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발전소 방파제 감성돔 ‘무우 뽑기식’낚시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뉴스센터] 낚시터 현장

삼천포 발전소 방파제 감성돔 ‘무우 뽑기식’낚시

다크템플러 9 13762 0
 며칠 전 그 유명한 삼천포 발전소 방파제를 찾았다. 삼천포 진널 방파제 옆 조구만 포구에서 해림낚시의 배를 타고 약 10분 정도 달리니 거대한 규모의 방파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채비를 던지고 있었는데, 그 기다란 방파제에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빼곡이 차 있었다. 이 방파제의 적정 수용 인원은 80여명 정도. 인근 낚시점에서 수용인원을 적절하게 조정한단다. 또한 몇 척의 배는 테트라포드에 줄을 묶고 선상낚시도 하고 있었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꾼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어 보였으나 이 곳에서는 으레 행해지는 일이라 낚시에 방해만 되지 않으면 서로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빈 자리에 내리니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돌뽈래이 님과 뽈래기 사랑의 곽조사 님. 오후 3시쯤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했다. 기자 역시 옆에 자리를 잡고 짐을 내렸다. 배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발전소 방파제는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해야 함에도 의외로 발판이 좋았다. 이동이 수월하게 테트라포드가 다소 빽빽하게 쌓아져 있었으며 경사도 완만한 편이었다. 또한 바다와 근접한 테트라포드는 낚시꾼들이 잘 설 수 있도록 수평으로 내려진 것들이 많았다. 마치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처럼 말이다.

          dol3.jpg 

 ▲삼천포 발전소 방파제는 현재 감성돔의 입질이 활발하다. 주로 발 앞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고, 옆의 낚시꾼들과의 거리가 20m도 채 나지 않아 많은 꾼들이 있는 곳에서 낚시 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기자는 돌뽈래이 님과 곽조사 님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만족해야 했다.



기관총을 난사하는 발전소 낚시



전유동 구멍찌낚시를 하는 곽조사님의 채비에 신호가 왔다. 그러나 1분 정도 버티더니 이내목줄이 나가 버린다.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전방의 테트라포드가 수중여의 역할을 하면서 여쓸림이 발생하는 것이다. 눈 앞에서 걸면 어김없이 목줄이 나갔다. 곽조사님은 연달아 4번을 여쓸림을 당해 고기를 놓쳐 버렸다.

막대찌 채비로 원거리를 공략하던 돌뽈래이님의 채비에도 기다리던 입질이 왔다. 그런데 이상한 겨루기가 이어졌다. 마치 무 뽑듯 낚싯대를 탕탕 올려제끼던 모습. 맨 처음부터 이 장면을 보지 못했다면 밑걸림을 빼내기 위한 동작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어거지로 감성돔을 올리고 있었다. 흔히 꾼들이 말하는 ‘개 끌듯이’ 말이다.

          dol2.jpg 

 ▲전방에 빠져 있는 테트라포트로 인해 여쓸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강제집행을 해야 감성돔을 낚아 올릴 수 있다.

“자꾸 목줄이 쓸려 나가니까 짜증나서요~”라고 말한 돌뽈래이님은 35cm 씨알의 준수한 감성돔을 걸어 내었다. 씨알이 잘아서 무작정 당기기만 해도 끌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전까지 창원 곽조사님이 놓쳐 버렸던 감성돔은 이보다 큰 씨알일 것이라고, 그래서 강제집행조차 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소 방파제의 감성돔 낚시의 경우 여쓸림에 의한 강제집행까지 고려해서 평소보다 높은 호수의 목줄을 쓰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한창 힘이 오른 감성돔을 힘으로만 대적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워낙 많은 수의 테트라포드가 빠져 있고, 더구나 발 앞에서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아 어김없이 ‘총을 쏘는’모습이 재현된다.

          dol1.jpg 

 ▲계속되는 터뜨림 속에 기어코 감성돔을 확인한 삼천포의 돌뽈래이 님.

손맛을 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단단히 채비를 하고 처음부터 강제집행에 나서야 얼굴이나마 볼 수 있다.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은 해지기 직전. 밑밥을 많이 준비해서 발 앞에 짐중해야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취재협조

삼천포 해림낚시 055-835-0474

9 Comments
통영뽈라구다 2007.11.19 12:32  
돌뽈래이행님 무시가 맛나게 생겼습니다..ㅋㅋ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예..늘 건강하십시요 꾸~벅
06뽈락 2007.11.19 13:10  
꾸벅~~ 암요,, ``발방,, 유명하죠, 그보다 더 유명한 분이 저 앞에 계시네요 ㅎㅎ 돌뽈래이님! 큰 늠으로 한수 하셨군여^^ 잉~ 두번째 사진에 돌뽈래이님 한마리 걸어 파이팅 하시는데.. 조끼와 낚시대가 안면이 많은데 ㅋㅋㅋ 혹시 곽? ㅎㅎㅎ 암튼 팀장님! 돌뽈래이님! 곽조사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발전 2007.11.19 13:43  
돌뽈래이님 얼굴이 훤해 지셨네요 살도 조금 빠지신것 같고.... 사진으로만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작년에 낚시했던 그곳이군요.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신세...... 사진으로나마 잘보고 갑니다.
바다낚시kds 2007.11.19 14:48  
에~궁 방갑습니다 돌뽈래기님^^ 한번 밖에뵙질 못햇지만 하도 기억에 남아 조행기로나마 글을 자주 봅니다 여전히 밝은 모습을보니 저또한 기분이좋으네요 ㅎㅎ 뽈락 잡을때 기회되면 한수 배우로 올라 가겠습니다 그럼20000
정우아빠 2007.11.19 17:39  
아~ 저도 그 삼천포의 그 유명한 돌뽈님과 같이 해림 낚시배를 탄적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뵌 분인가 싶었는데 담에 뵈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파워로드 2007.11.19 20:35  
형님 병욱입니다...오랜만입니다...언제같이 낚시한번 합시다...
김대건 2007.11.20 03:42  
큰일이네..그나마 나 만큼 안 생긴걸로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내 보다 잘 생겨질라카네..절단이네..ㅋ
은빛고기 2007.11.20 08:06  
태클은 아니지만 앞전에 인낚인지 디낚인지 조황이 한번뜬걸루 알고 있는데요 주말이면 방파제가 가라앉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옵니다 낚시배에서 내릴데가 없다고 오지 마라고 할정도죠 이렇게 사람이 마니 오는곳 보다 생소한 포인트를 찿아 올려 주심이 어떨련지요 앞전에 20도 안되는 고기도 잡아가는 아저씨를 볼때 내년에는 고기씨가 마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주말에는 낚시꾼이 너무 마니 몰린다는것도... 조황 올리는 것도 어느정도 자제를 해야할것으로 생각되어서 댓글 올립니다
씨헌터 2007.11.23 18:57  
어제 갔다왔는데....25-30정도의 씨알이 올라오고 당일 날씨조건에 따라 조과가 많이 좌우되는것 같고 수많은 인원이 어린 감생이를 잡아가는 모습이 마음을 불편하였음.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