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밑에서 두번째 쿨러가 제쿨러임...

① 출 조 일 : 11월28일
② 출 조 지 : 통영척포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8물인지 9물인지
⑤ 바다 상황 : 오전바람 오후잔잔
⑥ 조황 요약 : 4짜참돔(양식장 탈출고기인듯) 38감생이외 잡어다수


마눌님께서 낚시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관계로
출장간다는 핑계로 장비도 없는 모형님과 통영척포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부산 모고삐리한테 12만원주고 산 비상용 1호대 2대와 뜰채를 들고 연대도 갯바위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시원한바람?..과 함께 소주 일병을 둘이서 자작을 하고
밑밥투척과 동시에 낚시 시작

밑밥을 치자마자 망상돔치어들 바글바글
뱅에돔 시즌때 꿀렁이는 그모습처럼 꿀렁꿀렁...

고등어 등살에 한참을 고생...

그러다 입질...

낚시대 휨새가 와~~ 대물이다!!!

옆에 형님 천천히 천천히 해라 터질라~~

3분이상을 싸운끝에 6짜 이상돼는 참돔을 띄웠습니다 야호~~

옆에 형님 뜰채들이대면서 어 고기가 넘커서 잘 안들어간다 좀더 땡기바라

드뎌 뜰채속으로 포획 ㅎㅎㅎ

기분째지는 순간 ...

뜰채대에서 뜰채망이 분리 돼면서 뜰채망이 물속으로 꼬록록 잠기고

으악~~ 우째 이런일이...

참돔은 그대로 낚시대에 걸려있고 맘은 급하고 미치겠고

옆에 형님 갯바위밑으로 내려가고

급한맘에 목줄잡고 올리다가 팅~

공기먹은 참돔 20초동안 물위에 떠있다가 물속으로 유유히 사라지고

그형님 야~xx 뜰채 그거 확인 안한기가!!

형님 부산고삐리한테 셋트로 비상용으로 사둔거 아입니꺼
마눌님땜에 ...

허탈함과 아쉬움이 커
소주한병 둘이서 홀짝

잠시후 다시 시작 뜰채도 없이

또입질
릴링 트랙풀리고 아싸리~~

4짜 참돔 근데 좀전에 6짜를 보고 4짜 참돔을보니
치어같이 보임
형님 드러뽕하까예?

아이다 가만히 있어바라
고기끌고 홈통으로 와바라
그형님 바지 걷고 손으로 참돔 잡아올림 ㅋㅋㅋ

그뒤 38감생이 포획 똑같이 고기띄우고 공기 열라게 맥이고 힘빼고 홈통으로 끌고와서
손으로 잡고 ㅋㅋㅋ

완전 쌩쇼한날입니다

철수길에 낚시점에서 내쿨러 조황 사진으로 찍어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