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내만권에서 하루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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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09년
글 읽기만 가능합니다.

거제 내만권에서 하루를 보내다

수어재 59 7306 0
① 출 조 일 : 2009년 10월 21일
② 출 조 지 : 거제 내만권 새바위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11물
⑤ 바다 상황 : 아기처럼 걸었다가, 정지했다가, 빨랐다가,,
⑥ 조황 요약 :

인낚 선배님들께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낚시입니다.

오늘은 거제로 출조계획을 세웠습니다.
요즘 거제 다대 지역의 조황글이 자주 보이지만,
저에게 거제는 참으로 가깝고도 먼 땅입니다.

20대 시절,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장장 네 시간 정도의 여정으로 다녀 본 거제.

당시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던 지심도.
그리고 태풍 직전의 구조라 해수욕장 백사장에서의 텐트 하룻밤.
M.T.라는 걸 갈 때마다
나의 배낭엔 민장대 하나와 원투대 하나가 들어가 있었지만,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자동차로 그 먼(?) 곳을 홀로 간다는 건 언감생심
꿈조차 꿀 수도 없습니다.

재작년 여름, 가족과 함께
카페리를 이용하여 지심도를 다시 다녀온 적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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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 느꼈던 그 향취를 더 이상 맛볼 수 없이 상업적인 섬으로 변해 버린
나의 추억으로만 남은 동백섬, 지심도.
한껏 실망만 안고 돌아왔던 곳, 거제.

다행히 함께 하는 동행이 있어
지겹지 않은 출조길이 되리라 생각하며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컴컴한 초행길을 달려봅니다.

물때표 확인을 못 했지만
11물에 만조가 3시 반쯤. 간조가 10시 반쯤이라고 합니다.

해뜰 무렵 배를 타고 들어가면 날물.
낮시간때가 들물인데,
거제 낚시가 초짜인 나는 어디를 향해야 한다는 말인가?

함께 한 낚시 친구[조우(釣友)]가
여기 저기 알아보더니 도장포로 행선지를 정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한지 2시간 반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은 미명도 오기 전의 선착장.

새벽 5시 30분경.
우리를 안전하게 이끌어 줄 선장을 만나고

드디어 갯바위에 내립니다.

"여기가 어딥니까?"
"새바위라는 곳입니다. 1번 포인트이구요."
젊게 보이는(?) 선장의 말이었다.

"새바위요? 새로 만든 바위라는 뜻입니까? 아니면 새가 많이 온다는 뜻입니까?"
아무런 응답이 없다.

나중에서야 알 게 된 말이지만
샛바람을 바로 받는다고 해서 새바위,
혹은 소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쇠바위라고 하였습니다.

선착장에서 출발.
어둠을 가르며 달리는 동력선.
낚시 밑밥을 갤 때와 포인트로 진입할 때
이때가 낚시꾼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많은 낚시꾼과 똑 같은 꿈을 잠시 꾸어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포인트에 내리라고 하는 선장님.
현지인인듯 보이는 꾼이 우리의 짐을 대신 챙겨주고
무사히 내린 갯바위 포인트.

아! 이게 뭔가?
부산 다대보다도, 가덕보다도, 생도보다도 더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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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은 눌러 붙을대로 붙어 있고,
왜 이렇게 더러운 것일까?
10월 하순인데도 모기는 나의 피를 뜯어먹으려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참말이지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3시간을 투자하여 온 거제 내만권.
이럴바엔 부산 갯바위가 더 낫지 않을까?

두레박질 두어번에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이건 아니었습니다.
어느 분의 주창(主唱)대로
낚싯배에 물대포를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바위 1번 포인트는 직벽이기에
개인이 두레박으로 청소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전투 준비를 합니다.
나의 양심과 노쇠한 체력이 싸워
마침내 나의 게으른 몸뚱아리가 승리하는 순간입니다.

악취를 참으려 애쓰지만,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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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북동쪽이었습니다.

