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권 오름 감성돔을 찾아서
저희 부부 캐릭터예요 ^^;
울 와이프가 직업정신(?)을 발휘하여 모처럼 그려준 캐릭터이니 만큼
앞으로 조행기 쓸때 애용하기로 하였습니다
① 출 조 일 : 09. 5. 30
② 출 조 지 : 충남 보령 어느 무인도
③ 출조 인원 : 간만에 나홀로
④ 물 때 : 13물 정도..
⑤ 바다 상황 : 날씨 매우좋음.. 그러나 너무 빠른 조류 ㅠㅠ
⑥ 조황 요약 : (.....?)
모처럼 오래간만에 서해권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군산 연도로 가려고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령권에 있는 작은 무인섬으로 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군산열도는 오름감생이를 잡으려고 시끌벅적합니다만..
보령권에서 감성돔 소식은 없었고, 아직 이른감이 있어 큰 기대는 안하고 탐색차 다녀왔습니다.
출발전 홍원항의 모습과 도착후 갯바위의 모습
외점도 참돔 선상배에 몸을 실어 약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입니다.
아직은 꾼들의 손이 덜탄 곳이기에 갯바위도 깨끗하고 아무도 없습니다.
이날 30여명의 꾼들이 들어가서 내릴자리가 없다는 군산 연도와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이 넓은 갯바위엔 저와 같은 배를 타고오신 루어꾼 1명이 전부
발판도 넓고 야영하기에 정말 적합해 보이지만~ 모기가 많다는게 흠이라면 흠...
놀라운건 바로 지난주 대물 참돔도 두어수가 잡힌 곳이라 행여나 있을 입질에 기대를 해봅니다.
콸콸콸~ 시냇물 같은 조류에 밑밥을 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채비시간의 단축을 위해 미리 윗채비만 만들어왔지만 다시 샛팅을 합니다.
1호에 순강수중 -1호.......... 바늘위 40cm부근에 2B봉돌
수심측정용 고무도 빠트리고 와서~ 배에서 본 수심을 참고로 첫 캐스팅을 했는데~
10여초도 안되어 찌가 쑤욱~
감성돔은 아닌거 같은데 우럭 씨알이 좋나보다 싶어 올리니 의외로 광어가...;;
턱걸이 4짜 광어...
정확한 수심을 알지못했는데 어쨌든 광어가 알려준 셈
방생사이즈지만 너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
남해안에선 조금 생소할진 모르나~ 서해안에선 저런 볼락이 자주 낚입니다.
황해볼락, 빨갱이등으로 불린다죠
만조에 가까워 지지만 조류가 꺾일줄을 모릅니다..;;
대충보니까 여밭도 잘 발달해있고~~ 수심도 6~7미터 정도에
잦은 밑걸림에 정체를 확인하니 몰 한뭉태기가 바늘에 걸려오는걸 봐선~ 감성돔 서식처로
매우 안성맞춤 같습니다.
근데..간간히 잡어의 입질만 이어질뿐~ 정작 감생이는 감감 무소식(.....)
이 시기에 걸리면 5짜 아니면 꽝이라던데... ^^
국민횟감 3종셋트가 사이좋게 (....)
원래 갯바위 도시락이 이렇게 형편없던가요?
지난번 평도때도 그렇고~ 이번것은 그보다 쬐금 나은데..
감히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5천원주고 이딴거 먹느니 차라리 편의점에서 음료수랑 삼각김밥을 준비해 가겠습니다.
낚시꾼들이 봉인줄아나..
만조가되자 조류가 느려지면서~ 너무나도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기회인가 싶어 밑밥을 집중적으로 뿌리고 하니~
집어가 되었는지 잡어들은 계속 올라오기 시작하지만 아직 그분의 소식은 없습니다 (...)
계속해서 잡어의 입질은 그칠 줄 모르고...
노래미와 쥐노래미... 뭔가 2% 부족한 씨알
찌낚시 하시는 분들은 알껍니다.
