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낚시에 쓰이는 대는 크게 민장대와 릴낚싯대로 구분된다. 공격적 낚시인 릴찌낚시가 일반화되면서 릴낚싯대가 주가 되었다. 흘림낚시에는 0~1.7호대가 사용되는데 주로 1.0호 대를 표준으로 보고 있다. 원투낚시에는 2~3호 대가 주로 쓰인다. 손맛을 위주로 하는 꾼들은 1호 미만의 연질대를 선호하는 편이다.

릴

 주로 2000~3000번 정도의 릴을 사용한다. 2500번이 가장 적당한 크기지만 범용성을 고려해 3000번을 쓰는 꾼들이 많다. 스피닝릴이 주로 사용되며 LB릴을 쓰는 꾼들도 있지만 감성돔의 특성과 범용성을 감안해 LB릴을 쓰는 꾼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찌

  어신찌는 구멍찌와 막대찌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법이 다양화 되면서 구멍찌의 경우 기능적으로 특화된 찌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전유동 전용찌가 대표적인 사례다. 막대찌의 경우 한겨울 수심 깊은 곳의 약은 감성돔을 노릴 때 많이 사용된다. 전자찌는 케미컬라이트 없이 야간에도 쓸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감성돔 시즌인 가을, 겨울에는 어두운 시간대부터 포인트에 진입하므로 전자찌는 필수적으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원줄과 목줄

 원줄의 경우 주로 2.5~3.0호가 많이 사용된다. 가을에는 대물의 확률이 적어 2.5호를 많이 쓰는 편이지만 겨울이 되면 원도권에서 3.0호 이상을 쓸 때도 있다. 플로팅 타입을 많이 쓰지만 겨울로 갈수록 강도 등을 고려해 세미플로팅을 쓰는 꾼들이 많아진다.

목줄은 원줄 호수에 맞춰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1.5를 많이 쓴다. 1.0~2.0호가 대략의 범위다. 목줄은 호수가 클수록 강도가 높지만 미끼 연출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입질 확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도래

맨도래(모도래), 스냅도래, 유동도래가 있으며 주로 맨도래로 불리는 모도래를 많이 쓴다. 유동도래는 막대찌 채비에 많이 쓰이는 편이다. 최근에는 막대찌에 도래가 부착되어 출시되는 제품도 있다.

살림용 장비

낚아낸 감성돔을 싱싱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살링망이나 바이오부력망, 꿰미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들을 이용해 감성돔을 살려놓기 위해서는 물결이 잔잔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파도가 치는 곳에 살림망을 담궈 놀 경우 파도에 시달린 감성돔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일찍 죽어버리는 현상이 발견되며 심한 경우에는 살림망 자체가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최근의 경향은 고기 살림용 보조가방을 준비해 기포기로 집에까지 살려가는 꾼들도 많아졌다.

밑밥

 밑밥은 흘림낚시를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먼 데 있는 고기를 불러 모으고, 고기를 찾아가는 흘림낚시의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 밑밥이다. 밑밥은 보통 크릴과 집어제, 기타 첨가제로 구성된다. 현장의 여건에 맞추어 밑밥을 섞어주는 것이 좋다. 밑밥주걱은 밑밥을 원하는 지점에 투척하는 데 사용된다. 최근에는 티탄늄으로 만들어진 주걱이 고가임에도 각광받고 있다.

낚시가방 및 구명조끼

낚싯대를 보호하고 운반을 편리하게 하는 장비가 낚시가방이다. 낚시가방은 출조때 요긴하기도 하지만 집에서 낚싯대를 정돈하여 보관하여주는 수납 역할도 한다. 구명조끼는 갯바위 신발과 함께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안전장비다. 구명조끼를 착용할 때는 허리벨트를 몸에 맞게 조여주고 다리 벨트를 가랑이 사이로 넣어 단단하게 조여주어야 제대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히프커버와 낚시장갑은 낚시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각종 소품

이 외에도 채비를 하는 데는 찌매듭, 반원구슬, 쿠션고무(O형, V형)와 구슬, 찌멈춤봉, 낚시바늘(감성돔 바늘 2~3호)이 있으며 수중찌, 봉돌 등도 준비해야 한다. 라인커터와 플라이어, 플래시 등도 채비함에 넣어두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