오늘의 전투식량입니다.
밑밥크릴 5장, 파우더 2장, 압맥 4장
그리고 백크릴 한장, 혹시 싶어 사 온 민물새우 5000원 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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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슴푸레 아침이 밝아 옵니다.
모기들이 그 창을 세우고 나를 침탈해 옵니다.
벌써 귓바퀴가 얼얼해 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헌혈을 열심히 하는 건데.
때늦은 후회를 해 봅니다.
항상 이렇게 당하고 난 뒤에야 철이 듭니다.

요즘 한창 호평 좋은 국산 낚싯대를 꺼냅니다.
2500번 LBD릴을 장착하고
2호 원줄에 1.2호 목줄을 세팅합니다.

항상 그렇듯, 긴장과 기대감으로 대를 던져 봅니다.
발 앞에 밑밥 한 두 주걱 던지고 캐스팅.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녀석이 얼굴을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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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을 깊이 물어서 이미 피를 많이 흘리고 있습니다.
불쌍합니다.
얼른 목줄을 끊었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는 고향으로 보내드립니다.

참으로 우리 국어는 재미 있습니다.
'돌돔 새끼'라고 하면 꼭 욕처럼 들립니다.
그렇지만 '새끼 돌돔'이라고 하면 참 귀엽게 들립니다.
어순의 차이가 이렇게 큰 어감의 차이를 낳습니다.

어쨌거나 첫 녀석이 아가야 돌돔이라서 행복합니다.
저는 이상하게 첫 고기가 망상어일 때 그날 낚시가 왠지 풀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처음 가이드를 뽑을 때도 가이드라인이 잘 맞지 않을 때나
채비 준비를 할 때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그날은 안 좋습니다.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갯바위만 깨끗하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은데.
그렇지만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이렇게 더러운 쓰레기장 같은 곳 위에서 낚싯대를 펼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똑 같은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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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9분
동녘 바다로 해가 뜹니다.
의유당 김씨는 '관북유람일기(동명일기)'에서 이 해뜨는 장관을
글로 아름답게 비유했지만
문식(文識)이 짧은 저는 어떠한 필설로도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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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첨단 장치의 현대 문명의 힘을 빌어
사진을 찍을 뿐입니다.
우리네 인류를 지금껏 지켜온 저 태양의 원초적인 에너지 앞에
숙연해질 뿐입니다.

날물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오른쪽 방향에서 왼쪽 방향으로 흐름)
아직 낚시 자리 적응은 안 되고
포인트 여건이 어떻게 되는지 물속 지형 연구만 할 뿐입니다.

3미터 목줄이 1.5미터 정도로 줄어들고
그 동안 해 먹은 까막까치 바늘만 몇 개.

오른쪽에도 여들이 산재해 있고
정면에도 왼쪽에도..
온통 여뿐인 것 같았습니다.

정조(停潮)시간이 지나고 물돌이 때
함께 한 동행이 바로 앞에서 한 수 걸어 냅니다.

씨알은 30 정도 되어 보이지만,
그래도 은빛 찬란한 녀석입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오늘 출조의 목적이 동행의 손맛이었기에,
일단 일차 목적은 이루었습니다.

왼쪽에서 낚시하던 제가 뭔가를 걸었습니다.
ㅋㅋ 숭어입니다.
0.6호 정도의 휨세를 보이는 낚싯대라고 하지만
제 생각엔 0.8호 정도의 휨세입니다.
(그동안 제 주력대가 왜산/倭産인 0.6호대였습니다)
그렇지만 들어뽕하기에 약간 버겁습니다.

뜰채를 동원합니다.
물돌이가 지나도 그다지 입질이 없자
우리 두 사람은 준비한 도시락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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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간밤에 준비한 도시락입니다.

밥도 돈가스도 딱딱해질대로 딱딱해진 점심 도시락이지만
그의 무한한 정성을 느끼며 차근 차근 씹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갯바위 점심입니다.

