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웠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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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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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웠더니..^^

갯바위라면 31 4787 0
① 출 조 일 : 2009년 12월 4일 저녁 8시
② 출 조 지 : 사천 진널방파제
③ 출조 인원 : 홀로
④ 물 때 : 11물쯤..
⑤ 바다 상황 : 최고
⑥ 조황 요약 : 나에겐 최고!!
안녕하세요 올해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부터 여친과 심하게 싸운 후 이번엔 정말 헤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충남에서 대학 졸업하고 곧바로 경남 발령받고 홀로 내려와 살게 되어 지금의 여친을 만나고 바다 낚시 배운지 3년째, 바다만 봐도 신기해서 첨에 고등어 낚고 방파제에서 펄쩍펄쩍 뛰었던 기억이..^^
'여기가 내가 살곳이구나 '하고 요즘은 생각했었담니다. 근데 여친이 끝내잡니다. 자기는 더 큰 도시로 가고싶다고,, 한참 멍하니 있다. 정신차려보니 방파제에 와 있더군요 넘 답답해서..
이제 고향으로 가야하나.. 어쩌지..
밑밥은 2개 하나, 미끼는 전에 쓰던 각크릴 한 조각.. '모르것다 잡히거나 말거나' 하고 작년에 항상 갔던 등대 끝까지 걸어갔습니다.
물이 점 점 죽는 것 같아 0.5로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흘러가던 찌가 멈춤니다. 들어가지도 않고, 미쳤나.. 거두려는데 꿈틀! 뭐야! 감시네~~ 25정도..
한참하다 물이 거의 죽습니다. 근데 말밑까지 물이 차서 위험도 하고.. 옆을 보니 작년에 재미 좀 봤던 대트라가 비었습니다.
자리를 옮기고 다시 시작 .. 한참 후 찌가 밑걸림 처럼 잠김니다. 채비를 거두려는데 덜컹하더니 꿈틀! 저 밑에 그 넘이 있습니다.
옆에 아저씨가 " 대만 세우고 있어 세워!!" 합니다. 그래도 강제 집행 한것 같더군요. 멍청이 초보라 쯪.., 35정도~

물이 완전 죽습니다. 갑자기 찌가 처박습니다. 항상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 멍청이초보라 릴 스풀을 재겨놓고, 거기다 줄을 있는데로 다 풀어 놓고 챔질까지 늦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실랑이를 하는데 이제 올라오겠지.. 갑자기 제 무릅이 꿀리는데 힘이 좋긴 좋더군요 .. 뚝하고 목줄이 끊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목줄이 터지는 것은 첨입니다. 아직도 못 잊습니다. 그 넘을.. 잘 살겠죠.

그 뒤로 한 수더.. 제 기록이 나왔네요.. 37 센치~^^ 훗훗
가끔 가는 진널 방파제입니다. 정말 어디를 가도 이런 방파제 없을거예요 고맙네요 그날 참 심난했는데 잠시나마 잊게 해줘서..

참 ! 김해아디다스님 저 맨날 전화했던 그 총각입니다. 고성에 살고 .. 죄송합니다. 맨날 귀찮게 해서~~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뱅어돔! 꼭 좀 잡게해주세요..그리고 제가 놓친 물고기 살수 있을까요? 바늘하고 목줄 1미터정도가 입에 박혀 있는데 말이죠. 음..

31 Comments
그 심정 저도 잘 알지요.
여친분과 완전 헤어지신게 아니라면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시지요.
애인없는 저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저도 예전에 여친데리고 고등어 200마리 잡아서
같이 손질하고 왔더니 다시는 낚시 안간다데요.ㅋ
옛 생각이 나네요.
기록 고기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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