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3일을 해양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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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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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3일을 해양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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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입력 양식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①출 조 일 : 2004년 7월 24일.25일.26일(연속3일출조)

②출 조 지 : 영도 해양대학교 기숙사뒷편 갯바위

③출조인원 : 00명

④물    때 :  조금부터 2물

⑤바다 상황 : 장판수준

⑥조황 내용 :
-첫째날(24일)휴가1일째
모처럼 휴가를 욕지도로 가볼까...1주일을 고민하다
그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출조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새로산 제로찌도
실험해봐야하고...포인트 검색에 날밤을 지세운게 어딘데....쩝)
일단 차는 출발해보니 마땅히 갈곳도 없고 서생골매쪽은 냉수대라 힘들것 같고
몇일전 가본 해양대 기숙사뒷편 갯바위가 생각나...출발.
도착시간은 새벽4시30분경...
담벼락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가자니 오늘은 왠지 차가 하나도 없습니다.
( 약간의 겁도 낮지만 낚시꾼이 어디 뭐가(?)무섭습니까 ...마눌님만 빼고 )
조황이 쉬원치 않나...하는 생각으로 차에서 담배하개비 피워물고
휴레쉬를 모자에 끼우고 우슥한 산길로 출발....

당연히 포인트는 쥐새끼한마리없고(선배조사님 죄송합니다)철조망이 있는
산길로 올라가자니 더이상 엄두도 않나고...그냥 밑에 갯바위로 포인트 선정.
조류는 좌에서 우로 천천히 흐르고 민장대3칸대에 원줄2.5호 목줄1.5호로
민물 찌를 개조한 막대찌로 최대한 예민성을 가시...투척.
살포시 잠기는 입질...묵직!!
바위다....아니다 뭔가 묵직한데..움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라온 것은 은빛 갈치 ( 씨알은 50cm가량인데 뭐...쩝 구워노으면 아들녀석반찬거리로는 제격이다 십어 아이스박스로 직행 ) 한마리...
여러번 갈치손맛에 서서히 해가 뜨고 가지고온 밑밥을 발밑에 사정없이 투척...
평소와 같은 살포시잠기는 입질보다 약간 빠른 입수...??!!
챔질...우잉 힘습니다.
갈치는 아닌것같고 잠시전 잡히던 메가리(씨알은 20cm가량)도 아닌것 같고
발밑을 파고드는 녀석을 겨우 달래서 올린것은 25cm가량의 벵어돔!!
짜~~짠 드디어 벵어돔이당...히히
그런데 잠시 당황했나 평소 장대를 안쓰던 제가 실수로 초리대를 부러뜨리는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이런 한참 입질이 오는데 다시 릴대를 가질러 차에까지 가자니...
궁리끝에 조잡하지만 응급조치로 수리...오전 11시까지
조황입니다.
20cm가량 메가리 20여수
40~50cm가량 갈치 7수
초리대 부러트린 25cm급 벵어돔1수