라면이나, 빵 조각으로 떼우던 과거의 출조와는 달리
그래도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할 뿐입니다.
동행한 지인의 배려에 단숨에 반찬까지 다 먹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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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한 마리와 숭어 한마리 그리고 볼락 한마리
참으로 저조한 조과입니다.

비록 쓰레기 갯바위에 앉아 함께 한 점심 식사이지만,
동행이 있어 더욱 즐겁습니다.

아우야, 항상 건강하여라.
그리고 항상 낚시에 대한 초심을 잃지 말고
여유로운 낚시, 사색하는 낚시를 하도록 하여라.

밥도 먹었고
갯바위 커피도 한 잔 먹었고,
이제 저도 집중을 해야 하겠습니다.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흐르는 조류.
0.8호 막대찌에 0.5호 수중찌. 그리고 목줄에 3B봉돌 하나
밑채비를 좀 무겁게 합니다.

장타를 날립니다.
새로 구입한 낚싯대, 막대찌의 무게도 잘 견딥니다.

밑밥을 양껏 넣어주고
채비를 흘립니다.
중간의 여를 넘기고, 채비가 정렬되고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첫번째 여를 또 넘기고 두번째 세번째

드디어 찌가 사라집니다.
묵직하게 전해지는 손맛.
제법 힘을 씁니다.

드디어 물 위로 자신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ㅎㅎㅎ
30센티보다 더 큰 말쥐치입니다.ㅋ
낚싯대의 탄력을 이용하여 직벽 위로 올립니다.

바늘을 2호로 바꿉니다.
한번 더 캐스팅합니다.

조과는 집중력의 결과물이야.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고등학교때 대학가려고 공부할 때의 그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비록 그때 결과는 형편 없었지만 ㅠ)

입질 예상지점으로 찌가 들어갑니다.
한껏 긴장을 합니다.
드디어 저도 녀석의 얼굴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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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생각대로 될 때는 참 재미 있습니다.
물속 지형을 그려보면서
조류 속도를 짐작하면서
밑밥을 적정한 장소에 투여하고 채비를 입질 예상지점까지 흘려 보내는 즐거움.

낚시는 참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동반하는 과학입니다.

이제 한 마리 보았습니다.
더 이상의 조과 욕심은 없습니다.

잠시 앉아 카메라를 들고
이곳 저곳 사진찍기 놀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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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저 곳에 서서 낚시하고 싶습니다.
우뚝 솟은 독립여.
그런데 저 포인트는 깨끗하려나?
폭우가 몇날 며칠은 쏟아져야 깨끗해질 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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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다시 채비 중인 3살 어린 동행자.
그는 오늘 찌건지개 효과를 톡톡히 봅니다.
나보다 더 심하게 바닥을 긁고 있는 모양입니다.

갯바위에 앉아 느긋하게 캔커피 한잔을 하면서
장타치고 오른쪽으로 흘려보라고 합니다.
제가 입질 받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40미터 정도 흐르니 구멍찌가 잘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기야 제가 마흔셋에 노안이 왔으니,
그는 아직 육체가 쓸만하다고 바득바득 우기지만,
그도 이제 많이 노쇠해 진 모양입니다.

함께 한 동행이 손맛을 좀 더 봐야할 건데.
1대 1이나 2대 2,
이런 스코어가 함께 한 낚시를 가장 즐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우는 구멍찌를 판별하기 힘들다며 장타 낚시를 포기해 버립니다.

갑자기 조류가 빨라졌습니다.
1호 막대찌에 수중찌 0.5호 목줄에 3B봉돌 두개를 분납합니다.
그래도 채비 정렬에 꽤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꾸준히 한 곳에 밑밥을 투여하고
마지막 집중을 해봅니다.

저도 이미 체력은 바닥.
이렇게 오랫동안 낚시해 본 것도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당구를 처음 배우던 20대 초반.
10분당 100원하던 시절.
당구친다고 밤샘했을 때보다
더 한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오후입니다.

