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조행기 - 야속한 바람아 너울아.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번개조황 - 2008년
글 읽기만 가능합니다.

포토 조행기 - 야속한 바람아 너울아.

해나 71 3701 0

① 출 조 일 : 12.8오후 3시 ~ 9
② 출 조 지 : 척포
③ 출조 인원 : 3
④ 물 때 : 3물오후 중 들물 ~ 4물 오후 초 들물
⑤ 바다 상황 : 8일 서~남서에 너울. 9일 잔잔
⑥ 조황 요약 : ?

현실은 얼음장 같은데
이상은 언제나 봄날인채로 세월만 흐르는 강물처럼
속절없이 나를 태운채 가면서 저물어 간다.
2008년도 그렇게 저물고 있다.
 
c3b4c6f72_0171.jpg  
12월 8일 월욜아침 08시 30분
핸섬가이님이 경영 하는 식당으로 태우러 가는데 갑자기 진눈개비가 내려
길바닥이 순식간에 빙판으로 변한다.
무사히 태우고 경산 톨게이트까지 5분도 않될 거리를 30분도 더 걸린다.
 
빙판 길에 미끄러져 360도 회전하며 반대편 차선 까지 넘어간 차량등 어지러운 상황.
가까스로 동대구 나들목을 지날즈음 핸섬가이가
"이번에는 감시 얼굴을 함 봐야 할낀데"라는 말에 나는 속으로
'아마 난생 첨으로 감시한테 시껍을 할끼다' 하면서도
" 같은 자리 조황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니 어떨지는 모르지" 하고 대꾸 한다.
 
화원 나들목서 7080님과 만나 짐을 옮겨 싣고
항상 그렇듯 부푼 기대를 안고 척포로.
 
한평생 바다와 같이 살아 오신 청용호선장 부친 어른이
" 가고자 하는 그 자리는 이 서~남서풍에는 낚시가 곤란 할텐데......"하시며 아들인 선장보고
"그곳 가기전 ***에 하선  시켜 드리는게 조을낀데, 일단 나가 보고 알아서 내려 드려라"
 
c3b4c6f72_001.jpg c3b4c6f72_002.jpg
 
나가는데 학림도 돌아서니 먼 바다서 밀려오는 너울이 걱정을 앞세운다.
낚시자리에 밀려 오는 너울이 바로아래 그림이다
 
c3b4c6f72_006.jpg c3b4c6f72_009.jpgc3b4c6f72_010.jpg
 
어쨌던 배를 타고 나가니 마음은 벌써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목적한 자리에 가니 정말 너울이 장난 아니다.
그래도 발판은 대체적으로 안전한 곳이라 내리기로 결정.
텐트를 쳐 놓고 몇번 찌를 흘려 보지만
만조 직전이라 서 있는 자리까지 너울이 넘쳐 올라 온다.
모두들 이래선 낚시를 할수 없으니 전화를 해 보잔다.

다행히 5시 철수팀이 있어 자리를 다시 옮기게 됐다.
옮긴 자리는 바람도 막아주고 수심도 12m권이라 다들 기대도 새롭게 바쁘게 움직여 보지만......
청개비로 뽈락을 노려 보았으나
달빛이 밝아 그런지 뽈락도 물어 주질 않는다.
일찍 저녁을 먹고 자기로 결정.
 
오늘도 <갯바위 주점>은 문도 못열고 말았다.
 
c3b4c6f72_011.jpg c3b4c6f72_012.jpg c3b4c6f72_013.jpg c3b4c6f72_014.jpg 
 
옮긴 자리에서 나름대로 각자는 열심히 찌를 흘려 보지만......
 
c3b4c6f72_015.jpg c3b4c6f72_018.jpg c3b4c6f72_019.jpg c3b4c6f72_0191.jpg
 
아침 날씨가 거짓말처럼 좋아져서
어제 처음자리로 옮기고 싶은 맘은 굴뚝이나 차마 또 옮겨 달란 말이 않나와
10시까지 낚시도 않되고 하여 그냥 짐 꾸려 놓고 놀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참으려 해도
먼저 터뜨린게 너무나 미련이 생겨 체면을 무릅쓰고 선장께 전활 할수밖에 없어
"저 선장님, 혹시 12시이전에 들어 올 일 있으면 나 혼자라도 어제 그 자리 좀 옮겨 주면 않될까요"
11시반쯤 갈지도 모르니 그리 알고 있으라는 말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11시 40분쯤 배가와 옮길수있었다.
혼자 가기 미안해 핸섬가이를 큰소리로 찾았으나 어디 있는지 대답이 없어 타고 나가는데
"나도 같이 가요"라며 핸섬가이가 나타나지만 선장은 배를 돌린다.
같이 좀 가자는 내 말을 못들었는지......
 
