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맞이한 욕지도 곳곳에서 총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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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센터] 낚시터 현장

시즌 맞이한 욕지도 곳곳에서 총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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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말 욕지도에서 남해동부 감성돔 최대어인 62cm가 나온 것을 기점으로 욕지도는 많은 꾼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 따지고 보면 욕지도가 어디 시즌이 아닌 적이 있었겠느냐 마는 그래도 바다낚시 최고의 시즌 가을을 맞이하는 기분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10월 1일 부산 문현동에 위치한 두리피싱 구윤국 사장으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박기자님 욕지도에 기관총 소리 납니다”는 말을 한다. “부시리 가지고 난리 치는 거 아닙니까?”라고 나는 미리 으름장을 놓아 보았다. “참돔입니다. 난리도 아닙니다. 건져내면 60은 넘어요”라며 구 사장은 재차 ‘뽐뿌질’을 해 댄다. 통화 내용을 옆에서 듣고 있던 태명트레이딩(프로방스)의 하경수 팀장도 거들었다. “욕지도 요즘 잘 나온다던데요”

이 쯤되면 할 말이 없다. 양 쪽에서 휘저으면 가운데 있는 나는 함께 돌 수 밖에. 일정을 잡으니 함께 걸려든 하경수 팀장도 가겠단다. 그렇게 욕지도 취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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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 바람 좀 쐬게 하려는 게 사실은 목적이었다”며 태명에서 새로 출시 예정인 낚시가방 자랑을 하고 있는 하경수 팀장

10월 2일 새벽 고성 가자낚시 배를 타고 욕지도로 향했다. 조황을 물어보니 김동수 선장의 확신의 찬 설명이 가슴을 뛰게 한다. “장비 확인부터 하십쇼. 1호대 들이대는 분들은 아예 내리지도 못하게 할 겁니다.” 말인 즉 슨 며칠 동안 욕지도에서 터뜨려 먹은 참돔만 모아도 ‘일렬종대 연병장 두 바퀴’란다. 더구나 취재일 바로 전날에는 아예 낚싯대를 부러뜨린 꾼도 있을 정도였다니 제법 큼지막한 참돔이 붙었으리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배가 욕지도에 도착하자 포인트 하선이 시작되었다. 두 명이 서면 비좁을 가파른 갯바위 포인트들이 대부분. 발판이 좋지 않아 내리지 않겠다는 낚시꾼 몇 명이 있을 정도였다. 가자낚시 김동수 선장은 “아이고메, 저 좋은 포인트를, 어제도 몇 방이나 터뜨렸던 덴데. 밑밥 만 있으면 내가 내리겠네”하며 안타까워 했다.

취재팀이 내린 곳은 삼여 일대. 참돔 보다는 감성돔을 노리고 잡은 포인트였다. 뒤늦게 욕지도를 찾은 기자는 에깅대를 펼쳤고, 두리피싱 구윤국 사장과 태명 트레이딩 하경수 팀장은 릴찌낚시 채비를 서둘렀다. 



어시장 방불케 하는 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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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비를 넣자 마자 뺀찌를 낚아내는 하경수 팀장

해가 뜨자 마자 구윤복 사장의 채비에 시원한 입질이 들어 온다. 30cm급 상사리. 기대한 씨알이 아니라는 듯 아쉬운 동작으로 계속해서 낚시에 열중하는 구 사장. 곧 이어 하경수 팀장의 낚싯대로 휘어진다. 낚싯대의 곡선이 아래로 경사가 급하다. 휘청거리며 올린 고기는 다름 아닌 ‘뺀찌’. 그래도 30cm급이다 보니 ‘돌돔’이라고 우긴다. 그 후로도 몇 번의 입질이 왔으나 헛챔질이 이어진다. 해 뜨기 전에 기자의 볼락루어 채비를 물고 늘어지던 전갱이는 어느새 빠진 상태. 희한하게 잡어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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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국 사장은 상사리를 추가했다. 전날 감성돔을 낚아낸 곳으라 기대를 하고 들어왔는데 취재 당일에는 감성돔이 낚이지 않았다.

