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본 남해미조 -포토조행기-
최근 출조점이나 점주조황정보를 찾는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점주나 가이드가 손님에게 함부로
항변할 수 없는 처지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악용해 무조건적인 대접을 받으려하고,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하다.
다른 곳에서는 큰 소리 한 번 제대로 치지 못하던 사람도
출조점이나 출조정보를 제공해주는 선장겸 점주에게
스트레스를 풀려는 듯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한 그들에게 있어서 그 때 만큼은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때리고 해코지하는 등의 물리적인 충격만이 폭력이 아니다.
자신의 신분 혹은 인터넷상의 댓글을 이용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주나 출조점에
함부로 대하고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 또한 중대한 폭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야말로 정말 비겁한 행동이라 할 수 있겠다.
행여 기분이 나빠도 말을 해야 할것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오늘도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나는 오늘 얼마나 비겁했었는지를…….
자! 이제 한산권 미조로 떠나봅시다.
달은 차츰 산 너머로 가 버리고..새로싼 후렛쉬 불빛많이 제 발 아래를 밝힌채 여전하기만..
감성돔이 아니라도 좋다~ 볼락이라도 좋다..빨간 구멍찌만 지워져 다오~
그나마 비치던... 달 넘어간다...이제 네 세상이다...
어둠이 고요함을 돼새김질하며 푸른 구름을 토해내고 있다.
산만한 어우러짐에 그넘어로 별빛 태우는 소리를 나는 애써 들으려한다.
늘 저 푸른바다 처럼 당당해 지자.
그래야 기가 살고 그래야 운도 살것이다.
새벽낚시를 놀래미 몇마리로 만족하고 낚시를 하다보니
사천에서 주말을 맞아 내려 왔다는 분들이 요늠바라 자리옆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사실 뱃머리가 갯바위로 들이밀길래.....조금 짜증이 나기도 햇지만.
다른갯바위에서 입질이 없어 이동했다는데..... 여기도 입질이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갯바위를 두고 높은곳에 올라가면 다른세상이 펼쳐질듯한 묘한느낌
그럴줄 알았지만 역시나 똑같다.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할일이없다. ㅜㅜ
마음의 여유를 두고 조행을 시작 하면..~ 볼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고 너무 평화로운곳이네요
다시 가고싶은 곳입니다.
얻을 수 없으리라는 걸 알면서도 대를 펴는 사람들...
낚시할 줄도 모르면서 낚시하고 싶은 사람들...
어쩌면 낚시가 내가 사는 모습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마음속으로 빨간 구멍찌가 사라질 것이다...그러자 다시금 움직이는 구멍찌..
지워진다? 사라질것이다...마음속으로 외쳐본다..낚시대에 힘을 실어 .. 건졌으나..
30cm이 조금 않되는 감성돔...갈등 많이 했습니다.
이녀석을 잡아다가 낚시 다녀왔다는 증명으로 하긴엔 성에 차지않고....다시 고향으로 방류 결정!
"기쁘지만 손해를 보자 손해가 나중에 이득이 될 수 있다."
오늘도 빈삐꾸통입니다.
매년 해가 갈수록 감성돔 얼굴보기가 힘들지만....그래도 묵묵히 갯바위를 찾다보면 반드시 좋을날이
언젠가는 내게 올거라는 것이 꿈은 아닐겁니다
낚시가 나를 학대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내가 낚시를 함부로 대하고 있는 것인지..
여하튼 요즘의 요늠바라의 낚시가 예전의 그것과 많이 달라진 것 만큼은 분명한 듯 합니다.
조과와는 상관없는, 비린내가 없는 낚시의 연속...
투기양명(投記揚名)하는 것 보다는 입신양명(立身揚名)하는 것이 더 멋진일입니다.
오늘도 빈손, 빈살림망,
오늘도 푸른 바다의 감성돔과 교감하는 멋진 만남을 위해
갯바위에 앉아 빨간점을 띄우고 푸른 파도를 낚아보세요.
그 일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늘 외로움과 싸워야 하고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빈살림망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늘 빈손이기를 자청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돌아오는 길이 아쉬움으로 가득차 있을 지라도
이미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한 것이기 때문에
괴로워도 참아야 하고 힘들어도 속내를 보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남해 한산권 미조낚시여행을 마칠까 합니다.
끝으로 이곳 한산도로 안전하게 운행해 주신 서경피싱클럽 운영자와
미조 낚시천국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마칩니다.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