옮겨서 1시간 반 동안 열낚 했더니 역시 거기는 감성돔이 있었다.
비록 44cm한마리지만 우리팀이 볼수있었던 유일한 감성돔 얼굴이었다.
조행기 쓴다고 버벅 대고 있는데 좀전 핸섬가이 조 사장이
" 내일 혼자 거기 함 더 가보고 오겠다." 라며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
 
 
c3b4c6f72_027.jpg c3b4c6f72_028.jpg c3b4c6f72_029.jpg c3b4c6f72_031.jpg 
 
우리는 오후 1시 30분 다음을 기약 하며 철수를 해야만 했다.
다른 조사님들을 철수키 위해 가면서 여기 저기 조사님들을 보았으나
살림망 띄운곳이 거의 전무했다.
전체적 조황이 저조 한것으로.

아래 오곡도 5명 조사님 중 여성 조사님낚시폼이 예사롭지 않으나
거기도 살림은 확인 되지 않고.
 
c3b4c6f72_035.jpg c3b4c6f72_039.jpg
 
맨 위에그림
감성돔 한마리 회 떴더니 빵이 좋아 그런지 이만큼이나 됩니다.
7080님, 핸섬가이님 우리식구 끼리만 먹게 돼서 정말 죄송 합니다.
담에는 미리 잡아서 <갯바위 주점>으로 초대 하여 회 얇게 썰어 대접 하겠습니다.
 
c3b4c6f72_042.jpg    
 
어제 까지는 대체적으로 호 조황이었는데
9일은 날씨, 물때 모두 지난 이 삼일간 보다 호 조건이었지만 조황은 극히 저조.
바다의 마음은 아무도 모르는것
어제와 오늘은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Only Our Rivers Run Free/ James Last Orchestra   연주입니다.

모든 회원님들 출조시 추위 대비 꼭 하시고
날마다 대박 하시기 바랍니다.
 


 

71 Comments
아름다운낚시 2008.12.11 10:25  
점주조황 보다가 이런 개인조황 보면 낚시 다니는 맛이 납니다.
쬐끔 아쉬운것은 세세한 포인트명은 아니더라도
섬지명이 들어가면 더욱 좋았을걸 아는 망구 지생각...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해나 2008.12.11 13:06  
섬 이름은 거의 다 아시리라 싶어 무시 했더만..
이제라도 대충 수정해 보죠.
담주 척포 가시면 대박 기원 할께요.
부시리인생 2008.12.11 10:28  
해나님, 차가운 날씨와  너울속에서
수고 대단히 많았습니다, 척포권에
한번 가본다는것이 아직 못가보고
있습니다, 감성돔의 자태는 언제봐도
멋집니다, 님의 열정만큼이나 아름다운
조행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언제쯤
갯바위주점에 가볼련지요~~~
해나 2008.12.11 13:10  
올해가 가기 전에 부시리인생님 갯바위주점
vip석으로 모실랬더만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ㅎㅎ
글구 님의 명작에 비하면 그림도, 글도
조행기라 하기도 부끄러울 뿐입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왕초보바다왕 2008.12.11 10:40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멋찌네요~~
손맛에 입맛에..모두다.... ...좋은 조행기 잘감상하고 갑니다...
해나 2008.12.11 13:11  
감사 합니다.
새해 되기전에 조행기 올릴 기회 함더 있을지....
마루나 2008.12.11 10:41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차가운 날씨와 너울 야영 할려면 힘들었을터인데..
고생하셨습니다.
회 정말 잘뜨시네요,, 먹음직 스럽네요..
해나 2008.12.11 13:14  
님이 올리는 거제 조황 소식이 한참 뜸 한것 같은데
자주 소식 전해 주세요.
추울때 잡은괴기 맛이 더 나요.
항상 대박 조행 되시기를.
경호원 2008.12.11 13:48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젠 연세 생각좀 하시죠..ㅎㅎㅎ
대물땡김이 2008.12.11 13:56  
역시 바다 풍경은 이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군요 '''
지금 이 마음은 바다로 향해 짭조름한 향기로 그득해지고 있습니다.~~
그저 사무실 에서 대리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생활하며 조사님들의 즐거운 비명을 서신으로나마 볼수있어 행복 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괴기도 중요 하지만 안전도 매우 중요 하지요"""
아래쪽 그림의 갯바위 직벽 포인트는 아찔해 보이는 군요. 헉 !!
항상 안전에 유의 하시고 넘 위험한곳은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감시 본연의 빛깔 먹고싶당.ㅋㅋ
해나 2008.12.11 16:33  
시간을 못내 컴터 앞에서 낚시터 구경 하는것도 한 재미 하지요.
허나 현장 직접 뛰는것 만이야 하겠습니까.
님도 시간 내어 다른사람께 눈요기도 좀 시켜 주시구랴.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