결국 한 마리 얼굴을 더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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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하기 짝이 없는 조과입니다.

낚시 점주처럼 조과물을 쓰레기 바위 위에 가지런히 두고
줄자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인간의 이 참담한 숫자 욕망 속에 널부러젼 미약한 생명체들.
그들은 이 갯바위의 악취를 맡으며 어떤 지옥을 상상할까?

갯바위,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낚싯꾼은 이 자연환경을 어떻게 보전해야 할까?

그러나,
낚시라는 행위 자체가 환경보존과 상반된 것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오늘 내가 해먹은 바늘과 봉돌만 해도 꽤 될 터인데.
친환경적이라고 해도 바닷속에 던져진 파우더는?

우리 조상들은 먼 예전부터 낚시라는 게
자연과 동화되는 행위라는 걸 문학 작품을 통해 역설(力說)해 왔거늘
자연과 낚시 --
이 부조화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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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좌사리 안장덕에 갔을 때였습니다.
이상하게 갯바위가 깨끗했습니다.
크릴 하나, 봉돌 하나 없는 자연 그대로의 포인트.
무척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겨울 동안 낚시 금지 구역으로 정했던 모양입니다.
몇번의 폭우로 깨끗하게 씻긴 갯바위였던 것입니다.

휴년제가 힘들면 휴월제를 실시하든가
어떤 특단의 조치가 갯바위에 내려져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갯바위 - 너도 얼마나 그동안 힘들었느냐?
인간들만 휴가를 챙길 것이 아니라
너에게도 얼마간 휴가가 필요하겠구나.

어쨌든 저는
다음에 낚시갈 때는 정말 건장한 청년 한 명을 대동해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직벽 포인트에서의 두레박질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지옥입니다.

4시 30분
도장포 선착장으로 다시 배를 타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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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는 배에서 동행이 찍은 포인트 그림입니다.
저렇게 말 없이 갯바위는 풍설을 견디고
눌러붙은 밑밥을 견뎌 왔던 것입니다.

6시 30분 카페리를 타기 위해 장목쪽으로 운전을 합니다.
여객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즐비한 자동차와 함께
집으로 향합니다.

진해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앞 삼익 비치 테트라포드 낚시는 어떠냐고 넌지시 권해 봅니다.
생활권 낚시가 얼마나 행복하냐고 강권도 해 봅니다.

낚시의 즐거움.
찾고자 하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거제,
역시 저에게는 가깝지만 참으로 먼 곳입니다.

