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생각하기 나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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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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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생각하기 나름인듯.

엠군 22 1949 0
바람..생각하기 나름인듯..

쌓인 피로가 작은 아들넘 안마질에 팍 풀려 버려 또 몇자 끄적여 봅니다.
요즘 계속 등판쪽에 근육이 뭉쳐 끙끙대고 있는데 작은 아들넘이 위에서 한 20분 밣아주니
대충 풀리네요.ㅎ
항상 금욜 밤에 출조를 가곤 했는데, 마침 이번엔 토욜 오전에 7080님이랑 김과장님이
출발하신다고 하셔서 같이 오전에 가기로 하고 ,
아침 여차로 출발하였습니다.

7080님은 요즘 계속 주중 출조를 하시는 지라 한동안 같이 못갔는데
모처럼 같이 가니 참 반갑더군요.
출발하며 먼저간 돌돔님이랑 꾸메칠자님에게 전화를 드려보니 한결 같이 바람이 장난아니라고
혀를 내두르더군요.
대충 상황을 보니 출조자체가 어려운 날씨인줄 알겠지만
어차피 코에 바람은 넣어야 하고 걍 가기로 했습니다.

슬슬 유람하듯이 거제로 가는데 중간중간 바람에 넘어질듯 휘청거리는 나뭇가지들이
오늘 한번 담구긴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대충 여차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반쯤..
역시 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순간 팍하고 부니 몸이 팍 돌아갈정도.ㅎㅎ
여차방파제에 도착하니 먼저 철수하신 꾸메칠자님 일행 4분..
감시한마리하셔서 회뜨고 계시더군요.

아..바람 맞은 꾸메님 몰골이 거의 빨치산수준..ㅜㅜ
이거 참..사람 잡겟구나 싶더만요.

다른 돌돔님이랑 박사장님 일행분 6명은 방파제 근방 갯바위에서 바람통에 나오긴 아쉽고
하긴 힘들고 이런 상황인듯하여..
대충 나와서 소주나 한잔 합시다~
이러니 다들 오케이..ㅎㅎ

다 나오니 참 사람 많네요..요즘 대구서 가는 사람이 일케 많아져서리.ㅋ

대구 팀만 총 13분이네요.ㅠ
한달전쯤 갈때만 해도 한산하던 여차가 요즘 주말만 되면 장난이 아니군요.
오늘은 바람이 원체 불어대던 통에 한산한 표정.

꾸메님일행은 당일인지라 바로 철수하시고, 돌돔님일행은 야영하기로 하고 왔는데
바람통에 야영불가라 철수한 상황인데 얘기들어보니 바로 철수할 기미라
그럼 우린 다른곳에 한번 찾아볼께요.하고

다포로 다대로 도장포로...다녀봤지만 전부 불가한 상황인지라
다시 전화를 해보니 다들 일박하기로 했단 얘기에 다시 여차로 고고..

다시 여차에 가니 거의 4시쯤..
이거 오늘 오후 바린 글렀고 내일도 어렵겠는데 온김에 걍 자고 아침에 상황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아쉬운대로 여차방파제 옆 갯바위에 한시간이라도 담구기라도 해보자하고
그 바람통에 너울밭에 섰습니다.
순간순간 부는 바람에 몸이 픽픽 돌아가며,걍 한시간만 던져보고 가야긋다했는데
어라..옆에 처박기 하시는 현지분이 한마리 하시더군요..
어..그래도 고긴 있네..
희망을 가지고 하는데 찌가 살짝 잠기길래 챔질하니 ..1.2호 목줄이 걍 반이 싹뚝.ㅜ
고긴 있구나..

잠시뒤 7080님이 한마리 걸어 챔질..
제법 당차게 꾹꾹거리더만 탱..ㅎㅎ

이후 재수바리로 어찌어찌 한마리하고 돌돔님 보시더니 카고대 들고오셔서 또 한마리.
곧 해가 지고 바람과 파도가 더 세차게 불어 철수하여
여차선장님 댁에 가서 재워달라고 떙깡한번피우니 기분좋케 그러라고 하신다.ㅎ

총 9명이 방 3개 점령.ㅋ
방안에서 7080님이 항상 준비하는 닭다리 12개 팔팔 불지피고..(항상 12개당.ㅋ)
7080님이 가지고 오신 산돼지쓸개 쌀짝 담구기만하고 꺼낸 술 댓병..꺼내고
라면 끓이고 김밥내고 보온통 반찬 도시락 꺼내고 ,
감시 2마리 회뜨니 그럭저럭 9명이 먹을만해졌습니다.