저 장면이 주는 흥분을 (.....)
저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서도... 금방이라도 찌가 쑤욱~ 들어갈 것만 같은
저 붉은색의 찌는 중독성과 체면암시가 있는가 봅니다 ㅎㅎㅎ
마치 레드썬 같은 ㅋㅋㅋ
항상 발앞으로 밀려들던 조류가~ 초날물이 되면서 방향이 외해쪽으로 나갑니다.
혹시나 대물 참돔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싶어 50M까지 흘려보내고~~
이미 찌는 시야에서 사라져 줄만 하염없이 풀고 나가는데~
뭔가 이상해서 걷어보니~ 그래도 그나마 오늘본 우럭중에선 씨알이 쫌 낫네요 ;;
그래봐야 28cm였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틀린거 같습니다.
군산권도 이제 막 스타트인데... 그 보다 훨씬 북쪽인 보령권은 아직 이른가 봅니다.
물속에서 건진 크릴도 냉장고에서 꺼낸듯 차디 찬데..
이제는 입질도 없고... 심심해서 셀카나 찍는중
모자를 안가져와서~ 물수건으로 뒤집어쓰고 ㅠㅠ
어느덧 간조를 맞이합니다.
조류도 미약하고... 오늘은 글렀나봅니다.
이제 더 이상 감생이 입질을 받는건 힘들다고 보고...
수심과 조류가 수시로 바뀌는 서해권의 특성이 사람을 너무나 귀찮게 만듭니다.
찌밑 수심 조절하랴~ 채비 바꾸고..
채비 바꾸고 좀 할만하면 조류가 콸콸콸 흘렀다~ 또 바뀌었다...;;
채비 또 바꾸고~ 또 바꾸고~~ 또 바꾸고 ㅠㅠ
낚시를 하러 온것인지 채비 꾸리는 연습을 하러 온건지...
이제 간조인 정조시간...
이제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비장의 0.5호 통영막대찌를 꺼내들고(....)
30미터 이상 원투... 계속된 방생급 잡어의 입질만 계속되다가 조류 올스톱;;
3B구멍찌 교체... 잡어나 잡자는 생각으로 가까운곳에다 던져서 살살 끄니
음? 여기서 왠 개볼락
철수하며....
결국은 실패하였습니다.
사실 저 같은 초보꾼들도 이 맘때면 기록경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오름감생이를 찾아 나서지만~
5짜가 넘는 영물은 저같은 꾼에겐 아직 허락을 하지 않나 봅니다..;;
하지만 오늘 다녀온 포인트는 가을에 상당히 괜찮지 않을까~ 싶은 가능성은 보고 왔습니다.
피곤해 죽겠는데~~ 이것을 언제 손질한담 ㅠㅠ
황해볼락은 15cm만 되어도 이미 방생사이즈가 아니라 가져왔습니다.
매운탕이 일품이라지만~ 구워먹어본 적은없기에~ 이번기회에 구워서 맛을 좀 보려구요
사실 이날 군산 연도권은 수십명이 들어갔지만 몰황이라 합니다.
저와 한배를 탄 선상 참돔낚시도 몰황... 다른 배들도 대부분 몰황..
원래 제가 가려던 곳은 연도였는데~ 만약에 제가 연도로 갔었더라면~
꾼들로 매어터지는 갯바위에다가~ 여기저기서 다발적으로 품질되는 밑밥에
과연 잡어라도 제대로 잡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있음 와이프 생일인데.. 결혼하고 두번째로 맞는 와이프 생일을 위해
제가 광어 미역국을 푹 고아서 끊여준다 약속했답니다.
근데 이왕 자연산으로 끊일 수 있게되어~ 기쁘네요
이 조행기를 와이프에게 바치며~~
7월엔 같이 돌돔 찌낚시에 도전하기로 했답니다. ㅋㅋ
과연 잘 될지는 그때가봐야 알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