59 Comments
손맛으로 2009.10.23 14:52  
막대찌와 구멍찌의 대결..잼 잇엇습니다 ^^*~
닥터k의 진검승부 맛도 느껴지고 ~
낚시의 4대 묘미...
눈맛 손맛 글맛 입맛의 순차적 맛을 잘 아시는 수어재형..
차갑던 도시락 반찬 하나 안남기시고 다 비우시는것 보면서
속으로 많이 놀랫습니다 ㅎㅎ
행동에서 마음을 느끼는 순간은 아름답습니다..
형님 고생하셧습니다~ 꾸벅 ...
수어재 2009.10.23 15:29  
손맛으로님, 반갑습니다.
도시락,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엔 낚시가방 안에 막대찌도 꼭 몇 개 챙기십시오. ㅋ
재미 있게 잘 다녀 왔습니다.
다음 조행이 또 기대됩니다.^ 그럼 안녕히^^
와우~정말 상세한 조행기입니다.
낚시에 대한 노하우가 묻어나는 조행기네요.
받침대부터 살림망 띄워놓은것 까지
고수의 포스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깔끔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어재 2009.10.23 16:47  
반갑습니다. 김해장유아디다스님.
님의 열정적인 조행과 제 황조행을 어찌 비교하겠습니까?
받침대는 저의 게으른 낚시를 상징하는 것이구요,
살림망은 제가 띄운 게 아니고 함께 한 조우가
파도에 크게 시달리지 않게끔 그 장소에 둔 거랍니다.^
세심한 님의 배려와 댓글,
감사드리구요.
건강 해치지 않을 정도로 낚시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한번씩 님의 조행기를 읽을 때마다
엄청난 체력에 저는 놀랄 뿐이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항상 행복하시고
사업 번창하길 빕니다.
참참 2009.10.23 17:01  
참으로 간결 하면서도 그림으로 일께워 주게하는 그런 글과 그림입니다
마음은 있는데 실천이 힘든 사항이지만 다시한번 차분히 다짐을 하는
그런 사항으로 몰고가네요 글과 사진 일품입니다
잘읽고 감상하고 갑니다 !!!!!!!!
수어재 2009.10.23 17:10  
감사합니다. 참참님.
누군가를 일깨우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괜히 머쓱해집니다.
저도 넓은 바다의 좁쌀 한톨과 같은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재주 없는 제 글에
아름다운 향기를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참참님의 조행에 항상 어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행복하소서.
본류콸콸콸 2009.10.23 17:33  
간만에 빼어난 조행기를 접하게 되어 또 다른 기대를 하게 합니다.
깨끗해진 안장덕 갯바위가 시사하는 바를 모든 낚시인이 공유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 조행기...기다리겠습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가 되시기를.
수어재 2009.10.23 18:03  
변변찮은 조행기에 큰 값을 매겨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갯바위 휴식제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 항상 낚시를 떠나면 황이 일상이기에
거창한 조행기를 남길 수는 없지만
비록 황조행기라도 성의껏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인낚 조황란에 처음 글을 올려보는 것이라
쑥스럽기도 하지만,
여러 인낚분들의 관심 있는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본류콸콸콸님께서도 항상 행복한 낚시 즐기시기 바랍니다.
도라 2009.10.23 18:26  
구구절절한 문구가 장문의 지겨움을 못느끼게 하는군요.

어휘구사력이 꽤 좋아 보이십니다요...

쉬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 하며...

충분히 조력을 느끼게하는 표현력하며...

어쩐지 ...

나도 몰래 저절로 숙연하게 읽어 내려간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수어재 2009.10.23 23:30  
도라님 감사합니다.
낚시꾼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힘들어 글쟁이라도 되어 보려고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낚시 경력은 아직 미천하기 짝이 없습니다.
보잘 것 없는 조행기 잘 읽으셨다고 하니
저 또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도라님의 조행길에 항상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성돔.. 2009.10.23 19:17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무슨 밑밥을 갯바위에다 뿌린댜?
모기랑 갯강구 집어하시나 ㅋㅋ
치우기 싫으면 쏠채에 잘담아 던지던가 죽어가는 갯바위보니
씁슬합니다~
수어재 2009.10.23 23:32  
밑밥 던지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걱에 꼭꼭 담아 밑밥통을 몇 번 때리고
정확한 지점에 던지든, 흩뿌리든
그렇게 하면 될 것인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쏠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전어 낚시를 몇 번 하다 보면 자연히 정확한 투척 요령을 익히게 될텐데 말입니다.
관심 있는 댓글 감사드리구요
감성돔점점님께서도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용탱 2009.10.23 22:08  
한편의 시를 감상한듯한 멋진 글이었습니다.가슴에 와 닿습니다.우와...음..
이거 머라 케야되노..아뭏든 댓글을 절로 달게 하는 그런글 잘읽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수어재 2009.10.23 23:34  
용탱님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글이 님의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하니
글쓴이로서 더욱 기분이 고조됩니다.
용탱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사되길 빌어봅니다.
풍운거사 2009.10.23 23:57  
멋이 배어나는 닉네임에
낚시란 이렇게하는 것이구나 하는  진골을 보는것 같습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수어재 2009.10.24 00:04  
감사합니다. 풍운거사님.
풍운거사님의 대명(代名)도 고교시절에 읽었던
무협지에 나왔음직한 운치 있는 이름입니다.
그 대명에서 풍기는 여유로움이 바닷속 물고기를 제압할 만하구요.
낚시를 그다지 잘 못하니까
고기를 낚는 낚시가 아니라 사색하는 낚시로 바뀌었습니다.ㅋ
애정 어린 댓글에 힘이 더욱 솟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풍운거사님의 조행길에 어복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꽃다지 2009.10.24 08:33  
거제...
제게는 거리는 가깝지만 항상 멀게 느껴지는 출조지 입니다.
그만큼 부담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곳을 찾지 않은게 벌써 3년이 훌쩍 ~~

