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한섬방파제에서의 3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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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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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한섬방파제에서의 3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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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방문했다가 높은파도로 인해 아쉬운 발걸음으로 되돌아왔던 동해시 한섬방파제를  이번에는 저 혼자 다시한번 찾았습니다.(존댓말은 생략합니다.죄송)

첫째날(일요일) : 새벽4시 장비챙겨 인천에서 출발, 한섬방파제에 도착하니 휴일이라 그런지 짧은 방파제에 몰린 꾼들로 틈새없이 복잡하다. 도저히 쑤시고 들어갈만한 틈이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하나 망설이다 원투낚시라도 할까하고 원투낚시꾼들 옆에 자리잡았다. 자리는 없었지만 양해를 구하니 맘씨 좋게도 옆에서 해 보란다. 대부분 현지낚시꾼이다.

여기 방파제는 찌낚과 원투낚시의 자리가 서로 구분되어 있단다. 이분들은 짜증나서 찌낚 안한단다. 그러면서 원투에 잡힌 감생이는 씨알이 더 크다고 한다.

물색도 좋고 파도도 적당하다. 근데 한참을 지나도 입질이 없다. 원투낚시의 미끼는 주로 명주조개를 사용하는데, 구하지를 못해 준비해간 깐새우를 사용했다.

이무렵 찌낙하시는 분들이 감생이 여기저기서 막 건져 올린다. 씨알은 그리 크지 않다. 큰놈이 35~38 수준.

방파제 내항쪽에서는 숭어 훌치기로 문어, 또 이름은 모르겠는데 배에 빨판달린 고기 큼직한놈을 몇마리 걸어 올린다

저녘에 입구 포장마차에서 나온 얘기가, 오늘 조황이 좋아서 좋은 포인트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감생이 3~4수정도씩 했다고 한다.

오후에 낚시대가 부러져서 그냥 구경만 했다. 멀리서 여기까지 왔는데 감생이 손맛 꼭 함 보고 가야지, 생각하고 내일을 기약하면서 찜질방으로 향했다.

둘째날(어제) : 일찍 일어나 아침먹고 방파제로 향했다. 여기 한섬방파제는 군에서 출입통제를 하는데 7시에 문을 열어준다. 그래서 일찍가서 기다렸다. 좋은 포인트 차지 할려면 일찍가야 된다.

보초병이 철책문을  열어주었다. 내가 1빠이다. 내뒤에 몇분이 들어왔다.
새벽바다를 바라보니 기분이좋다.
밑밥치고 낚시 시작하니 벌써 한사람,두사람 쑤시고 들어온다. 어제 조황소식을 다 알고들 있었다.

시간은 흐르는데 입질은 없고 낚시줄만 서로 엉킨다.
파도는 어제보다 못하다.동해는 파도가 적당히 있어야 감생이가 잘잡힌단다.
그 와중에서 저쪽에서 감생이 걸어올린다. 사이즈는 중간급.
늘어나는 낚시꾼들. 오후 들어서니 어깨가 부딪칠 정도이다.
경험없는 동해바다낚시는 나의 낚시 실력으로는 역부족. 할 수 없이 자리를 내주고 좀 한가한 쪽으로 이동했다. 입질이 없었다.

전체조황을 보니 어제보다는 못했지만, 몇 수는 나왔다.
숭어, 이면수, 황어도 가끔 잡힌다. 근데 숭어가 얼마나 큰지 제압을 못해 삼발이 속으로 처박아 놓치는경우도 있다.

어찌되었던 오늘도 나는 꽝이다.
저녁에 집에 가려고 생각하다가 미련이 남아 다시 찜질방으로 향했다.

셋째날(오늘) : 아침 느긋하게 나섰다. 방파제에 도착하니 조사님들 몇분 계신다.
중간에 삐집고 들어가니 어제 보았던 분들도 계신다.
어제 감생이 올린분 얘기, 사이즈 재어 보았더니 37이랜다.

물색도 좋다. 잠시후 찌가 쑥 들어갔다. 챔질했더니 복어새끼다. 방생
잠시후 또 복어가 걸리고, 복어만 3마리 낚였다.
옆에서는 씨알 좋은 망상어 한마리 올렸다.

10시 좀 지나니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불어 낚시하기도 힘들고, 눈,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갈 길이 걱정되 서둘러 철수, 인천으로 향했다.

