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에 긴 여운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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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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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에 긴 여운만 남았다.

꽃다지 30 4230 0
 
혼자가 된다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그게 생각만으로 가능하겠는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을때 나는 이미 혼자가 아니었다.
 
힘없고 작은 존재들이 무리지어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으리라 싶기도 한 지금...
나는 그에게로 다가 가야만 하였다.
 
<img src= 
 
한 장소에서 두개의 모임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 고민을 하였지만, 마땅한 해답은 없었다.
 
그냥 대충 여기 저기 왓다 갔다 하면 되겠지?
그런 생각이 나를 지배할 무렵 난 이미 배전에서 바다를 가로지러며 출조를 하고 있었다.
 
해안도로 전마선 낚시를 하시는 분들의 조과가 신통치 않다는 소식을 접하고 출조를 하게 된 것이다.
물흐름이 약하기에 미끼를 담구기 무섭게 잡어들의 성화를 견디지 못한다고...
간혹 올라오는 뽈락들은 마릿수를 가능하였지만, 정작 대상어는 잔씨알 외에는 오리무중이라는 소식..
 
예전에 자주 가는 곳이었던 물개마을앞의 전마선에 몸을 맏겼다.
벌써 시간은 오후 두시가 넘어가는 시점..
낚시할 시간은 고작 두시간 남짓이었지만, 기대를 할 포인트이기에 희망을 가졌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물흐름은 미약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마리의 입질, 그러나 릴링 도중 벗겨진다.
 
같이한 동료는 전날 과음과 밤을 뜬눈으로 밤을 세웠기에 이내 취침 모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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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멀끄러미 바라보는 초릿대가 순식간에 곤두박질...
크지 않는 씨알이지만 손맛을 보았다.
겨울이 더 깊어가면 씨알급 대물이 자주 출몰하는 장소이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한듯 하여
아쉬움이 가득하다.
 
이내 물흐름이 정지되어 철수를 준비한다.
불과 두시간 짧은 낚시에 긴 여운만 가득 안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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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리 안되었지만 회 한점이라도 그나마 입맛을 느낄수 있었기에 다행이었다.
 
그날 갓 조금을 지난 척포에서는 해안도로는 잡어들의 성화에 낫마리에 그쳤고
갯바위에서는 많은 양의 씨알급 대상어와 뽈락들이 나왔는것을 확인 하였다.
 
이번주는 물흐름이 좋아서 대상어가 곧잘 나올텐데.....
지난주 짧은 만남과 긴 여운의 아쉬움을 달래려 출조를 하여야 겟다.
 
 
① 출 조 일 : 2009.12.12 (토)
② 출 조 지 : 통영 척포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조금 조금 지난후
⑤ 바다 상황 : 미약한 물흐름이지만 날씨는 그럭저럭 좋았음
⑥ 조황 요약 : 전마선은 낫마리, 갯바위는 마릿수 확인

30 Comments
해나 2009.12.16 11:40  
그래도 참석한 여러님들을 위해 겨우 두시간의 조과로서는 만족 할수도.. 반가운 님들과의 조촐한 주석이 그려 집니다.
꽃다지 2009.12.17 07:48  
춥습니다.
어제보다는 바람은 조금 덜하지만..그래도 ㅠㅠㅠ
.
짧은 시간의 손맛이 그래도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
건강 잘 챙기시길...^^*
마루나 2009.12.16 11:47  
두시간 남짓에 대상어종을 잡았으면 실력과 어복이
대단 하시네요.... 어쩔때는 하루종일해도
꼴방 일때도 있는데 말입니다
 
날이 많이 차가워 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즐감 하고 갑니다..
꽃다지 2009.12.17 07:49  
마루나님 안녕하시지요?
실력,어복...ㅎㅎ 어복은 올해 조금 있는듯 합니다. ㅎ
.
꼴방하면 아~~미치지요..ㅎㅎ
건강 잘 챙기시고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
으뜸이 2009.12.16 11:48  
시원한바다 바라만봐도 속이 뻥뚫립니다...^*^
꽃다지 2009.12.17 07:51  
추운 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다...ㅎㅎ
낚시인에게는 그저 최고가 아닌가요?
한마리 대상어가 걸려든다면 금상첨화 겠지요..
.
으뜸이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조경지대 2009.12.16 14:09  
그렇게 바삐 왔다 갔다 하시면서도..
세마리의 조과가 있으니,,  8시간 낚시한
사람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 나시군요.