낚시꾼들 보일러 팍팍 넣어 지글지글 끓는방에 모여 긴긴밤 노가리풀고
술잔 막걸리 돌리다보니, 진주로 가신 서울 친구님이 전화오셔서
잘됐다싶어 오는길에 삼결살 한 5만원치 사오라고 하고 ,
또 그걸로 구워먹고 하다 보니 참 모처럼 원도 출장 낚시온기분을 느낄수있어 좋았습니다.

전 원체 체력이 저질이고 잠이 많은지라 한 9시까지 마시다가 일찍 잠이 들고
몇몇분은 12시까지 부어라 마셔라했다는데.ㅎ

새벽 2시반
선장님이 오셔서 낚시 갈끼가~
이러신다.날씨 어때요? 이러니 좋다고 하여 가야죠.그럼..이러고 다들 기상

술을 항상 약먹는다고 하시는 7080님
제가 보기엔 술은 좀 약하신데 진짜 애주가신듯..
엊저녁 과음 하신탓에 좀처럼 못일어나신다.제가 먼저 나가 자리 잡아둘테니
날세거던 나오실래요? 이러니 슬그머니 일어나신다.ㅎㅎ

선창에 나가니 그렇케 불던 바람과 파도가 거짓말처럼 조용한 상황..
햐 ..오늘 대박 나긋네..
모처럼 기대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ㅋ

여튼 그것도 꾸물거린 통에 첫배는 놓치고 두번째 배로 출발..
그래도 전날 야영꾼이 다 철수한 지라 갯바윈 곳곳에 빈자리.
그중 골라 좋은 자리에 내려 7080님이랑 김과장님이랑 3명이 한자리에
내려 또 한시간 동안 라면오뎅탕 끓이고 약 한번 빨고 하니..
김과장님이 한마디하신다..

참 우리처럼 게으른 낚시꾼도 없을꺼라.이러신다.
맞긴 맞는 소린데.ㅋ.
이래 저래 하다보니 슬슬 먼동이 터온다..

해뜰녁 어찌 재수로 한마리하고 이후 11시까지 재수로 2마리 더하고,
7080님이랑 김과장님 한마리씩 하신다.
참 난 재순 조쿠나..그 바람덕에 따뜻한 방에서 같이 모여 술도 한잔하며 정겹게 시간 보낸것도
좋았고 또 담날 일케 조용한날 낚시하게 해준데다가 재수로 고기까지 잡게
해주시니 .. 참 감사할 따름이다.

11시쯤 철수해보니 다른자린 조황이 별로엿나보다..
지난주 선창서 고기 회떠서 소주한잔 하다보니 다들 술도 그나하게 되고
늦으니 차도 무자게 밀려서 ,
이번엔 바로 출발해서 화원ic에 만나서 거기서 한잔 하기로 하고.
고기 기포기 돌려서
바로 출발 ..

화원에 와서 고기 썰어서 또 간단하게 한잔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주 같이 간 일행분들 .
다들 수고하셨구요.
7080님이 근무때문에 바빠 같이 오래 못있어서 죄송하고요.
덕분에 간만에 잼난 출조길이 되었습니다.

지난주엔 우리 야영자리에 걍 들어오셔서 우리짐 옆에 바로 자기들 짐 푸는 사람들 보니
어처구니가 엄고, 낚시 징그럽게 느껴지더니 그래도 아직은 할만하군요.ㅎ

항상 이것저것 먹을거 챙겨오시는 7080님 특히 감사드리고요.
또 한주 힘차게 보내시고 주말에 봅시당~




22 Comments
파랑새2 2008.11.30 22:42  
즐거운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여러분이 함께하면 재미있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엠군 2008.12.01 08:44  
댓글 감사드리고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마따하리 2008.11.30 22:54  
즐거운 조행길 잘보았습니더.ㅎㅎ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손맛 입맛 .참 부럽습니다
저도 금족령이 풀리는 즉시 동참하고 싶어요.ㅋㅋ
7080 2008.12.01 05:09  
금족령 ㅎㅎㅎ
그기 아이고
아예 족쇄를 채워야 되는디......................
엠군 2008.12.01 08:45  
마따하리님..저도 미조한번 가고잡아요.ㅎ
델꼬 가줘요..
나중에 또 봐요~
7080 2008.12.01 05:07  
부지런도 하시고.....
장문의 조행기를 벌써 올렸네요.