비록 감생이는 못잡았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길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4 Comments
하늘손자 2005.01.25 22:36  
존댓말안혀도 참좋네요^^* 혹 글쓰시는분인지~ 부럽네유
왔구나 2005.01.26 08:17  
즐낚!
수고하셨습니다 ㅡ..ㅡ
대박이아빠 2005.01.26 11:08  
이글보구 갑니다. 동해로....저역시 초보 그냥 여행삼아 며칠쉬다 오렵니다.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나만의자유 2005.01.26 12:14  
한섬이라~~ 그래도 감생이 손맛을 볼수있는 유일한 포인트지요?

허나 사람도많고 쓰레기는 물론이고 낚시인의 매너라곤 찾아볼수 없는곳이

지요 저도 한때는 동해안 일때를 감생이 한마리 포획 하러 돌아 다녔는데

한섬처럼 고기 한마리 때문에 자리다툼 하는것을 보고 이제는 한섬으로 안갑

니다 낚시란 자신만의 유일한 특권이자 취미 이데 고기한마리 포획하려고

자리싸움때문에 폭력이 행사가 되고 정말 꼭 이렇게 까지해서 낚시를 해야

되는지~~ 그래서 전 한섬을 안가지요 망둥어꾼님께선 실력이 없어 못잡으신

게 아니고 한참 입질이 오를 무렵 양해없이 끼어들어오는 몰상식한사람때문

에 양보를 한거지요 ~한섬으로 낚시를 다녀본 조사님들은 이글이 무슨말인

가를 잘 아실겁니다 어째거나 2박3일동안 고생 많이하셨씁니다 담엔

좀 더 내려가서 해보시지요 좀 더 낳을겁니다~~~


맵시 2005.01.26 12:30  
글 잘 읽었습니다.
어느 분 인지는 대충 알겠네요..
고기는 못 잡아도 재미가 있었다니 다행이네요..
다음에는 조금더 내려가서 조용히 낚시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
필요 하시면 몇 군데 가르켜 드리께요.
으뜸이 2005.01.26 12:43  
님옆에서낚은분들이혹 저와 낚시회에서 같이하던분들같슴다
프로급실력이쥬..
그분들이 한섬갔다온걸로알고있슴다 37싸이즈로 몇수했데유
님도 만약 낚시회에 가입하고프면 서울수도권 서부지역 모임인 아래주소로가보세요
http://janak.netian.com/
훌륭한분들많슴다
두루몽 2005.01.26 15:50  
망둥어꾼님 한섬다녀가셨다니 반갑네요
한섬 바로 옆에도 용정방파제라고 있어요 갯바위도 잘발되있고
조항도 한섬 만큼은 되니까 다음 출조때 참고 하세요
좋은 손맛과 즐낚되시는 동해길이 다음에는 되길 바랍니다 전 현지꾼이거든요
물음표 2005.01.26 16:41  
망둥어꾼님 비록 감생이는 못잡으셨어도 즐거운 여행이셨을것 같네요^^
강원의힘 2005.01.26 17:21  
ㅎㅎㅎ 망둥어님..문어비리(?)사건때 계셨군요..진작 알아봤으면 커피라도 대접드릴텐데...예전과 달리 요즘 한섬방파제 낚시매너는 한마디로 제롭니다..누차 현지꾼들에게 낚시예절에 대해 협박(?)두 하구 당부도 하는데 잘 안되는군요..대신 죄송스럽게 생각하구요..담에 오실때 쪽지나 전화주시고 같이 찌던질 기회를 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감시야 이리온나 2005.01.26 20:48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고 현지인으로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망둥어님이 한섬의 풍경을 제대로 보셨습니다.
제가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실수있도록 확대경을 들이대 봅니다.

한섬꾼들을 자세히보면 절반은 학꽁치 꾼입니다.
요즘은 이면수꾼도 합세했지요.
더 자세히보면 대여섯분은 매일 나옵니다.
여기서 고기한미리나오면 삐집고 들어옵니다.
물론 밑밥도 없이..
조금있으면 저역시 한마리 올린걸로 만족하고 자리에서 밀려날수밖에 없습니다.
일명 곗꾼이라하지요.

