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08.11.30
② 출 조 지 : 부산송도 갯바위(동섬)
③ 출조 인원 : 3명
④ 물 때 : 9물
⑤ 바다 상황 : 약간의 동풍..
⑥ 조황 요약 : 잡어

인낚 회원여러분 안녕하신지요??
간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어제 모처럼 시간이나 동네 낚시터 다녀왔습니다.
위에 조행기 쓴분이 다녀온 송도 동섬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원래 송도는 사리 전후의 낚시는 일부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조황이 저조한곳 입니다.
이유는 동방방파제와 두도사이를 강하게 흐르는 급류로 인하여 물색이 흐리며
특히 전날 바람의 영향으로 인하여 바다가 뒤집히는 날은 조황도 거의 황"이되는날이
많기에 사리를 피하여 낚시일정을 잡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일년에 수십번을 찾는 송도 갯바위지만 어제는 참으로 아픈마음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별다른 조과가 없어 조기철수를 결정하고 배를 기다리는데 갯바위 천지에 쓰레기며 각종오물이
온 갯바위를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동료들과 주위를 깨끗이 정리하고 배를 기다리는데 무리의 갈매기가 갯바위 주변에 떨어진 크릴을
주워먹기 위하여 갯바위 주변에 모여들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무리중에 유독 한마리가 다리도절고 입도 못벌리고 먹이활동도 못하고 있는겁니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갈매기 부리중간쯤에 낚시줄과 낚시가 감겨져있고 다리에도 낚시줄이 감겨
한쪽다리가 썩고있었습니다.

낚시중에 목줄교체후 버려진 목줄이 한마리의 갈매기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있는것 입니다.
몇번의 생포를 시도하여 낚시줄 제거를 해 줄려고 노력하였으나 끝내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먹이활동과 한쪽다리가 곧 떨어져나갈 그 갈매기는 인간을 원망하며 죽어가겠지요...

저역시도 오랜세월 낚시를 취미로 한 낚시인 으로서 많은것을 일깨워준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낚시인이 낚시도중 철수배가 들어오면 급한마음에 무심코 행하는 행위가 목줄제거입니다

낚시인 여러분!!
낚시도중 일어나는 목줄교체시 폐목줄.봉돌. 바늘 등은 반드시 수거하여 안전하게 제거해야합니다.
특히 철수시 마지막 목줄(바늘이 달려있는)과 잡어포획후 목줄체 잘라버린 고기는 갈매기의 먹이가 됩니다.
이를 그냥 방치하면 많은 생물들이 2차오염으로 인하여 자연과 생물을 죽음으로 내몰게 됩니다.

우리가 즐기다 후손에게 물려줄 금수강산 대한민국!!
우리모두의 작은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진리 잊지말아주셨어면 고맙겠습니다.

어려운 경제에 모두 힘내시고 즐거운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08.12.01 자이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