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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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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황의 기쁨을 전해 드립니다.

감셍사랑 18 2884 0
 ① 출 조 일 : 1월 28일 수요일
② 출 조 지 : 욕지권
③ 출조 인원 : 1
④ 물 때 : 10물인가
⑤ 바다 상황 : 수온 떨어진거 빼고 다 좋음
⑥ 조황 요약 : 몰황
설명절 마지막날 처가댁에서 울산동서랑 대낮부터 둘이서 대작을 하고 초저녁에 골아 떨어졋습니다.
눈을 뜨고 벽걸이 시계를 보니 6시 15분.
아이 목말라!
물 한잔 들이키고 화장실에서 시덥잖은 오줌빨 소리가 처량해서 힘주어 갈기는데,
화장실의 시계가 새벽 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 내가 잘 못 본 것인가?
다시 눈 비비고 확인해 보니 2시 30분. 시계는 째깍째깍 열심히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거실의 시계도 2시 30분.
잠이 깨었을 땐 큰바늘과 작은바늘을 착각했는가 봅니다.
절호의 시간 아닌가? 잠도 푹 잤겠다.날씨도 춥지 않고 바람도 별루 없으니 자연 생각이 그쪽으로 흐릅니다. 
도선생과 낚시꾼에겐 기막힌 황금시간을 어찌해야 할지 순간 갈등이 생깁니다만 
베란다에 세워둔 낚싯가방을 보니, 갈등이란 단어가 무색하게 태연스레 행동에 옮깁니다.
세상 모리게 자고 있는 마눌과 개구락지처럼 엎어져 꿈속을 헤메고 있는 아들을 뒤로 한 채
도둑고양이 처럼 사부작사부작 짐 꾸려서 출조길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반드시 4연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리라!

배를 타고 욕지권으로 가는데 전날 과음한 탓인지 생전 안하던 배멀미가 나서 힘 들었습니다.
욕지권 00포인트 도착.
밑밥주고 던지고 흘리고 걷고,
밑밥주고 던지고 흘리고 걷고,

한참 노가다 낚시를 하고 있는데 옆에 야영오신 조사님께서 같이 식사 하자고 충무김밥을 권하네요.
맛있게 식사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김밥 맜있게 잘 먹었습니다.)
또다시
밑밥주고 던지고 흘리고 걷고,
밑밥주고 던지고 흘리고 걷고,
입질 한번 없으니 자연히
오늘도 황을 면치 못하겠다는 불안감이 닥치네요.
한편으론 그놈의 대상어가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그래! 뻥치기의 대참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너희들을 잡을려고 하는 이 인간도 몹쓸 인간이다.
이 녀석들아!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배 곯았느냐!
주는대로 낼름낼름 받아 먹어라!
그리고  부탁하건데 번쩍번쩍거리는 불빛이나 쿵쾅거리는 소리가 나더라도
절대로 집 안무너지니 집 밖으로 뛰쳐 나오지 마라! 알것냐?
오늘은 실력이 없어 못 잡는게 아니라 너희들 불쌍해서 안 잡느니라! 
감사히 생각하고 어여 배불리 먹거라!
큰 선심 쓰듯이 열심히 퍼 주고 있으니 배가 들어 오네요.
전 선단이 몰황!

뱃전에 기대 졸고 있는데 반가운 친구에게 문자가 오네요.
주말에 낚수가자고.......
제가 몰황의 참담한 소식을 전하니,
몰황은 자기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소리랍니다.ㅎㅎ
회원님들은 어떠세요?
몰황이라 엄청 기뻐신가요?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ㅎㅎ 

 