실제 돔낚시하는사람은 1/3도 않됩니다.
그러다가도 메너있는 돔꾼만 나란히 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정말 하기 좋지요.
한섬의 문제점은 시내에서 가까워 연로하신분들이 무료한 시간 달레려 밑밥없이 대만 딸랑 들고들 오십니다.
연세도 있고해서 예우를 해드리지만 당연히 그래야 된다는듯 철판깔고 밀고 들어옵니다.
육,칠십은 되신지라 메너를 논하기는 힘들고 해서 그냥 같이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꾸준히 않합니다.
저기에 고기나오면 저리로.. 찌가 하나 떨어져 흘러가면 찌 건지러 이리저리 난리 부르스죠^^
또하나는 단체출조객이 문젭니다.
10여명이 와서 낚시대는 걸쳐두고 사람은 없습니다.
자리만 차지하고 하루종일 그래놓고 저녁시간대를 노리고자 아침부터 대를 펴놓고 인근 포장마차에서 놀다가옵니다.
낚시할수있는 방파제 포인트는 5,60m밖에 않되는데 너무한거죠.
왠만하면 단체출조는 자재하시면 좋을듯 생각됩니다.

한섬방파제......
웬만한 원도권보다도 잘나옵니다.
서로간의 조그마한 배려만 있다면 동해시의 멋진 포인트일텐데 하는 아쉬움을 씹어봅니다.
휴일보다 평일을 권하고요
남의자리는 침법 않하는 그러한 메너를 싹트일수 있도록 협조, 양해있으면 합니다.
빨간고기 2005.01.26 21:45  
후포까정은 매주 출조 하는데
담엔 좀더 오라가서 동해까정 가봐야겠네요..ㅎㅎ
왠만 한 원도보단 낮다구 하시니..(참고 할게요)
글 잘 봤습니다
앞으로 조은글 부탁 할게요~~^*^
사랑지기 2005.01.26 21:49  
그런데 문제는 나이도 얼마되지않은것들이 그 연세많으신분보고 씨 ㅂ새 ㄲ ㅣ니 조 ㅅ 같은 노 ㅁ이니 이런 쌍말을 마구 해댄다는점이죠
제가 작년부터 아예 한섬을 가지않은것도 이런 꼴을 보기 싫어서입니다.
이런 욕을 현지인들이 합니까? 아닙니다.작년 그 자식은 가 ㅇ르 ㅇ놈 이었읍니다. 개 ㅅ ㅐ ㄲ ㅣ보다도 못한놈.그놈은 아마 조만간 바다로 잠수할 것
이라고 장담합니다. 고기에 목숨건 놈이니까.고기 따라 바다로.
아무쪼록 양보하면서 낚시하시고 어른공경은 하고 사시길. 건강들 하시고
자자 다들 대물 하세요.
감시야 이리온나 2005.01.26 22:05  
사랑지기님의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빨간고기님!
평일을 택하여 파도 1.5~2m일때를 맟추세요.
물때표도 참조하시구요.
15시후로 촟점을 마추시고...
망둥어꾼 2005.01.26 23:10  
긴글 읽아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섬의 낚시 여건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많이 있군요.
근데 낚시터의 여건이 어디 한섬뿐만 이겠습니까.
저가 사는 인천도 마찮가지 이고, 모든 바다가 같은 현실이다고 생각합니다.
낚시 인구는 늘어나고 오염으로 인한 어자원은 줄어들고, 이런것들이 원인이겠지요.

낚시를 하다보면 포인터에서의 자리문제로 불쾌한 경우가 있겠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마음은 모두가 한결이지 않습니까.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대박이아빠님 여행 잘 다녀오시고요.