하여튼  엄척 바쁘게 다니신  보람이니
"부지런한 사람이 감성돔 더 잡는다"
라 써서 걸어두겠음..ㅋㅋ
꽃다지 2009.12.17 07:53  
그랬습니까?
작성하여 걸어둔다면 언제가서 한번 봐야겠슴다. ㅋㅋ
.
올해는 힘들다구요?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정이 쭈루룩~~~~~~연말까지....모두 낚시일정 이지만요 ㅋㅋ
.
새해 해돋이 동해안으로 오세요...ㅎ
꽃다지님 안녕하세요.
두개의 모임을 다 하신겁니까?
잠시 두시간 조황이 좋습니다.
날씨가 그럭저럭 좋아서 다행이었네요.
바쁘게 다니시고 부지런하시니
조황도 따라 주네요.
무지 수고하셨습니다.^^
꽃다지 2009.12.17 07:54  
두개의 모임 다했네요...
다스님의 참석이 가능하다면 ..더욱 좋은 자리가 될듯 합니다.
언제 자릴 빛내 주시지요?
.
고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춥네요....ㅎㅎ
소록도감시 2009.12.16 14:43  
그래도 손맛은 보셨네요^^
하루 8시간 낚시하고도 4번 연속 꽝쳤는데요 ㅋ
꽃다지 2009.12.17 07:55  
4번 연속... 쉽지 않는 일인데요...ㅎ
그렇네요..다행히 손맛은 ~~ ㅎ
.
소록도 감시님의 손맛을 기원드리며
건강과 즐낚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갈매기사랑 2009.12.16 16:16  
다음주 같이 한판 땡기고 싶구마는 부부 조사단 모임에서
윗지방  바다가 아닌 곳으로 여행 계획이 잡혀 있어서~24.25.26.27.~~

부지런한 아우님 덕택에 우린 입이 즐거워서 좋았다네-
날씨 억수로 춥네~ 감기 조심 하시게---
꽃다지 2009.12.17 07:57  
아~~그때 그랬지요?
강원도 비탈나라로 모임 가신다는것....ㅎ
.
천만다행 입니다.
혹시 오시어 남해감성돔 다 빼 드실까 걱정했는데..ㅋㅋ
..
춥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또 뵙겠습니다 ^^*
울산블루탱 2009.12.16 19:21  
누구의 작품인지 회접시가 참 보기 좋아요.
꽃다지 아우님, 제철 고기 참으로 손맛 제대로 보네요.
바닷가 근처에 사는 보람 아닌 보람을
톡톡히 느끼며 사는 것 같습니다.
초릿대 끝으로 보는 세상이
손맛의 욕심을 떠나 조그만 우주을 만날 때
역시 낚시란 취미는 다른 것에 비해 으뜸이라 단정지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출조로 피곤함보다 귀갓길에서의 행복을 느낄 그 때까지
낚시는 쭈~욱 이어가리라 다짐합니다.
요번 모임에 얼굴 못 봐서 허전합니다, 아우님.
꽃다지 2009.12.17 07:59  
승욱이형.....얼굴 못봐서 허전 하다고요?
저는 아닌데요....?
어휴~~가족들과 함께 한게 얼마나 좋은 일인데...ㅋㅋ
.
우린 다음에 언제던지 만날 수 있쟎아요..
.
오늘도 좋은 하루~~화이팅 하시길 !!!
허송세월 2009.12.16 22:04  
부럽소..........회가 차려진 상을 보니..^^
그나저나 .
난 지난 월요일밤에 쓰다남은 마끼를 언제 비울까나...
고기밥을 제법 준비는 해 가는데....
여건이 아니면 그냥 집에 들고와서 베란다에 두었다가
또 나가고.....
모자라겠다 싶으면 낚시점에 가서 비비고.....
언제 마끼통 한번 씻어볼까나.......
마눌이 고기 안잡아 온다고 잔소리가 시작되어갑니다.
머눌라 입을 막을라카면 붕장어라도 꺼내와야되는데..
너무 추버서 손이 시리네요.ㅜㅜㅜ
꽃다지 2009.12.17 08:01  
기회를 드릴테니 남해로 ~~~
.
그나저나 형님이 안오시니 서운은 하더군요..ㅎ
언제 뵐 수 있을런지요?
남해는 고기가 나와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정작 형님은 미동도 안하시니...ㅋㅋㅋ
.
내가 다 차지 하겠습니다. ㅎㅎㅎ
건강하시고요...어휴 춥습니다....오늘도 ㅎㅎㅎ
대통령감시 2009.12.16 22:33  
꽃다지님 안녕 하세요~

같은 장소에서 두개의 모임하셨나 봅니다~

모임은 잘 마무리 하셨는지요?

