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이 주는 짜릿함....
② 출 조 지 : 통영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사리전후
⑤ 바다 상황 : 좋음
⑥ 조황 요약 : 나쁨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둘째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낚회원여러분 모두 안녕하신지요.
지난 주에는 가이드뚱을 통하여 욕지권에 다녀왔는데 우연히 더블테일님을 만나 무늬조징어 대박조황을 직접 확인했고 몇마리 하사받아 먹어보니 그 맛이 아주 그럴 듯 하더군요...그래서 이번주에는 새로장만한 로드를 들고 드디어 첫 애깅낚시를 다녀왔습니다....출조지는 지난주에 조과를 확인한 욕지권으로요.
더도말고 오늘 각자 한 마리씩만 무늬 얼굴을 보자구.....
삼덕항이 비교적 한산합니다...
오늘의 포인트로 가이드뚱님이 큰 섬 하나를 통째로 내주시네요.
앞쪽의 갯바위가 이번에 내린 자리인데요.
지난주에도 저 물골 사이에서 여러 마리의 뱅에를 만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벵에낚시를 하고 섬 뒤편으로는 에깅포인트라고 합니다.
생애 처음 하는 애깅낚시에 벌써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
지난주중에 만어낚시점에 가서 특판되고있는 1,500원짜리 에기를 20개 사놨거든요...
오늘 이거 다 떨구고 갈란다.....ㅎㅎ
대가 워낙 가볍고 짧다보니 처음에는 캐스팅도 어렵고 대충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게다가 에기라는 것이 무슨 장난감같기도 하고..
설마 무늬오징어가 아무리 미물이지만 이걸 보고 달려들까싶기도 하고 ..
솔직히 낚시라는 느낌이 별로 안들더라구요.,. 그래도 분명 뭔가 있을것이다..라는 생각에
한번 두번 캐스팅을 하고 살살 끌어 주고.. 하다보니 약간의 감이랄지 그런게 생겼습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살짝 끌어주는데 뭔가가 끝을 땡기는 느낌이 듭니다... 잠깐 기다렸다가 살짝 챔질하여 살살 감아주니..
이런......^^;;
문어새끼인지 낙지인지가 에기를 물고 올라오네요..
그래도 에기로 잡은 첫 생명체인지라 얼마나 감지덕지한지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이넘은 결국.....
요렇게 짧은 생을 마쳤습니다....ㅋㅋ
날이 새기 직전 꼴방없슴님이 여 주변에서 원줄을 죽 댕기는 입질을 받아 드디어 무늬오징어를 알현하시고.. 저도 그 즈음 큰 호래기입질같은 미약한 입질이었지만 드디어 귀를 나풀거리며 올라오는 무늬오징어를 생전 처음으로 잡아보게 되었습니다.. 야.. 우리 첫 낚시에 쿨러조황 이루는 거 아이가...
서로 희희낙낙하며 열심히 작대기를 휘둘러보았지만...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주 에깅조황은 얼마후 한 마리 추가하는 것을 끝으로 이 세마리가 전부 다입니다....^^*
섬주변을 한 열마퀴쯤 돌며 여기 저기 찔러보고 에깅을 손에 익힌 것이
이번 주의 큰 성과라고 자평(내지는 위로..ㅎㅎ)하며.....^^;;
초가을의 어스름....
밤에도 오징어가 나온다고 하여 한창 열중할 무렵....
꼴방없슴님이 가장 큰 무늬와 낮에 잡은 벵에 몇마리로 갈매기먹이를 장만하셨네요....^&^
달달한 회 맛과 쌉쌀한 소주와 새콤한 초장과 달콤한 서방과...(이건 아닌가...ㅋㅋ)
야영의 넉넉함은 바로 이런데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선선한 바람도 이제 가을이 오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달빛도 월매나 밝은 지 뒤에 하늘에 가로등이 켜져 있는 것만 같습니다....
휘영청 밝은......
(저거 찍어놓고 보니 좀 이상하네.. 혹시 저거 비행접시는 아니겠지요?......^^;;)
술이 되니 잠도 살 오고 ....에이구 내일 새벽을 기약하며 오늘은 일찍 잘까나....
서방 팔베고 텐트안에서 코 자고 일나보니 ...
흐미....고마 ...날새삣네요......^^;;
오늘도 섬 뒤편을 노려 에기를 날려봅니다....물론 응답은 없네요.....ㅎㅎ
저의 고향별 안드로메다에서 친구가 찾아왔네요.....*^^*
섬 끝바리까지 산넘고 물건너 가서 에기만 두 개 떨어먹고 컴백...
양식장이 바라보이는 포인트에서는 에기의 납이 쏙 빠지고..
(역시 싼게 비지떡입니다... )
갯바위 앞쪽에서 유유자적 꼴방없슴님...
이번 주는 조과는 비록 약소하지만 첫 애깅으로 무늬를 잡은 제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찌감치 대 접고 .. 섬이 커서 여기저기 청소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더군요...
철수배를 기다리는 동안 꼴방없슴님이 잠자리를 잡아서 저를 공격합니다.....^^;;
(제가 발많은 벌레를 좀 무서워하거든요... 발많으면 곤충이건 뭐건 저한테는 다 벌레임..ㅋㅋ)
저 앞바리 갯바위도 저희만큼 열낚하시는 꾼이 한 분 계시더군요...1박2일동안 내내 낚시하시는...
섬 굴뚝에서 구름연기가 피어납니다...... 지금 밥하냐....ㅋㅋ
첫 무늬오징어..(호래기 보다 좀 큰 사이즈......^^;;)
가족들 먹을 양으로는 어림도 없어서 오는 길에 명지시장에 들러 전어를 좀 샀습니다.
가운데는 볼락.. 그다음은 무늬 .. 가장자리는 전어...
이번주 허접 조행기를 마치며
새로운 것은 평범한 일상을 짜릿하게 변화시킵니다..
이번 주 에깅을 기다리는 동안 펄떡거리던 심장을 생각하면,,,ㅎㅎ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인낚회원 여러분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가을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