줄 알아야 하며 단체속의 나만이 있는 곳입니다.
그전통이 깨어진 군대 쉽게말해 당나라 군대입니다
요즘 군대 군기가 없는 군대는 기숙사 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도 군대는 변하면 안된다 생각 합니다
G 누리아빠 05-06-24 07:35
몇일간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인격모독'을 사유로 오지에서 함께 생활하는 전우에게
총부리를 겨누다니 말이 됩니까 휴~~~
물론 구타나 가혹행위는 사라져야 할 악습이지만
그게 전우를 살해할만큼의 명분이 되었는지... ...
이번 사건은 부대내의 가혹행위로 인한 것이라 하지만,
기본적으로 핵가족화 사회에 따른 개인주의의 일면이라
생각듭니다.
제자를 잃은 허거참님께 위로의 말씀 드리구요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께도 위로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후배님들, 젊은 나이에 못다 이룬 꿈 하늘에서 꼭 이루시길.....'
G 삼여 05-06-24 10:10
GP총기사고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군생활 12년을 정리한 예비역입니다.
소대장, 중대장 직책만 5년 6개월!!!
군사정권시절에 임관하여 문민정부를 끝으로 전역하였으니
군대문화가 어떻게 변천하였는지에 대하여 나름대로 많이 안다고
자부합니다.
요즘 군대는 병 상호간에는 "분대장이 아니면 명령이나 간섭을 할 수 없다"
라는 병영생활행동강령을 만들어서 사무실, 내무실, 휴게실 등 장병들이
모이는 장소의 벽에는 어디던지 게시되어 있습니다.
위반하면 당연히 영창입니다. 지휘관은 지휘책임을 따지고....

이러할진데 어느누가 후임병들을 지도할 것이며, 장교가 지휘관이 되고
싶어 하겠습니까?
욱하는 성격에 욕하면 이것또한 언어폭력으로 영창(사병), 징계(간부)
입니다.
구타가 완전히 없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고의적인 구타는 단언컨데
없습니다.
참다참다 우발적으로 한두대 때리는 경우는 있지만 이것또한
원인제공자는 맞는자입니다.
"법" "내규" "규칙" 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고처리의 처벌은 결과론입니다.
원인제공한 이병, 일병은 아무런 불이익이 없으니....
군대가 변했다지만 위(?)는 변함이 없고 바닥권(신세대)만 변했기에
왜곡된 병영문화가 형성된 것입니다.
아타깝고 서럽고... 그기에다 금단증세까지 겹처서.....
할말이 많지만 참겠습니다.
G 섭이 05-06-24 10:47
80년대 후반 제가 상병때 쫄병 구타로 군기교육대 갔다오고

고참 왈" 니가 이런다고 변하는 군대 안변할거 갔나? "

그때 알아봤심다.
G 더불어정 05-06-24 12:53
이번 연천 군부대 총기사건의
원인은 상관의 모욕과 모멸감을 견디지
못해 일어 났다기 보다는
개인적인 성격의 결함 때문에 일어났다고 봄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어제 기자 회견에서도
보았 듯이 그 소대는 어느 소대보다
정답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킨 긴 일병은
성격상 그런 분위기 조차 견디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단체 생활의 표본적 집단인
군대에서 개인의 성격을 일일이 맞출 수는 없는 만큼
개인이 단체 생활에 맞춰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이번 사건을 저지러게 된 배경으로
보여집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이
비민주화의 본보기인 군의 문화를
좀더 민주화시키고 나아가
집단 생활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성찰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G 돔앤더머 05-06-24 15:26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교교육.가정교육모두 인성교육이 우선되야할낀데
현실은 그렇지못해서 안타까운일이죠 자식가진 부모로서 내자식은 어떤가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군요.....
G 새옹지마 05-06-24 22:41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군요
저가 1985년 1. 16일 28사단 감악산 밑 신병교육대에 입대하여 81연대1대대입대하여 87.4.17 제대하였습니다.(연천,전곡, 어유지리,필승교, 포마당,삼거리,157, 왕징면, 화이트교, 이정도만 할랍니다)
3월에 자대 배치 받으니 사단 화학대에서 총기사고 났다고 하던군요
고참들 하는소리로 모포4장 달라하고 잘때 방탄모 쓰고 자야한다하드라구요. 전방 연대 교체전이라 티오를 꽉체우는데 제일 쫄따구였지요 군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더군요 매주 토.일요일은 군장싸기 연습에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는데 별이 번쩍번쩍 손이 얼굴 왕복을 한거지요 생전 처음 별을 보았어요
잠결에 우루루 나가니까 따라 나갔어요 세면장에 가니까 일렬로 이등병들이 집합해있었지요 앞으로취침 뒤로취침 자동 이러기를 1개월 그당시는 정말 탈영하고싶더군요 아 옛날이~~~여 그래도 참았지요 기어서 집에 가라하면 갈 수 있게더러고요 400킬로미터를 ~~ 근데 나중에 알았지요 전방에 가면 안전사고라던지 등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군생활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등등
자존심 죽이고 관등성명 확실히 하고 고참들 마음에 들게 생활하니까 인정해 주는걸 차츰 느꼈지요........ 20개월하고 일반하사 교육들어가서 뺑이치고 분대장 달고 일요일 마다 분대원들 회식시켜주고 그당시는 봉급이15,000원 이였어요(하사) 피엣스 왔다빵 인기 최고였지요(1개 120원) ......아하생략(2박 3일 얘기해도 못다해요)
이번 사건에 대한 저의 견해는 이래요
8도사나이 노래도 있지요 가지각색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까 통제가 싶지 않아요 ....옛날하고 분위기는 모르나 어쩌구 저쩌구 하면 구타라고 하고 소원수리하면 신상에 문제가 생기니 고참인들 나한테 직접적으로 피해 없으면 그냥지나치지는 않는지, 전에는 안그랬는거 같은데 100킬로 행군하면 이등병들 고참이 M60기관총도 메주고 군장도 메어주고 속된말로 짬밥아닌가요 잠자면서도 행군하잖아요 멀리서 보면 옷맵시, 걸음거리만 봐도 이등병 병장 구분이되었지요 또한 전우애도 있었어요 낙오자 없이 행군, 훈련 끝나면 이등병들 칭찬 많이하여 사기를 높여주었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군대는 군대다워야 한다는거죠 고참은 고참답게 행동하고 신참은 신참대로 고참들 잘 받들고 따라야 합니다. 자존심은 집에 두고 군에 갔다와서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시는 모든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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