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늘이시여, 오랜 시련을 주시나이까?
나는 지금부터 아주 먼길을 떠나려고 한다, 더 이상 나에게 주어진 신념과 나 자신의
자아 발견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것을 탈피하고 그토록 꿈꾸어 왔던 푸른바다도
잠시 나자신의 존재를 망각하고 낚시와 인생의 참된길이 무엇일까 하는
해답을 찾아보고자 기다림에 지쳐 너무도 많이 그길을 걸었다,
낚시 가는길은 내삶의 일상에서 바라다보는 긴장감보다 적당한 자연스러움과 굴복할수 없는
행복감을 찾고자 함이 이제는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것을 보면 아직 참인생의 묘미를
모르는 자신이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생각만 있을뿐 어떤일에 종지부를
과감하게 찍지 못하고 가느다란 한숨으로 서러워 한다,
꿈과 현실이 엇갈려 가는 사실을 일찍 간파하지 못하고 수줍던 표정도 건방지게 느껴지는건
내가 이태껏 미소를 보내지 못한 혼자만의 착각속에서 살았는지도 모른다,
소중하게 여겨야만 했던 바다를 그바다를 믿지못하고 배신이라는
나락으로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면서 잠시 딴 생각을
하고 있었던 사실에 비로서 일침을 가하는 시련~
나에게 유일한 희망인 바다가 요즘은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나는 단지 바다에 대한 온갖 상상과 눈에 보이는
이상과 꿈을 찾으려고만 안간힘을 쓴것은 아닌지~
고기와의 만남도 이루어지지 않는 비참함과
절망때문은 아니리라~
나란히 벗어놓은 신발처럼 내가 꿈꿀수 있는 세상살이도 완전한 인생살이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함을 답답해 하고 낚시로의 여행을 벗삼아 익숙해 질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는데, 요즘은 절망으로 내빼고 있는듯 하다,
평범한 일상도 결코 쉬운일이 없건만, 떠나온 바다에서도 시련을 안겨 준다면 그 안타까움은
영영 구제 받을수 없으리라~ 무슨 생각으로 나는 갯바위에 서있는가,
나의 한계를 시험해 보기위해, 아니면 갯바위를 누비고
다녔다라는 흔적과 표식을 남기기 위해~
이제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듯 하다, 낚시라는 매력에 빠져버려 바다와의 감정을
교류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낚시를 지속하지 못할것 같은
나약함에 나스스로의 어리석음을 저바다에 던지지 못함을~
많이 후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아끼는 낚시대와 릴을 처분하고 낚시가 아닌 시선으로 저바다를
바라다 볼수는없을까~ 아마 그러면 또 다른 바다가 새롭게 나에게 존재할것은
아닌가~ 몹시도 갈등이 일고 나를 할일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것은
아닐까~
바다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는것 같다,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백하고 싶다,
항상 조과에 연연하며 갈팡질팡 하던 내모습을 오늘에서야 알게된
사실이 부끄럽고 헛된 세월을 보낸 자신이 약간은 억울한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다가 있어 행복할수 있을것
같은 희망이 존재하기만 해도 좋을듯~
이제 더이상 나의 감각을 저 넓은 바다에서 찾고자 함은 없으리라~
낚시가 주는 무게감과 인생사 무게감이 같을수는 없지만
이제는 가슴이 느끼는대로 바다를 보고싶다,
잃어버린 세월을 보낸후에라도 내가 그곳에 서있고 존재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 질수 있도록 바닷가의 쓸쓸함은 잊고 오리라~
좋은날 만날수 있는 행운은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기회로 올테니까 말이다,
나자신에게 다시한번 다짐한다, 지나친 인생의 중압감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새처럼 살겠노라고, 깨어져 버리는 환상도 버리고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고 싶다라는 약속을 자신에게 해보면서~
도저히 다가갈수 없는 칠흑같은 밤이라도, 한치 앞을 바라다 볼수 없는곳일지라도
행복과 슬픔을 추억할수 있는 전제로 바다에 서있겠노라고~
이제는 더이상 고집도 부리지 않고 한동안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변하는 그바다에서
마냥 그대로 얼어붙은 허수아비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상처는 받지 않으리라~
두번 다시 머물다 가는 인생이 아니기에 뜨거운 태양만이 있는 바다가 아니고
또 차가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다도 아니기에~
적막한 겨울바다는 마치 그동안 아무일 없었다라는듯이 나에게 편안함을
또 선사하리라~
푸른 바다는 흐트러짐 없이 푸르게 푸르게 내 가슴속에 남아 있을테니까~
낚시를 잘하는 사람보다 바다와 친해지는 남자이고 싶다~
하루를 살아도 결코 추하게 살고 싶지 않고 추억을 만들어 가는 삶을
살고싶다~
나의 허약한 마음을 바로 잡아 겨울바다에 계속해서 서 있고 싶다~
어쩌면 그바다에 서 있는것이 끝이라 해도, 바다에서의 여행이 마지막이라 해도
그마지막 바다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는 것이 끝이라 해도
절대 후회는 하지 않으리라~
허기진 바다도 갯바위 주변에서 펼쳐진 파란 바다와 같이 했던 시간들은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기에~
1개의 구멍찌와 1개의 수중찌 사이로 간지런히 자리하는 채비처럼 그바다에 머물고
싶다, 단지 그것뿐~
선유를 즐기고, 사계절 바다를 보며 즐거웠던 지난시절,
아~ 꿈만 같아라,
고생을 각오하고 찾아간 그바다가 더 간절한것은 떠나올때의 아쉬움이 배가 되기 때문이리라~
저들과 만약에 이별을 고한다면 그바다는 나에게 시련아닌 고통을 안겨줄것이고
내인생은 아무것도 아닐것이라는 것을 잘알기 때문에 자유롭게
살다 가리라~~ 영원히, 영원히,
(2009.3.3.부시리인생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