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방파제에서 가을 돌돔을 낚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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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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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방파제에서 가을 돌돔을 낚아 올리다.

추자졸복 1 2356 0
① 출 조 일 : 2008.10.24-28
② 출 조 지 : 추자도
③ 출조 인원 : 3명
④ 물 때 :
⑤ 바다 상황 : 별로
⑥ 조황 요약 : 일주일 계획 잡았다가 기상 관계로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4박 5일 일정으로 추자 다녀 왔습니다.

4박 5일 이라고 하지만 서울에서 오전 출발, 목포에서 오후배로 들어가는 바람에 실제 낚시는 3일 하였고 첫날

과 마지막 날은 이동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조 첫날 오후 5시에 추자 대물 민박에 도착 짐을 풀고 저녁 식사전까지 손 맛 볼 요량으로 신양리 빨간 등대

방파제로 출조 나갔습니다. 생각 보다 잡어는 많지 않았고(자리돔, 볼락, 전갱이, 벵에돔, 돌돔 치어) 수심9m

를 주고 남방파제쪽으로 장타를 쳤습니다. 채비는 1.2호대, 원줄 4호, 목줄 2호, 감성돔 바늘 3호 였고, 1호 구멍

찌에 목줄 3m, 목줄 중간에 3b 봉돌을 하나 달아았습니다. 잡어들을 붙들어놀 생각으로 발 밑에 밑밥을 집중

투여하고 포인트에는 약간의 밑밥만 투여. 바람도 별로 없고 조류도 적당. 처음에 전갱이 새끼들 성화에 준비

한 참 갯지렁이 반마리를 길게 꿰어 멀리 던져 놓으니 꼭 감성돔 입질 마냥 서서히 빨고 들어 갑니다. 한참을 기

다렸다가 챔질하니 욱 한번 하고는 터져 버립니다. 두번째 입질도 충분히 기다렸다가 챔질, 챔질 하기전에 이

미 석축에 박아 버렸는지 꼼짝도 하지 않아 몇번을 당겼다 놓았다 하다가 목줄을 끊어 버립니다. 이 시기에 방

파제 내항에서 나오는 고기라야 감성돔 정도, 아님 뺀찌나 상사리 정돈데 이상하게 입질 직후 바로 석축으로 쳐

박는 입질이 오기에, 드랙을 꽉 조이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이번엔 수심 5m로 조정하고 석축 가까이 채비를 던

져 봅니다. 순식간에 차고 들어 가는 입질에 반사적으로 챔질 하고 옆에 일행이신 황사장님께 뜰채 준비하세요

하니까 밑걸림 아니야 하고 물으십니다. 아니예요 고기예요하고는 버티는데 2년전 만재도에서 잡은 46짜리 돌

돔 보다 더 힘을 씁니다. 발 밑이 석축인데다 목줄이 2호라 힘들겠구나 생각하고는 끝까지 드랙을 안준체 힘으

로 버팁니다. 7-8번을 강하게 내리 박더니 결국은 수면으로 떠오르는데 물 밑에 허연게 떠오릅니다. 대물 쥐치

(객주리)인가 하는데 돌돔 숫놈입니다. 결국 뜰채로 떠서 보니 40 조금 넘는 돌돔 숫놈이였습니다.

이후 해지기 까지 별다른 입질은 없었고 고기를 살리려 두레박으로 물을 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물이 얼마

나 따뜻한지, 뜨뜻 미지근 하더군요. 방파제에서도 고기가 이렇게 나오니 내일 갯바위 나가면 대박이겠구나 했

습니다. 그러나 첫날 사자 허리 동편 높은 자리레서 참돔 30,45, 쥐고기 5마리, 뺀찌 1마리, 씨알 좋은 돌돔(50

이상으로 추정 되는 놈) 2.5호 목줄에 걸었다가 터뜨려 먹었고, 둘째날은 푸렝이 큰 연목에서 볼락 낱마리, 일

행 황사장님 뺀찌 30 1마리, 저는 꽝.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황사장님 내외 생각하여 이틀 모두 오전 낚시만 하

고 철수 하였구요, 셋째날 사자머리 동편에서 제가 찌낚으로 뺀찌 1마리, 쥐고기 4마리 황사장님 원투로 35,40

돌돔 두마리 하구 철수 하였습니다. 저희 들어 온 다음날 부터 북서풍이 불어 수온이 떨어져서인지 찌 낚시 조

황은 별로였고 원투 낚시에는 제법 마릿수 돌돔이 선보이더군요. 용치놀래기로 크릴, 깐새우, 참갯지렁이 등 미

끼가 남아 나질 않았고 쥐고기의 성화도 대단하였습니다. 참돔도 잔 씨알로 낱마리 나와 주었구요, 방파제에선

밤에 씨알 좋은 전갱이 30-35 정도가 마릿수로 물어 주던데 다음 날 낚시를 위해 회 감 정도만 낚곤 철수 했습

니다. 방파제도 내항은 잡어 성화가 덜하였지만 바깥쪽은 전갱이들이 군단으로 몰려 다니며 미끼를 물어 대는

통에 제대로 된 낚시를 하기는 어려 웠습니다. 그나마 남쪽 흰 등대 방파제는 전갱이 성화가 덜했지만 이쪽도

잔시알의 뺀찌와 쥐고기 정도의 조황에 그쳤습니다. 추자도 입성 첫날 방파제에서의 돌돔 입질에 큰 기대를 가

졌지만 실제로는 별 재미 못보고 쥐고기에 돌돔회맛만 보고 온 조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물 민박의 맛있는 식

사 덕분에 세끼 모두 잘 먹고 잘 놀았고 수족관 살려 논 돌돔 먹이 주는 재미도 쏠쏠 하더군요. 전날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잡은 돌돔 중 수족관에 적응 된 놈들은 미끼로 던져주는 참 갯지렁이를 어찌나 잘 받아 먹던지. 그

리고 성게 깨먹는 장면도 주의 깊게 살피고 왔습니다. 주둥이로 톡톡 깬 후에 입김을 훅 불더군요. 그리고 안에

서 나오는 성게 알을 쭈욱 빨아 먹는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죠. 큰 씨알이면 한 입에 깼겠지만 씨알이 잘아서 인

가 성게를 깨서 훅, 훅 불더군요. 얼마나 재미 있던지. 이상 큰 기대 안고 출발해 별 조황 없는 추자 졸복의 추

자 조행기였습니다.(먹고 남은 고기 사진은 대물 민박 화요일 조황에 있군요. 어떤 고긴지 궁금 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서 보세요. 거기 돌돔이 제가 첫날 방파제에서 잡은 고기구요, 들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1 Comments
발전 2008.11.01 09:39  
반갑습니다. 추자 졸복님
대물민박에 묵으셨군요. 저는 하추자민박에 묵었습니다.
돌돔의 손맛도 보시고, 재밌는 낚시를 하고 오셨군요. 그러나 대박의 꿈은 꿈으로만 그쳤네요. ^_^
저도 추자도 갔다가 계측고기로는 참돔 한마리가 전부이었습니다. 쥐치, 용치놀래기, 뺀찌가 많이 있었습니다.
돌돔이 물위로 떠서 바글바글 다니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보통은 숭어가 입을 수면위로 내밀고 떼거리로 다니는 것은 봤으나 돌돔이 그렇게 다니는 것은 처음이었지요
추자도가 물의 온도가 높아서 그런가 봅니다.
기대했던것 이상의 조황은 없었으나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민박집의 음식맛은 추자도를 또 다시 찾게 만드는 별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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