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불복 노가다낚시
출 조 일 : 2009.11.14. 토요일
출조 인원 : 3명
물 때 : 5물
바다 상황 : 오전 좋음. 오후 강풍
조황 요약 : 보통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인낚회원여러분 모두 안녕하십니까.
주중에 바람이 워낙 많이 불기는 했지만 지난 주에 느꼈던 감성돔의 묵직한 손맛을 잊을 수가 없는지라 이번주에도 거제가자피싱랜드를 통하여 감성돔 덴마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많이 춥다고 하여 위아래 세 개씩 껴입고 뒤뚱거리는 곰돌이 놀이도 같이 합니다...^^;;
오랜만에 제제비님도 동행하셨구요....
안개가 많이 끼었네요...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구요..^^
거제대교 지나 자주 가는 음식점에서 (무슨 촌국수집인데..) 북어해장국 한그릇씩 때리고
김밥도 몇 줄 산 후 느긋한 마음으로 쪽박마을로 향합니다..
낚시점 앞에 있는.. 가로등을 타고오르는 덩굴(어두울때 보면 쬐금 무서움...^^;;).
오늘도 많은 손님들이 와 계시네요... 저희팀도 열심히 밑밥을 개고 장비를 챙겨..
(사실 카고낚시는 크게 챙길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목줄과 카고.. 그리고 바늘한 통이면 ok...^^)
손님들을 상대로 마음껏 원심력, 구심력놀이를 하시는 나쁜(?) 선장님..ㅎㅎ
손님이 원하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계속 놀아주십니다....*^^*
오늘의 오전포인트는 양식장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입니다..
물속에 잠겨있는 양식장 닷줄에 걸리지 않도록 직선거리로 잘 날려야 합니다...
양식장 맨 끝자리에 자리잡은 제제비님이 먼저 입질을 받으시고..
(오늘 배 따로 탔거든요... 한 배에서 세명은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중간쯤에 있는 저희 대에도 입질이 시작되네요..이 포인트에서는 날물에는 원래 입질이 별로 없는 것이 정상이라던데 오늘 감시들이 정신이 없는지 입질 무지하게 들어옵니다...
스타트로 입질받은 제가 신나게 릴링을 하는데
저 앞쪽부근에서 뭔가에 "턱"하고 걸려넘어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니나다를까 계속적인 입질에도 그 뭔가에 턱 걸리면서 고기가 걸리고 감기고 터지고...
물속 중간에 닻줄이 떠있다는 걸 알고는 무조건 강제집행입니다..
조금만 틈이 있어도 넘어오다가 다 감겨버리네요...
게다가 물발이 아직 약하다보니..
바늘이 입술 가장자리에 간신히 걸린 넘들이 대부분이네요...
오전10시 정도까지 입질은 정신없이 들어오는데.. 걸려.. 빠져.. 터져..... 수심은 깊어...
그래도 입질이 계속 들어오니 부지런히 안 할 수도 없고.. 아이고 오늘 내 팔 빠지고 말겨....ㅋㅋ
오늘 상황은 감성돔을 덴마에 올리기전까지는 내 고기라고 할 수가 없겠더군요...
에잇 복불복이다... 걸리는 넘은 걸리는 거고.. 갈 넘은 가는 것이고...노가다 한번 지대로 해 보자..
한 번은 강력한 입질에 릴링을 하여보니 무게는 상당한데 감성돔의 리드미컬한 손맛이 아니고 뭔가 진득하게 따라올라붙습니다.... 분명 생명체인것은 맞는데... 거의 물위로 올리니 갑자기 용트림을 하며 펄떡거리네요... 아..놀래.. 넌 누구냐..... 아니 웬 점박이가...ㅎㅎ
당시에는 바빠서 사진도 못찍고 있다가..
집에와서 뒤늦게 한 컷 합니다... 농선생님이네요...^^
9시가 넘어가니 밑밥이 일찌감치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오전에 바람이 터지기 시작하여 잠시 쉬며 라면 끓이려고 하니 왼쪽 팔이 달달 떨립니다..
나 오늘 지대로 용쓴거니?.... ^^;;
바람을 피하여 구석에 숨은 코펠.....바람맞기 싫어요~~
입질도 없고 하여 간이 침대를 폅니다. 잠시 잔다는 것이 한시간 반을 자삤네요...
너무 추워 잠을 깨니 바람이 장난아닙니다.. 게다가 오후 들물은 맞바람.....ㅠㅠ
오후에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바람만 정신없이 맞다가....
아빠오리 따라서 철수길에 오릅니다...
오늘의 조과 ..제제비님도 오늘 손맛 많이 보셨지요..^&^
자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차 타자마자 곯아떨어졌다가 눈을 떠보니....
카페리호가 벌써 진해 안골에 도착했네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가진 (저희 집 바로 옆동네에 산다는...ㅎㅎ)
우리 직원에게 고기 몇마리 내려주고,...
저희도 집에와서 농어와 감시로 축하파티?)를 열었지요...
뭘 축하하는 진 모르겠지만서도..ㅋㅋ
이번 주 조행기를 마칩니다.....
얼마전 금정산에 갔다가 고구마수확하는 분들 모습을 남겨놓은 것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모두 따뜻하고 건강한 한 주 되세요.
(저는 덴마에서 한 시간 떨며 잤더니 바로 코감기 걸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