18 Comments
영도밤안개 2009.01.29 17:19  
축하(??)합니다 하루빨리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시길 기원합니다 길어지면 살째기 낚시가 재미없어집니다^^
감셍사랑 2009.01.29 21:06  
밤안개님도 남의 몰황은 곧 기쁨이시군요.ㅎㅎ
10연패의 기록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허송세월 2009.01.29 18:28  
고도리 판도 아니고 ......
남의 꼴방을 나의 행복으로 돌리기엔 너무 심하네요.^^
저도 울 동네에서 연전연패입니다.
님의 동네 조황에 위안을 삼으렵니다...
감셍사랑 2009.01.29 21:10  
허송세월님 반갑습니다.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여유 인가봅니다.
저역시 개인의 꼴방은 안타까워도 선단의 몰황은 왠지 기분 좋튼데요.
오래된시골농부 2009.01.29 19:01  
명절잘 보내셨는갑네요.  낙수가신걸보니..
몰황 이란단어 아주 반가운 소리 입니다.ㅋㅋ 어째그리 반가운 소린지.ㅎㅎ
제가사는 곳에선 낙수 시즌이 끝나서  통영쪽으로갑니다만  여전 황 입니다.
낙수를 못해서 그렇거니 하구 오지만  주변에 계신분들도 몰황  이라소리 자주들 하시네요..
6시간을 달려  낙수하다 꽝! 치고 오다보면 되돌아오는6시간  내내 무엇이 잘못된걸까?
머릿 속이 복잡해짐니다.
늘 접하는일  별것아니라 봅니다. 담엔 대물하십시요.
감셍사랑 2009.01.29 21:16  
시골농부님 반갑습니다.
님도 남의 몰황은 엄청난 기쁨이시군요.ㅎㅎ
사람 맘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인낚에선 고기 잘 잡는 고수보다 꼴방하는 하수가 대접 받아야 하겠군요.
물수 2009.01.29 21:07  
몰황이 가장 듣기좋은소리란걸보니,,,, 그 소리한 친구님은 신선인가 봅니다 ㅎㅎㅎ
그러길레 , 도를 득도하지않코, 뛰쳐 나가지말라 했음에도 ㅎㅎㅎ  친구, 우리에겐 주말이 있쟎은가?  ㅎㅎ  그런데 날이 별로라 해서, 소주를 주량껫 챙겨야 하겠군,ㅡ,,
감셍사랑 2009.01.29 21:31  
그 친구가 신선이긴 한데 심사가 좀 고약한 신선같네.ㅎㅎ
신선이라 날씨가 무슨 대수 이겠는가?
난 오늘 저녁부터 칼만 열심히 갈겠수.
감성.벵어.참사랑 2009.01.29 22:58  
사랑님 명절잘 보내셨는지요.^*^
조행기감상하니 사랑님의 넓은마음에여유가 느껴집니다...
항상안낚즐낙하세요***
감셍사랑 2009.01.31 00:01  
마음이 그렇게 넓지만은 않습니다.
좁아진 마음이 바다에 서면 조금 넓어질 뿐입니다.
그렇게 보시는 님의 마음이 더 넓어 보입니다.
올 한 해도 만사형통하시길....
미친벵에 2009.01.30 00:02  
감생사랑님 !
재미있는글 잘읽고 갑니다 ,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어복 충만하셔서
대물하시길 기원합니다 ,
저도 오늘 삼척깡통초소밑에 출조갔다 황 치고 왔는데여 어이 없는꼴을 봐서
기분이 씁쓸하네요 ,
그런글 올려놓으면 다른분들도 기분안좋을거 같아서 걍 속으로만...
항상 안낚하시고 즐낚하세요 ,
감셍사랑 2009.01.31 00:05  
삼척은 제가 군대 시절 한번 그친적이 있는 곳입니다.
동해안 푸른바다가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7080 2009.01.30 06:20  
에이!
적어도 한바리는 끌고 와야 되는디......
그냥 밥만 주고서 왔는가 봐요.
다음 출조에는 무럭무럭 자란 토실토실한 놈 골라서
델구 오이소.
추분 엄동설한 감기 조심하이소.......................................
감셍사랑 2009.01.31 00:07  
7080님 자주 뵙네요.ㅎㅎ
언젠가 갯바위에서도 한번 뵙겠죠?
그날을 기대합니다.
토실토실 살찐 놈과 술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통영뽈라구다 2009.01.30 09:41  
금붕어처럼  많이 먹고 배터져 죽었는것 같습니다,,감시가 ㅋㅋㅋ

그러나 이번주는 기대해보세요^^
감셍사랑 2009.01.31 00:10  
감시 뱃가죽이 제맛인데 터지면 안되죠.
연패를 끊고나면 뽈라구낚시도 도전해 볼랍니다.
감사합니다.
몰황 당근 안좋지요.ㅎㅎ
저는 낚시갈때 항상 마음을 비우고 갑니다.
비용면으로 따진다면 항상 본전 이상은 하고 옵니다.
대상어 못 잡으면 잡어라도 잡아서 자연산 회 먹으면 되고요.
잡어라도 안 잡히면 배타고 왕복 유람했다고 생각하면 되고요.
배도 안타면 좋은경치 왕복 드라이브 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ㅎㅎ
저는 이렇게 항상 다닙니다.
다음번에는 꼭 대물로 손맛 보세요^^
감셍사랑 2009.01.31 00:15  
님은 벌써 낚시를 통하셨나 보네요.ㅎㅎ
정작 소중한 것은 손 맛이 아닌데요.
물고기뿐만이 아니라 스치우는 바람소리도 소중하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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