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9월 8일
② 출 조 지 : 서귀포 범섬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3물
⑤ 바다 상황 : 바람없고 잔잔함.
⑥ 조황 요약 : 독가시치가 바글 바글...

오랜만에 범섬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연일 계속되는 비날씨와 풍랑주의보 때문에 출조가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너울파도도 없고...모든 여건이 좋았습니다.

8시 경에 제주벵에님과 범섬 남단 포인트에 도착했지만 이미 여러 조사님이 낚시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한때는 범섬 최고의 포인트였던 홍합여가 비어있더군요.

파도가 있을 때 만조 전후는 하선하기 힘들지만 오늘은 파도가 없어 안전해 보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홍합여에 내렸건만...오전 8시 부터 오후 2시까지 독가시치 외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오늘 두 사람 조과는 독가시치 네 수...3년 만에 내린 홍합여에서 조과치는 너무 빈약합니다.

발밑에 잡어 대부분이 살이 통통히 오른 독가시치였는데...밴댕이와 남단코지에 내린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처음부터 독가시치 채비로 마릿수의 독가시치를 낚으시더군요. 씨알도 좋아보였습니다.

철수길에 조황을 확인해본 결과 벵에돔은 보이지 않고 범섬 여기 저기에서 씨알 좋은 독가시치가 많이 낚였습니다. 그리고 철수길 배에서 귀동냥을 해서 얻은 정보인데...요즘은 범섬보다 섶섬, 문섬의 조황이 더 좋다고 합니다만 확인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혹시 출조하시려거든 참조만 하십시오.

요즘 제주도 벵에돔 조황은 썩 좋은 편은 아닌 듯합니다. 수온이 너무 높아서 조황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제 경험으로는 장마가 끝나고 9월 중순까지는 늘 조황이 안좋은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