수어재님의 조행기...즐감하고 갑니다.
군살없는 날씬함이라 할까요? 제가 가지는 느낌입니다.

안낚,즐낚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수어재 2009.10.24 11:02  
반갑습니다. 꽃다지님.
주말의 따뜻한 아침 꽃다지님의 댓글이 절 행복하게 합니다.
먼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 거제권
부산에서 가려면 통영, 고성거쳐 들어가야하기에
참으로 먼 출조길입니다.
그래서 부산으로 올 때는 카페리를 이용했답니다.
언제 다시 가 볼지는 기약할 수는 없지만,
가족과 함께 펜션 예약하고 한려수도의 풍광 정도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겨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꽃다지님께서도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성.벵어.참사랑 2009.10.24 14:10  
수어재님 안녕하세요. 여유로운 모습의 조행기 감상잘하였습니다.^^

꼭 음미를 하듯이 글들을 읽어 나갔답니다.ㅎㅎ

고루 손맛도 조금 보시고, 동행하신분과 즐거운 출조길이 되셧겠네요~

씨알좋은 쥐치 잘 보았습니다. 저도 앞전에 쥐치 30후반 손맛을 보았는데

감시 못지 않더군요. 맛또한 일품~~^^

그리고 갯바위 청결에도 신경 쓰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조행기도 기다려지네요~~^^

좋은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수어재 2009.10.24 22:20  
반갑습니다. 감성.벵어.참사랑님
불행하게도 이번에는 갯바위 청결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어지간하면 일단 청소부터 하고 시작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 갯바위였습니다.
그렇다고 어제 오신 분들을 탓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구요.
두레박질하기가 무척 힘이 드는 포인트였습니다.
중학교때 아버지따라 포항 구룡포가서 쥐치를 낚았는데,
그때의 쥐치는 낚는 즉시 패대기(?)치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쥐치가 귀족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감성.벵어.참사랑님의 낚시 열정을 본받고 싶구요
님의 조행길에 풍요로운 어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허송세월 2009.10.24 19:41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비슷한 연식이라 많은부분 동질감을 느낌니다.

수어재 2009.10.24 22:24  
반갑습니다. 허송세월님.
비슷한 연식이라고 하여 잠시 공개프로필을 훔쳐보았습니다.
어찌 비슷한 연식이라고 하시나이까?
저보다 두살이나 많으신데요.
한살이라도 많으면 제겐 형님입니다.
허송세월형님,
제 조행기를 읽고 어느 정도 공감을 하셨다고 하니,
글 쓴 저도 므흣합니다.^
허송세월형님의 댓글이 정말 큰 힘이 되구요
다음 출조가 있을 때에도 꼭
이쁜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밤 늦은 시간, 편안히 주무십시오.
영도밤안개 2009.10.26 09:46  
안녕하세요? 수어재님...
님의 잔잔하면서도 뭔가를 느끼게되는 조행을 보면서 많은것이 생각됩니다
깨끗한 갯바우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먹을수있는날을 고대해봅니다^^
앞으로도 따듯한 마음을 느낄수있는 조행 자주부탁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어재 2009.10.26 18:18  
영도를 좋아하시는 분인 모양입니다.
님께서 들고 계시는 감성돔 두 마리가 참으로 파워풀하게 보이구요^
갯바위에서 따뜻한 도시락 먹기는 아마 힘들 것 같습니다.ㅠ
몇 낚시배에서는 점심 도시락 배달을 해 주던데
그 때 외에는 도시락을 거의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따뜻한 도시락까지 준비하려면,
도시락 외에도 버너 코펠.. 등 준비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당일낚시에 거추장스럽기도 하고.....
다음에 영도밤안개님과 출조기회가 된다면,
그때 따뜻한 도시락, 기대해 보지요^^
항상 건강하시길 빌구요
특히 요즘 신종플루.. 심각합디다.
일교차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력대사 2009.10.26 11:31  
이리저리 눈팅하다 우연히 보았습니다 ㅋㅋ

