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2009.11.22. 오전 11시30분경
② 출 조 지 : 감포 앞바다 양식장 부근
③ 출조 인원 : 2인
④ 물 때 :
⑤ 바다 상황 :
⑥ 조황 요약 : 이곳에 올려야 하는지 ....넘 억울해서...양해부탁드립니다.
● 아름다운 것 : 대구에 살고 있지만 낚시가 좋아 작은 배를 구입해 1년 정도 주말에 풍랑주의보만 없으면 어김없이 출조를 합니다. 주로 진해에 배를 내리고 언제나 바다만 보면 기분 좋게 그리고 다른 낚시배를 만나면 조황을 물어보고...옆에서 낚시를 같이하라고 하시는 선장님, 선박에 문제가 있었을 때 자기 선박에 묶어주신 선장님...모두가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 더러운 것 : 고등어가 약간 나온다기에 감포 앞 바다 양식장 부근에 낚시를 갔습니다. 오늘은 낚시배가 여러척 즐낚을 하고 있었지만 몰황 상태라 포인트를 다른 곳으로 이동. 한 선박이 홀로 있어 그 곳으로 이동을 하면서(넘 가까이 간 것도 아니고 즐 낚에 방해를 준 것도 절대 아님) 어탐기로 인공어초를 찾고 있었는데 홀로 선박이 배를 가차이 어짜고 저짜고 방송을 하기에 뭔 말인지 몰랐다. 홀로 선박은 철수시간인지는 모르지만 낚시꾼들이 철수준비를 마쳤거나 하는 중이었다. 인공어초를 발견하고 한바퀴 돌아서 가려니 갑자기 홀로낚시배가 철수 준비를 마치고 내 배의 진행 방향으로 가로막으면서...위협적으로 협박(?)한다. 순간 충돌 또는 죽는 줄 알았다. 진행배를 가로 막는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항법 규칙. 홀로배는 크고 내배는 작으니...우짜노...급히 방향을 바꾸었지만 ...그래도 따라오면서 확성기로 막 협박조의 방송이 나오고 배를 못 내리게 한다는 등 ..... 선박 이름은 X. 뭔지 모르지만 미안하다고 사과 방송을 두번씩이나 했는데 선장이 씩씩거리며 뭐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미 철수 하는 배가 저렇게나 나에게 위협을 가하고 욕을 해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배를 가로막으면 나는 충돌 내지는 죽는 수 밖에....
●그래도 좋은 것 : 바다는 그래도 좋다.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 낚시를 사랑하는 마음. 그래서 이번 주말도 진해로 향하려 합니다. 퇴직 후에는 남해쪽에 집을 마련하고 여생을 보내야지요....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