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든 후에..
① 출 조 일 : 2009.9.19.
② 출 조 지 : 거제
③ 출조 인원 : 3명
④ 물 때 : 사리전후
⑤ 바다 상황 : 바람강함..
⑥ 조황 요약 : 나쁨
인낚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주에는 제수고기를 잡아오라는 어머니의 어명도 있고 하여 거제 가자피싱랜드를 통하여 모처럼 덴마카고를 다녀왔습니다...
일본쪽에 태풍이 머물러있어 거제 동부면에 바람이 8-9 라는 예보가 있네요.. 낚시가 제대로 될까 걱정스러웠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바람은 많이 불지만 뒷바람이라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모처럼의 덴마낚시.. 그리고 카고...
카고를 하기에는 시즌이 좀 이른 듯 했지만 모처럼 제제비님과 함께 하는 출조라 놀이삼아 재미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제가 두 대, 꼴방없슴님이 세 대, 제제비님이 두 대 총 일곱대의 낚시대가 감성돔의 입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고들 날린 지 얼마되지 않아 제제비님의 대가 물속으로 확 딸려들어갑니다.. 요 것이 바로 카고의 묘미죠..^^*.. 입질이 이렇게 빨리 오다니 오늘 아무래도 살림망 하나가지고는 안되는 날이가보다...ㅋㅋ
제제비님이 한껏 힘을쓰며 고기를 올리네요...
"제제비님... 뭡니까?"
"감십니다.. 감시..흐흐.."
어...근데 거의 다 올라와서보니 뭣이 양옆으로 쨉니다.... 이게 모얌.... 크기는 25정도인데 살이 통실통실 제대로 오른 먹음직한 메가리가 감성돔을 가장하여 올라오네요.. 잇... 속았다... 허탈한 마음도 잠시 통실메가리들의 공격이 제대로 시작되는데.. 아 이넘들이 힘이 얼마나 좋은지 대끝을 처박는 건 물론이고요.. 신경질나서 잠시 그대로 두면 꼴에 고기라고 굴어장을 감아버리네요.. 한 두번 카고를 끊어먹고 나니 입질들어오면 챔질을 안할 수도 없고 ..그래도 손맛은 원없이 보았습니다... 얼마후에는 고등어까지 합세해서 가끔씩은 스풀도 풀리는것이 .. 참 가관도 아니더군요.. 내리자 마자 시작해서 참 많이도 바빴습니다....^^
메가리 고등어와 싸우다 보니 일찍 허기가 지네요..
제제비님은 라면 끓이고... 꼴방없슴님은 뒤돌아서 회 한 점 치고....
갈매기들이 어떻게 알고 왔는지 회 한점 달라고 난립니다..... *^^*
공주님은 신하들이 먹을 것을 대령할때까지 계속 낚시하시고...ㅋㅋ
간만에 먹어보는 메가리회.. 기름기가 자르르한 것이 감시보다 맛있습니다...^^
한 그릇 먹고 맥주 한캔 하고 나니 졸음이 살살......
꼴방없슴님은 뱃머리쪽에서..... (자세 지대로지요?...ㅎㅎ)
햇볕도 따뜻하니 저역시 억수로 잠이 왔지만...안된다... 남 잘때 같이 자면 남만큼밖에는 안되는 거여..
모두 저렇게 편한 자세로 자고 있을 때 나는야 열심히 카고날려 실버바디를 포획하련다...
두 사람 다 나의 끈기에 감탄들 하시겠지?...ㅋㅋ
이래서 예쁜 눈 부릅뜨고 혼자서 세 대의 카고를 날려댑니다....
그 결과.......부지런한 뱁새가 모기를 먹는다고...
이렇게 멋진 감성돔이............
제 낚시대에 덜컥 올라와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은......^^;;
저 넘은 한 시간 푹 자고 일어나 휭하니 카고를 날리신 꼴방없슴님의 대에 꾸벅 하고 인사를 합니다..
세상에... 이런 법이... 아무리 미물이라지만... 정말 야속하더군요...
더욱 얄미운 건 꼴방없슴님의 회심의 미소...그리고
"고기는 잡는 게 아니라 지가 물어줘야 되는기라.." 속 뒤집는 멘트 한마디 날리는 센스....ㅠ ㅠ
약오른 제제비님은 애꿎은 해파리를 떠서 수저로 북북 긁는 일명 "해파리학대놀이"를......ㅋㅋ
얼마 후 또 한마리의 감성돔이 꼴방없슴님의 *바른 미끼를 덥썩 물은 걸로 감시 구경은 끝이 났고요
저 많은 메가리들 제제비님 다 어떻게 드실지 걱정스럽습니다...ㅎㅎ
누가 낚았으면 어떠랴... 멋드러진 감성돔 살짝 안아주고......
인물사진에 별로 적합하지 않으신 것 같은데 핸드폰만 들면 자세를 잡으십니다....^^;;
이번 주 허접조행기를 마칩니다.....
회사 뒷편에 모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곁에 있네요...
모두 풍성한 한 주 되시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