그리고 감시회는 한꼽푸 하면서 드셔야

제 맛 일텐데......이슬이가 보이지 않습니다..ㅎㅎ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꽃다지 2009.12.17 08:03  
두개의 모임을 한장소에서 하다보니...이리갔다..저리갔다.
모임장소 및 노래방 두곳....ㅎㅎㅎ
.
이슬이는 조금 있다가 등장 했지요...ㅋ
.
대감님께서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요..
건강도 반드시 잘 챙겨가지고 다음해로 넘어 가시길...ㅎㅎ
갈감생이 2009.12.16 22:38  
두어시간낚시에 그래도 손맛이라도 보시고 오셧내여
꽃단지님 안녕하시죠
즐거이 다녀오신듯합니다
항상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수고하셧습니다
꽃다지 2009.12.17 08:06  
꽃단지 잘 있습니다.
꽃다지는 잘 못 있는듯 하지만요 ㅋㅋㅋ
.
즐거움은 만들어 간다지요?
좋지않은 모임은 없겠지만,
모임에서 즐거움은 자기 하기 나름이지요..ㅎ
.
님의 건강을 빌며, 즐낚 대물 하시길 ^^*
은비아방 2009.12.17 08:30  
가면 가는데로""
좋으면 좋은데로""
그렇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쉬움과 미련과 헤어짐""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생각해주는 사람이있어 행복한것이고""
같이 동참 할 사람있다는게 고마울 따름이지요""
모임이란 나혼자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없는 재약이 좀 있긴 있지만요""
님의 글 공감하고 있습니다""
맛있게 썰어놓은 감시빛깔에 눈과 침이 맴돕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꽃다지 2009.12.17 09:24  
다음 모임에는
은비님의 등장으로 같이 손맛을 볼듯 합니다.
손맛, 입맛, 그리고 즐거움 같이 하시지요?
.
은비님 항상 고맙고요
건강 잘 챙기시어 마무리 잘하시고요..
대물 마릿수로 하이소 !!
통영뽈라구다 2009.12.17 09:17  
그래도 회 한점 하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ㅋㅋ


올만에 함 뵙고 싶었는데 일이 겹쳐 ㅠ

또  담 기회를,,,,,,,,ㅋㅋ

날씨가 많이 춥네요 꽃다지님 감기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꽃다지 2009.12.17 09:26  
그렇네요...ㅎ
하지만 얼굴 잊어 묵겠슴다. ㅋㅋㅋ
.
통뽈님 사랑합니다...
내 뽈좀 남겨두시고 적당히 잡어세요 ㅋㅋㅋ
.
춥지요?
어휴 빨리 날 풀려야 하는데....갯가는 더 추울텐데..
통뽈님 감기 조심, 즐낚 하이소....^^*
고성낚시꾼 2009.12.18 09:01  
아~~~먹고싶다..감시회^^^^

요즘 뭐가 이리 바쁜지??~~아니지..날씨가 넘 추워~~ㅎㅎ...일욜이후 낚싯대를 못들고 있네요...손맛보고싶어 죽겠는데~~ㅎㅎㅎ

이번주말엔 꼭 대물손맛 찐하게 보세요....

월욜부터 날이 풀린다는데...일욜도 꽤 춥겠네요...방한 단단히 하시구요~~
꽃다지 2009.12.19 08:01  
고.낚님...
출근하였지만 마음은 바다에 있는 저하고 ~~ 같은 병이군요 ㅋㅋ
.
변함없이 오늘도 춥습니다.
내일은 조금 덜 추워야 하는데..ㅎ
.
일단 출동은 해야지요 ㅋㅋ
건강하시고요..방한 단단히 하겠습니다 ㅎ
7080 2009.12.18 10:27  
짧은 만남에 3바리씩이나...
저들은 4넘이서 새벽3시부터 오후 4시까정
감시이 2바리, 벵에 3바리.....
벌벌 떨다 왔습니다.
늘 즐거운 조행 이어 가시길.....
꽃다지 2009.12.19 08:02  
7080님 고맙습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지요?
에구~~~낚시가 뭔지....그쵸? ㅎ
.
건강 하시길 바라며,,더불어 즐낚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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