재미나게 조행기를 읽는중 주인공이 누굴까 하여 닉을 보니 선배님이시군요 ^^

잘보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수어재 2009.10.26 18:23  
우리 대사님,
어찌 이렇게 '인낚'에까지 발걸음 하셨습니까?
폴리님과 대사님 젖혀놓고 몰래 거제도 출조 한 번 하였습니다.
그때 함께 낚시 갔을 때,
저만 손맛 못 보았기에, 한이 맺혀서 잠을 잘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휴가기간이 끝나서 요즘 낚시는 전처럼 못 다니겠지요?
이번에 간 포인트가 직벽이라서 안 그래도 대사님 생각을 했습니다.
두레박질이 너무 힘들어서.ㅋㅋㅋ
아무래도 닉을 바꾸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력수어재나 정력수요일로 말입니다.ㅋ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낚시하는 모습,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다음,,, 수요일에 한작대기 하도록 하입시다.^
희망새 2009.10.28 08:45  
역시  ......................

언젠가  나무섬으로 출조 갔다가  하선을 하자마자  갯바위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로 말미암아 구토까지 할 정도의  기억때문에
다대포쪽으론 영~ 가지질 아니 하던데....
그래도  거제쪽으론 조금 나을 줄 알았더만....

하루가 여삼추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맞는 조우와의 동출은
어찌보면  낚시인에게는 바쁜 일상의 한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수요일의  하루 업무?...^^*
체면의 감시보다  꿈의 감시!~...바다는 부르는데...가야겠지요?

잔잔한 글솜씨에  한껏 반해보면서  잘 읽고 갑니데이!!~~ㅎㅎㅎ
수어재 2009.10.28 13:24  
형님 오셨더랬습니까?
오늘은 일찍 골매 한번 들러보고, 간절곶 송정리에 유료낚시터가 생겼다고 해서 어떠한가 눈팅하고 왔습니다.
지난주 이후로 허리가 약간 안좋네요ㅠㅠ
담이 붙었는지,,,,,, 에궁...
그래서 골매에서도 낚싯대 몇번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접었습니다.
=== 그런데 이 글은 또 어떻게 아시고 찾아오셨습니까?
아마도 대사님이 말씀드린 듯, 짐작을 해 봅니다.
인낚에서의 대명이 더 멋지고 좋은 것 같습니다.ㅋㅋ
절망보다는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면 우리네 삶이 얼마나 즐거울 수 있겠습니까?
항상 건강하시구요^^
다음에 또 출조계획 한 번 잡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희망새 2009.10.28 20:06  
행사치루고 바다가 보고 싶던차에 오후에 마침 대사한테서
연락이 와서 백운포엘 바람 쐬러 갔다가 다**님 만나
커피 한잔 뺏어 먹고..ㅎㅎ..돌아 오는 길에 얘길하더만~~
우하!?~ 역시....조금 큰물에서 놀아야 겠구먼!!~....ㅎ
조회수가??....화이-팅!!~
참,대사 휴일이 화요일인데....한번 쯤은 수요일로 바꿀려고
하더만~~..이 친구도 아우의 글 솜씨에 흠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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