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호래기 낚시 ‘노난다’

고성 수월리 하양지 마을에서 처음 호래기를 낚아본 지 정확히 일년. 다시금 호래기가 귀환하였고 여기저기서 호래기 염장 사진이 앞 다투어 올라오고 있다.
벌써 한달 훨씬 전부터 통영, 거제꾼들은 남몰래 호래기 재미를 보고 있었던 모양. ‘인낚에 조황 올리면 초토화 된다’는 그들만의 묵계를 지키고 있었으나 호래기 잡아서 회를 떠 먹고, 라면에 넣어 먹으며 냄새를 풍기는데 그 비밀이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
▲고성, 통영, 거제권의 크고 작은 포구의 가로등 밑에는 대부분 호래기가 있다.
급기야 인터넷바다낚시의 ‘현지 특파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통영뽈라구다’님을 비롯한 몇몇 꾼들의 제보로 호래기 조황은 일파만파! 순식간에 고성과 통영 일대의 크고 작은 방파제를 호래기꾼들이 점령하게 되었던 것이다.
▲늦은 시간에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호래기를 ‘한 다라이’ 잡아 놓은 꾼들이 있었다.
▲집어등을 쓰면 편안한 자리에 나만의 포인트를 만들어 호래기를 낚아낼 수 있다.
▲다양한 호래기 바늘이 판매되고 있어 손쉽게 호래기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호래기 대바늘 채비에 민물새우를 끼울 때는 꼬리가 바늘 쪽을 향하도록 한다.
호래기 채비는 목줄에 캐미컬라이트를 3~4개씩 단 민장대 채비. 바늘로는 대바늘채비를 쓰고 있었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자작 바늘이 유행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조구업체의 발빠른 제품 제작이로 몇가지의 호래기 바늘이 이미 시중에 판매 중이어서 굳이 수고를 하지 않아도 호래기 바늘을 구입해서 쓸 수 있다.
▲취재팀이 약 2시간 만에 낚아낸 호래기
민물새우를 미끼로 활용한 민장대에는 잘도 호래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호래기 명인이라는 통영뽈라구 님의 ‘사모님’ 역시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냈다.
▲취재당일 완벽한 가이드로 성공적인 취재를 도와주신 통영뽈라구 님.
▲호래기 낚시의 재미는 역시 먹는 맛이다. 이미 일품 요리가 되어버린 호래기 라면과 회는 겨울밤의 별미다.
보다 빠른 시간에 마릿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최근 유행중인 집어등을 쓰면 나만의 포인트를 만들어 솎아낼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겨울밤의 별미로 자리잡은 호래기 낚시, 가로등 아래 겨울동화는 계속된다.
취재협조
뽈래기 사랑 http://cafe.daum.net/angner
다모아집어등 055-243-8772 / 011-859-16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