- 둘쨋날(25일)휴가2일째
어제 조황소문이 퍼졌는지
새벽4시도 않댔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4층에 사시는 장인어른과 동네 어른 몇분이 벌써 채비를 마치고
저를 부릅니다.
졸린 문을 비비며 큰소리로 마눌님을 깨웁니다.(용감하지요..저)
자기 아빠가 낚시가자고 먼저 깨웠는데 서방님이 밥좀 달라기에
화를 낼수있습니까.고분고분한 저의 마눌님 뚜딱...카레밥을 만들어
대령합니다...
왜 이리 늦었나며...화를 내시는 분들을 태우고 해양대 그 포인트로 출발..
오늘은 서생쪽으로 벵어나 잡으러가려 했는데 쩝 ..어쩔수 있습니까.
운전할수 있는 사람이 저 뿐이니...
아침부터 담벼락주차장은 만원입니다.
간신히 주차를하고 포인트에 입성하니 5명정도는 삐집고
들어서도 될것같더라구요.
어제와 다른 거라곤 장대가..릴대로 바뀐것 뿐...
입질해데는 녀석도 갈치가 먼저 입니다.
오전8시가 넘었는데 아이스박스통엔 갈치두어수와 메가리 세마리가 전부입니다.
3층형님이 요란한(?)솜씨로 메가리회를 장만하고 소주잔이 돕니다.
윤전하는 저는 콜라로 건배를 하고 메가리회를 먹습니다.
지금쯤 ...아~~ 벵어돔손맛을 봐야하는데 이게 뭡니까/메가리 나빠요.
한낮의 태양은 뜨겁고 입질은 없고
그늘진 곳에 몸을 숨겨도 열기는 뜨겁습니다.
허기도 지고 거금2만5천원을 들여 중국집에 탕수육을 시켜먹고(어~~휴
제 휴가비 다 날아갑니다)저녁물떄를 보자는 저의 대빵(장인어른입니다)의
말씀에 짠밥 약한 저희들은 해 질녁까지 그렇게 잔잔한 바다만 처다보다
왔습니다.
5명조황입니다.
20cm급 메가리 15마리
50cm급 갈치 16마리
20cm급 개우럭 1수(이건 3층형님이 신다고 저 옆에 장대담구고 갔는데
순전히 운을 잡은 우럭입니다....어찌나 뻐기던지..쩝)
이렇게 저의 휴가가 이틀이나 지나갔습니다.

-마지막날(26일)휴가3일째
아니나 다를까 새벽부터 전화벨이 울립니다.
당연히 아버님이지요...쩝
오늘은 밥 차려달라고 말도 못합니다.
휴가 이틀을 낚시만 하다 왔는데 곱게 보겠습니까..
주머니 용돈도 못얻고 급히 1층으로 달려 내려갑니다.
1층 홀에는 아버님혼자 채비를 만지고 계십니다.
오늘은 갈치를 대상어로 삼자는군요...좋지요
저는 먹지도 못하는 생선인데..그저 잡는데좋아 그러자고 했지요.
해양대입구에 크릴사오신 아버님은 또 불평이십니다.
크릴값이 비싸다는군요.(4.000원이던데....비싼가요.)
도착한 포인트는 어제와 같은 기숙사뒷편 갯바위.
처음엔 몰랐는데 크릴썩는 냄새로 이젠 제가 이틀이나 서있던 포인는
올라서지도 못하겠습니다.
분명 철수할때 미끼통으로 물을 뿌려놓고 왔는데...모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시커먼 바다모기가 발밑에서 제 아까운 피를 달라고 윙윙거립니다.
바다엔 안개가 자욱하고 엄청난 크기의 콘테이너운반선이 쉬도때도 없이 지나
가고 거기다 기름끼도 발앞에 조금씩 키는것 같고 오전7시까지
간간히 입질하던 갈치녀석도 입질뚝.
메가리녀석도 오늘은 씨알이 10가량도 않되는게 여간 간사한 입질을 보입니다.
물때가 아닌가....아버님 말씀에 오늘도 일찍 철수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만조오후2.3시경 가량인데...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뜨거운 태양아래 찌만 바라보다 너울파도한방에
철수......
2명 총조과
15~20cm급 메가리 6마리
40cm급 갈치 5마리