강원도의힘님 문어 사진찍을때 관심있게 봤더라면 얼굴 봤을텐데 제가 낚시하는데 너무 신경을 써서 둘이서 들고 있는 문어만 봤거든요.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연락하겠습니다.
하이파이 2005.01.27 00:11  
저도 현지꾼이지만 한섬은 2년전부터 아예 발길 끊었습니다.
차라리 고기못잡으면 못잡았지 거기는 정나미가 떨어져서리..
용정갈매기 2005.01.27 01:38  
한섬 좋은곳이죠.쓰레기천지에 사람바글바글하고{80%외지인}3년전만 하더라도 조용한 동네 낚시터 였는데{노인분들 놀이터}어느날부터 이꼬라지가 되었네요.그 이유는 그 무시무시한 인터넷의 폭격 때문이죠.강원의힘님도 일조하셨고,,,....더이상의 논쟁은 무의미하죠.오지않으시면 동네 어르신들의 조용한 쉼터로 변하겠죠.
커플감시 2005.01.27 03:54  
한섬.. 동해시 한섬주변 갯바위나 방파제엔 고기가 한번 붙으면 정말 어디서도 보기힘든 떼고기가 나오는곳이죠.. 저도 몇번 크게 재미를 본적이 있슴다.. 하지만 한섬 방파제에서는 낚시하기가 참으로 힘들죠.. 낚시라 하기도 참 뭣하구.. 그래서 한섬쪽에 고기가 붙으면 현지 분들은 주변 다른 갯바위쪽으로 마니들 가시더군요... 그러나 서로 현지인 탓하구 외부인 탓하고 할 필요는 없을것같군요... 워낙 낚시를 할 공간이 비좁은 탓이지 누구 개인개인 탓이겠습니까.. 조금씩 양보들하시구 어차피 배삯도 안드는 가까운 낚시터 함께 즐겁게 낚시 하시죠~ 전 갠적으로 추자에서도 못잡은 기록고기 한섬에서 올렸답니다.. 방파제는 아니었지만여 ㅎㅎ
유한표 2005.01.27 04:30  
한섬과 용정...참좋은 곳은 틀림없지만 자리다툼 땜시리 출조전엔 항상 고민되는곳이지요.하지만 수도권과 가까우니 안갈수도없고 아무튼 글잘봤고요 꾼들끼리 서로를 생각하며 낚시를 하는 수 밖에요...
엽기미용사 2005.01.27 10:55  
말로만 듣는 한섬방파제..용정...언제한번 가볼려나..너무 멀어서리..
대구서..오!!!!!!!!!!이런!!!!!!!!
대박이아빠 2005.01.27 11:16  
조용한 조그만 방파제 머나먼 수평선 갈매기 나는곳 고기를 못잡아도 물가에만 있는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데 한섬 가기가 무섭네요. 근처에 조용한곳 많겠지요? 고기는 운에 따라 잡힌다는 날나리 낚시꾼이였습니다.ㅋㅋ
海心 2005.01.27 20:13  
망둥어꾼님^^ 반갑습니다...
저도 어제까지 한삼일동안 계속거기서 낚시를 했답니다...
그런데 망둥어꾼님은 시간대를 잘못택하신것같습니다..
거긴 오후 한3시경부터 외항 테트라포트쪽말고 뒷편 내항쪽에서 폭팔성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어제는 오징어 내장미끼로 원투 낚시에서 4짜 넘어뵈는
감생이도 올리는것을 확인했구요...저는 어제 35,,급 2마리..38한마리해서
입이 즐거웠답니다,,,^^
대충보니 많이 잡으시는 분은 5~6마리정도 씨알은 30~35,,어쩌다 38정도
이렇게들 잡으시더군요,,,저도 3일연타3~4수씩 했답니다...
거문도 까지 가서도 한마리 못잡았는데 말이죠,,^^
한섬방파제는 파도가 치는날이면 여지없이 올라오는것을 확인 했습니다...
이번주말에도 한번더,,^^
그런데 사람이 많아 낚시하기는 좀 물란스럽지만 조금씩의 양보와 이해심만있다면 서로들 웃으면서 즐길수도있잖아요,,^^
망둥어꾼 2005.01.27 20:52  
해심님
연타 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내항쪽에도 나온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저는 역시 시간때를 잘못 선택한거 같군요.
동네분들 한섬입구 모래사장에서 오징어 내장으로 원투해서 황어 많이 잡더군요. 잡은 황어 모래에 파묻어 놓고 얼굴만 빼꼼이 내놓고...ㅎㅎ
그랬더니 저녁까지 살아 있더군요.
다물군 2005.01.28 16:54  
동해,삼척지역은 감성돔이 때로 몰려다니더라구요. 크기도 제법 큽니다.
다이빙하다가 봤는데.. 겁나게 많이 몰려다니더라구요.쥐치랑.. 벵에돔작은것도 때로 몰려다닙니다.. 도다리 큰것도 있구요.
홍깍기 2005.02.02 20:58  
이야! 반갑습니다. 같이 원투 낚시하던 동네꾼입니다.늦게 이 글을 봤네요.
제가 뭐랬습니까? 찌낚 하면 성질 다 버린다니깐요. ㅎㅎㅎ. 아무튼 이래 만나니 더욱 반갑네요.(이 글을 읽으실련진 모르지만) 담에 한섬 오시면 아는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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