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횟감을 찾아서~(삼천포 화력발전소 방파제)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번개조황 - 2008년
글 읽기만 가능합니다.

자연산 횟감을 찾아서~(삼천포 화력발전소 방파제)

부시리인생 46 4216 0
① 출 조 일 : 2008.12.13(종일낚시)
② 출 조 지 : 사천
③ 출조 인원 : 3명
④ 물 때 : 8물
⑤ 바다 상황 : 잔잔
⑥ 조황 요약 : 잔손맛
 
 
 
 
 

pict0032.JPG 

 

며칠전 나홀로 삼천포 화력발전소 방파제에 바람을 쐬러 갔다,

잦은 연말모임으로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속도

아프고 마음도 심란해서 신변정리를 핑계삼아 

낚시대를 담구고 온지 불과 이틀을

넘기지 못하고 말이다~~

 

 

pict0013.JPG 

 

오늘 내가 낚시를 가는 이유는 또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산청에 있는 막내동생이 아직 결혼전인데 낚시가기전

한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사귀던 여자를 형님인

나에게 소개를 시켜준다고 어머님을 모시고

집으로 주말 온다고 한다,

 

 

pict0024.JPG 

 

그래서 오랜만에 보는 동생이고, 결혼을 할건지는 모르지만 자기 여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그것도 어머님을 모시고 집으로 온다니 그냥 있을수 없질 않는가~~

나: 뭐 먹고 싶은데~~

동생: 횟집에 가자~~

나: 아 그래, 회가 먹고 싶다고~~

 

 

pict0026.JPG 

 

나: 여보 오랜만에 동생이 집으로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다는데 회가 먹고 싶다네?

마눌: 그래서요~ 횟집에 예약해놓고 저녁에 가면 되지요~~

나: 그래도 산청 촌에서 어머님 모시고 올라오는데 자연산 회감이 좋지 않겠어?

마눌: 참말로 핑계도 좋다, 그래서 결론은 낚시가고 싶다는것 아닌교~

나: 아이고 눈치빠른 마눌, 갔다와도 되겠지, 시간 안늦게 맞춰서 올께

준비나 단단히 해놔라, 알았지 응 ㅋㅋ

 

 

pict0031.JPG 

 

그래서 오늘은 혼자가 아닌 동호회원 대감과 그의 친구와 같이 비장한 각오로 삼천포로 향했다,

오늘은 꼭 어머님과 동생을 위해서 굵은 감시 몇마리는 최소한 해야한다,

안되면 삼천포 수산물 시장에라도 들려서 감시를 사들고

싱싱한 횟감을 준비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배에 몸을 실었다, 

 

 

pict0033.JPG 

 

평일 다른 사람들은 직장에 출근을 하는데 나는 낚시대를 들고 차량이  밀리는

그 시간에 낚시를 간다고 부스레를 떨데도 있고 ,

 무엇이 정답인지 알수없다~~         

 

 

pict0043.JPG 

 

맨날가도 사람들은 낚시에 미쳐들 있다, 선상이면 선상, 갯바위면 갯바위,

방파제면 방파제~~ 나말고도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는것에

동족상잔의 진한 위로를 느낀다 ㅋㅋ

 

 

pict0049.JPG 

 

어디로 앉을까, 등대를 돌아설때 여기저기 눈동자를 굴리며 포인터를 살핀다,

하나의 같은 방파제에서도 낚시를 시작하고 철수길에 보면 조과에

있어서 분명 차이가 있다, 물론 낚시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겠지만 경험상 꼭 그런자리에 내려야만 마음이 든든

해지는 이유는 있는것 같다~~

 

 

pict0060.JPG 

 

다른날보다 무조건 열심히 자연산 횟감을 마련해야 하는 중압감 때문인지 오늘 낚시가 왠지

매끄럽지 못하다라는걸 스스로 느낀다,  시간은 흐르고 정말 수산시장에 들러 마눌몰래

횟감을 사가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초조해 진다~~

 

 

pict0070.JPG 

 

씨알이 영 아닌 낱마리 감시를 살림망에 띄어놓고 여하튼 먹고 살기 위해서는 차가운 방파제에

김밥도시락을 펼쳤다, 이런저런 이야기, 한동안 웃으면서 도시락을 비웠다,

 

 

pict0071.JPG 

 

우리말고도 자리를 펴고 오손도손 둘러앉아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다,

간혹 따가운 햇빛이 얼굴을 내리쬐고 바람이 산들산들,

겨울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기만 하다~~

 

 

pict0091.JPG 

 

요며칠 방파제 조과는 별로 신통치 않는것 같다, 며칠째 고기가 별로 안나온다는

현지꾼 말로도 그렇고 간혹 큰놈은 걸어 터져버려 안타까움은 더해가고

횟감을 위해서 숭어라도 몇마리 해야 하는데 걸어놓고 팅할때면

아이고 수산시장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pict0093.JPG 

 