그 유명한 욕지도 무늬오징어를 낚기 위해 30분 정도 공들여 저킹을 하니 힘이 없었다. 갯바위에 주저 앉아 무심코 에깅대를 들었다 놓아다 하는데 묵직한 감이 온다. 릴을 감으니 드랙이 ‘찍, 찍’하면서 풀렸다. 역시, 무늬오징어다. 다른 곳에서는 일부러 낚으려고 해도 잘 안 되더니 역시 욕지도. 손쉽게 씨알 좋은 놈으로 낚아내고 계속해서 저킹, 또 한 마리의 잔 씨알을 추가 한 후 기자도 찌낚시로 전환했다. 이번 취재의 목적은 역시 찌낚시 였기 때문에.

조류가 천천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렀다. 채비를 띄우니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이 왔다. 역시 상사리. 또 한 번의 입질은 꾹꾹 처 박으면서 손맛을 뵈 주더니 발 앞까지 와서 옆으로 ‘째는’ 동작으로 실망감을 준다. 숭어다. 옆에서 낚시를 하는 구윤국 사장과 하경수 팀장 역시 별 다른 입질이 없다. 애꿎은 밑밥만 속절없이 퍼 넣는다. 이미 해는 중천으로 다가서고 있고 철수 시간이 다가온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에깅대를 잡고, 간신히 또 한 마리의 오징어를 추가했다. 옆에서 밑밥을 다 쓰고 지켜보던 구윤국 사장도 기자의 에깅대를 빌려 몇 번 가지고 놀더니 한 마리의 오징어를 낚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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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만한 씨알의 오징어가 아직 많이 낚이고 있는 욕지도. 기자 역시 손맛을 보았다.

“아마도 저 쪽은 많이 잡았을 겁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쉬워하는 기자를 구윤국 사장이 위로한다. 철수하면서 다른 포인트에 배를 대자 제 분을 못 이겨 쌍욕을 해 대는 꾼들 몇이 보였다. 대부분 방심하다가, 혹은 고기 힘을 감당 못해, 혹은 포인트 지형 탓으로 ‘몇 방씩’ 채비를 터뜨린 꾼들의 오기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결국 확인한 고기는 선착장에 들어와 일일이 아이스박스를 열어보아 찾아낸 60cm급 참돔이 전부였다. 꾼들의 아이스박스에는 이 외에도 씨알 좋은 볼락, 세 마디 급의 갈치, 반찬감으로 좋은 전갱이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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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게 에깅을 시도해 무늬 오징어 한 마리를 낚은 구윤국 사장(사진 왼쪽)과 뺀찌 두 마리로 재미를 본 태명 트레이딩 하경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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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 후에 확인된 60cm급 참돔. 자연산 참돔 특유의 화사한 색깔이 돋보이는 고기다.

현재 욕지도는 적당한 수온, 알맞은 물색, 활성도가 높아진 참돔, 갈치, 볼락, 오징어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 다만 고기가 나오는 포인트 분포가 그리 넓지 않아 자리다툼이 심한 편이다. 물론 욕지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출조점들 마다 비장의 포인트 몇 군데 씩은 찍어 놓고 있기 때문에 저마다의 대상어종에 따라 미리 의논을 해서 확률 높은 포인트에 하선한다면 빈 쿨러로 돌아가는 일은 드물 것이다. 또한 새벽에는 볼락, 갈치, 전갱이, 오징어의 활성도가 높으므로 주 대상어 외에 부 대상어로 선정해서 공략한다면 보다 좋은 조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협조

부산 두리피싱 051-647-1120

고성 가자낚시 055-673-3120

태명(하경수팀장) 051-323-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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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에 협조해 주신 고성 가자낚시와 두리피싱에 감사드립니다.


2 Comments
윤봉돌 2007.10.04 12:34  
종석아 장가나 가라.... 보아하니 본인이 잡은 것은 아닌것같고 누가 잡았나..? 낚시하는 모습은 없고... 똥누고 왔니... ...감축한다...인상좀 웃고 사진찍지..
새롬이 2007.10.04 14:09  
감시..62 붙박이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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