*휴가3일을 내리 해양대에서 보내고 보니 8월에 있을
여름휴가가 더욱그립습니다.
반드시 욕지나 통영으로 벵어사냥을 떠 날겁니다.
그럼 다녀와서 또 다른 휴가낚시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재미없는 긑까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Comments
길잃은 갈매기 2004.07.27 20:29  
부럽습니다
낚시인 가족이군요^.^
8월 휴가엔 욕지도 추천합니다.차량 가져가시면 2박 3일 정도 하면서 여러
포인트 에서 낚시하면 손맛좀 보시겠네요
12년전에 고생만 하시다 저 세상가신 저의 아버지 생각하면서
가끔 저의동생과 저는 낚시를 하면서
아버지가 살아게시면 이좋은 경치에 부자 3명이서 낚시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말을 하곤하지요
살아계실때 좋은곳 많이 모시고 가십시요
나중에 한이 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길
날아라병아리 2004.07.27 21:06  
고맙습니다.
그러게 말이에요..늘 하는 낚시인데요.
가끔 도망가듯 좋은 포인트는 혼자 찾아다닌것 같네요.
보상심리겠죠.
일주일에 한번 휴일인데 이왕이면 좋은 포인트에서 낚시하고픈...
저의 장인어른은 먼거리출조를 꺼려하셔서..그게 걱정입니다.
작년에 포항뜬방파제와 삼천포출조가 동행출조의 전부이니..
자주 모시고 가야하는데..
더운 여름날 건강히시구요...갯바위에 모기조심하세요.
특히 해양대 밤 모기는 물리면 자국이 2주일이상 갑니다.
피싱투어 2004.07.27 21:09  
이렇게 긴글은 좀처럼 끝까지 읽지 않는데 참 재미있고 사실적 묘사에 이끌려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손맛보고 즐거운 시간보네셔서 좋으시겠습니다. 부럽습니다..^^ 갈치는 손맛이 어떤지 궁금하군요~~
날아라병아리 2004.07.27 21:23  
아~~~예
제가 너무 길게 썼지요.
갈치손맛이 따로있겠습니까.
그저 묵직하니 옆으로 째지도 못합니다.
해양대갈치낚시가 이상한것은 해가 뜨고도 낚시가 된다는 겁니다.
심지어 오후 2-3시경 그 뜨거운 태양아래에서도 낚시가 됩니다.
수심은 대략 2~3m선 오전엔 발밑에서 입질하고 오후부터는 원투해서
살살 흘리다 보면 입질...
메가리살이나 갈치살이나 청개비도 좋다고 하시는데
제가 사용해본결과 입질 전무!!
크릴이 확실히 빠릅니다.
메가리 씨알도 크지는 않지만 20cm급 내외 가끔 큰씨알도 잡히더 군요.

태종대감 2004.07.27 21:26  
멋집니다.
그리고 용감무쌍하십니다.....ㅎㅎㅎㅎ
3일중 하루쯤은 배타고 생도정도라도 가보시지....
그랬어면 좀 더나은 조황을 볼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날아라병아리 2004.07.27 21:40  
반갑습니다.
태종대감님....한 2년전쯤전에 중리 갯바위에 같이 하선해서 옆에서
낚시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제 모자가 TEAM IF모자였는데 ...
기억하시기 힘드시죠.
태종대는 태종대감님이 지키시니 ... 든든합니다.

생도를 모를리 있겠습니까.
아버님모시고 같다가 몰항...
그뒤로는 아버님은 생도쪽으로 고개도 안 돌리십니다.
저의 아버님이 고집이 황소고집이라....
지금쯤 팔뚝만한 전갱이에...참돔녀석도 볼수있을 건데..쩝
아쉽내요.
태종대감 2004.07.28 00:03  
기억합니다.
그것도 생생하게...
탱크바위 아니었습니까...?
조만간에 다시 뵙기를....
생각만해도감시 2004.07.28 08:59  
참 재미있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해양대 바람쇠러 갔다왔는데 조황은 없고
옆 조사님 28정동 되는 메가리 한수 하셨더군요...
즐거운 휴가 되시길....
미스타스텔론 2004.07.28 10:31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장인과 함께 낚시, 부럽습니다.
전라도 목포에도 8월하순부터 갈치낚시 장관입니다.
15년전 부산 태종대에 놀러 갔는데 포인트가 좋은 곳으로 기억되고 카드채비로 고등어 열심히 낚은 조사들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미스타스텔론 2004.07.28 13:12  
모니터 태종대감님이 계시고 태종감시님이 계시고 태종대가 좋은 곳이군요.
날아라병아리 2004.07.28 20:27  
태종대감..기억력 좋으시내요.
탱크바위 맞습니다.
언제가 한번 꼭뵙고 낚시하고 십습니다.
요즘 중리쪽 소식이 전무해서...
후배녀석과 중리에서 틀채로 학꽁치잡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날아라병아리 2004.07.28 20:28  
아~~태종대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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