어제는 술에 취해, 잠에 취하여
세상 모르게 정신없이 골아 떨어져 잤는데
간나 동무들이 이제 그만 일어나라고 하네여
결재할게 있다나...ㅎㅎㅎ

다른분들 모두 잘 들어가셨는지...............
출근 땜시 화원IC 뒷풀이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양해를 구해봅니다..............................................
엠군 2008.12.01 08:46  
ㅎ,,피곤은 좀 풀리셨는지..
저도 헤롱헤롱하다가 좀 풀려서 글 올려본건데요..
이제 안올려야지.ㅠ.넘 힘들어요.ㅠ
마따하리 2008.12.01 18:23  
ㅋㅋ 행님 응원 감사합니다!!!
앞으로 쭉~ 부탁합니다 ㅠㅠ
이번참에 장비 일괄처분 할까예????
7080 2008.12.01 18:53  
집안의 중요행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서까정 꼬시가 장기간 출조는
가정을 도탄에 빠트리고
식구들의 지탄에 대상이 돠었으므로
울산 하마아제 장비까지
모두 일괄처분하심이 타당함. ㅎㅎㅎㅎㅎ
(대법원 판례 2003-11-369호)
해나 2008.12.01 07:03  
그 바람통에 욕? 봤심다 7080님, 엠군님, 김과장님.
또 바람이 있어 <약>먹을 장소가 따뜻한 방으로 바뀔수 있었을 테고요.

그리구 님은 <재주>를 <재수>라고 겸손 하시는데
저가 보기에는 <재주> 같습니다.
어렵사리 손맛 보신거 추카 드리고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

7080님께
미버요
나가 빠징께 몸에죤 멧돼지쓸개 술 갖다 드시구 흑흑
글구 사진 찍어온것 있으면 윗 글에 삽입좀 해 주시지...
그럼 고맙쥬.ㅎㅎ
엠군 2008.12.01 08:47  
해나님 방가워요..
제가 게을러서 사진은 잘 안찍어요.ㅠ
오며 가는 도중에 중간 중간 7080님에게 전화 주신느 모습에 정을 느낄수있어 참 좋터군요.
그리고 재수 맞아요..전 항상 재수로 잡은 기분이라서.ㅠ
海岩 2008.12.03 09:49  
화원IC에 도착해서
사진은 제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올릴줄을 몰라서
딸래미한테 부탁했더니
컴이 자꾸 에라가 나네요.담엔 카메라로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꾸메칠자 2008.12.01 08:32  
어제  회  맛나게  잘  먹었씀다...ㅎㅎㅎㅎ
감시  머리와  뼈는  집에  가져와
메운탕  끓여  먹었죠...  맛이  꿀맛....^^

화욜  아님  수욜날  마지막남은  연차내서
출조함니다  요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사진좀  올려주시지....아쉽다................
엠군 2008.12.01 08:48  
아..이제 꾸메님도 주중에 가기 시작하면 ,
전 걍 등산이나 갈랍니다.
대구리 맛나게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나중에 또 뵈요~
깜장이 2008.12.01 10:53  
추운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ㅎㅎ
그래도 잼있게 놀다 오셨네요...부럽습니다...
전 언제쯤이나 낚시 갈수 있을런지...흑..ㅠ.ㅠ
엠군 2008.12.01 11:04  
ㅎㅎ.이제 낚시 갈날도 얼마 안남았네요.
한겨울엔 개점 휴업해야죠.
나중에 시간되면 또 같이 가죠~
대구에 7080님, 꿈에칠자님,엠군님, 김과장님
항상 같이 다니시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대구있었다면 아마 같이 출조햇을텐데 말입니다.
낚시로 만난 소중한 인연 오래오래 끝까지 가시길 바랍니다.
모든분들 안낚 즐낚하세요^^
엠군 2008.12.01 14:52  
아마 아디다스님도 같이 계셨으면 참 조가 잘맞을듯 한데 아쉽군요.
저도 장르 불문이라 이넘 저넘 잡으러 다님 잼나는디.ㅎ
언젠가 볼 날이 오겠죠.
그때 한잔 하시죠~
고기잡으러 2008.12.01 18:17  
바람은 핑계이신것 같구요...ㅎㅎ  주 모임이었네요.. 
  다들 즐거운 시간 이셨네요...
엠군 2008.12.01 20:32  
네.모처럼 편하게 낚시하고 온듯하네요.
강풍에 너울파도도 오랜만에 구경했구요.ㅎ
좋은 시간 되세요~
삐빠돌이 2008.12.01 22:40  
엠군님 조행기 잘봤습니다^^
동행이 계시다는것.....행복하더군요...
저도항상 혼자만 출조하다가 요즘은 항상 마루나님과
 동행출조를합니다.
낚시하면서 서로 말벗이되주고..
한수올리면 서로 축하해주는....
함께하는 모습 너무보기좋네여^^
즐낚하세여^^*(
엠군 2008.12.01 23:31  
삐빠님도 여차 자주 가시던데 언제 만날일이 있겠죠.
항상 즐겁게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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