차라리 선상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도 들고 철수길에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는

조사님들 모두 자연산 횟감을 많이 준비해 가야 할텐데~~

아이고 사돈 낮말 하고 있네 ㅋㅋ

 

 

pict0011.JPG 

 

배안에서 흔들려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오늘 하루 낚시로 다진 흐뭇한 정을 느끼고 돌아가는

동호회원 대감과 그의 친구~~ 영원한 우정 변치 말길~~

 

 

pict0105.JPG 

 

무엇이 즐거운지 철수길에 한컷,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구요~~글쎄요, 금일 장원한 초보조사가 잡은 감시

최고로 큰놈과 내가 잡은 2마리, 그리고 숭어 1마리로 결국은 수산물 시장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가서 회를 맛나게 먹었다는 훈훈한 뒷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사실은 저의 가족에겐 비밀입니다,ㅋㅋ

(2008.12.14.부시리인생배상)

 

    

                

 

46 Comments
허송세월 2008.12.15 08:59  
척포로 구원 요청하셨으면 되었을텐데..ㅎㅎ
잘 보고 갑니다.!
부시리인생 2008.12.15 09:53  
세월님, 주주모임이 있는 척포에 다녀오셨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을테고 감시도 많이
나왔나 봅니다, 저도 가고 싶었지만 동생이
어머님을 모시고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는 약속
때문에 부득이 가질 못했습니다, 언제나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통영뽈라구다 2008.12.15 10:45  
요즘 발방에 감시 제법 많이 나온다 하드만  낚시인들이 많이 보이네여 ㅋㅋ

좋은 글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즐거운 한주 되세요^^
부시리인생 2008.12.15 16:31  
뽈라구다님, 발방에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더군요~~ 계절도 없고, 추위도 아랑곳 않고
낚시대를 휘두르는 모습에 혀를 내두럴 정도로
열정조사님들 정말 대단합니다, 다음에 다른것
제쳐두고라도 대상어는 뽈락으로 정하고 출조를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요늠바라 2008.12.15 11:06  
삼천포 조행기 참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요즘 그곳에서 자주 슬픈 소식이 들리더군요...^^

부시리인생님도 조심하시고 늘 그모습 처럼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조행기 잘보았고 좋은음악 잘듣고 갑니다.
그럼.
부시리인생 2008.12.15 16:32  
바라님, 대삼부도에서 막 철수한 느낌입니다,
사진속에 담겨진 모습은 겨울답게 바람이 불고
백파가 때리고 말이죠~ 항상 안전한 출조 하시길
바랍니다,
벵에스팟 2008.12.15 11:07  
감시잡아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손맛이 기억이 안나네여 ㅎㅎ
겨울엔 뽈락에 미쳐서...
자연산 횟감은 넉넉히 장만 하셨네여.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부시리인생 2008.12.15 16:34  
스팟님, 요즘 뽈락치러 자주 다니시는지요~
자연산 뽈락회가 멋지지 않나요~ 군침이
절로 돕니다, 즐거운 낚시 하세요~
연락선 2008.12.15 14:12  
동생분 혼사 문제가있으서 척포에(주주)가신다는
소식이 없으셧군요
잘계시지요 부시리인생님
부시리인생 2008.12.15 16:35  
연락선님, 잘 다녀 오셨는지요~
많은분들이 참석했는지 궁금도 하구요~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고성낚시꾼 2008.12.15 15:40  
아니...부시리 낚으러 안가시고..감시낚으러 가셨네요~~~ㅎㅎ

발방...제가 좋아라 하는 곳인데요...가까워서...ㅎㅎ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자연산 횟거리 ... 담엔 대물로 듬뿍 장만하세요~~~~
부시리인생 2008.12.15 16:37  
고성낚시꾼님, 발방 가깝지만 언제나 자연산 횟감을
선사하는 동네 낚시터 치곤 멋진곳입니다,
다음엔 큰놈들로 선을 보여 드릴까 합니다,
마루나 2008.12.15 16:49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자연산 횟감을 선사해 드려서 다행입니다..
다음에 거제 오셔서 자연산 횟감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지인 물칸에 항상 대물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더군요.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엔 꼭 대물하세요..
부시리인생 2008.12.16 06:21  
마루나님, 다음에 거제 갈일 있어면
전화 한번 드리겠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김화백 2008.12.15 22:18  
부시리 인생님 그간 별고 없으신지요.
인낚에 들러지못해 참 오랬만에 님의 조행기를 대하게 되는군요.
너무나 바쁜 일상 때문에 손맛도 입맛도 참 그립습니다.
저무는 올 한해도 건강 하시고 알차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부시리인생 2008.12.16 06:23  
김화백님, 너무 오랜만에 오셨고 뵙는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겠지요~~ 요즘은 경기 때문에 일도 없다고
들었는데 바쁘시다니 어쩌면 다행인것 아닐까요~~
님께서도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옵니다,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