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는 어디로...?
① 출 조 일 : 09년 2월 7일
② 출 조 지 : 거제 쌍근.죽도바다
③ 출조 인원 : 4명
④ 물 때 : 5물
⑤ 바다 상황 : 장판,봄날씨.
⑥ 조황 요약 : 감시33 한마리,놀래미45급4마리.

안녕 하십니까...님들 꾸벅 ^&^
오랫만에 출조 다녀와서
딸래미 요풀래 뺏어 먹으며 조황글 올립니다.
평소에도 함깨 자주 출조하는 분들과 연락하여 급하게 거제로
출조가 잡혓지만 모든 배들이 예약이 완료된 상태에서 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거제 구대교 낙시점에 연락해보니
서내기배가 있어서 선상출조를 하기로하고 금요일밤 한시에
천안을 출발하여 졸린 눈을 비비며 거제로 고고씽~~
가는 중간에 질 좋은 마끼(2,000원)25장을 맛있게비벼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근처 식당에서 시레기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도시락을
준비하여 거제 구대교로 차를 달려 도착한 시간이 새벽05시...
약 한시간정도 차내에서 잠깐 졸고 있으니 선장님깨 연락이 옵니다.
06시30분에 구대교를 출발하여 오늘의 첫 격전지인 쌍근앞 19미터권에
배를 정박하고 드뎌 첫 캐스팅을 합니다.
잠시뒤 선장님이 맛 있게 타주신 커피를 한잔씩하고 오전 11시 까지
열심히 흘렷지만 올라온놈 이라곤 45급 놀래미 1수. 그리고 아가야
도다리2수(방생) 그것이 전부 입니다.
내심 바다를 보며 오늘은 좀 되겟구나 하였내요.
날씨가 완전 장판였고 바람도 었었으며 물때도 살아나는 물때
5물 였으니 당연히 기대 할 만 하지요.^&^
하지만 우리의 기대는 첫 격전지부터 혹시...오늘도
흠 슬슬 불안 합니다.ㅎㅎㅎ
그리하여 두번째 격전지로 포인트를 이동 합니다.
평소에도 수많은 배들이 잔씨알을 마릿수로 승부하는곳 절및 포인트...
그런데 오늘은 왠일인지 그곳에도 배들이 없슴다. 또 다시 왠지 불안해
집니다.ㅎㅎㅎ 그렇게 두번째 이동한 포인트에서도 열심히 흘려 보았으나
잡어 한마리 안보입니다.헐~~ 무엇이 문제고 왜 감시 구경하기가 이리도
힘들지 하면서 나름대로 분석을 하여본 결과 물 수온이 아침나절에
많이 차겁습니다.
그리고 물때는 5물 이었지만 잘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하여 다시 오늘의 마지막 격전지인 3번째 포인트 죽도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이곳 죽도에선 참으로 많은 낙시를 하였기에 물 및 지형을
훤히 깨뚤고 있어서 자신이 있었고 죽도에오니 마치 집에 돌아온 듯
마음이 편안 합니다.ㅎㅎㅎ
선장님은 열심히 믿밥 품질을 하시고 드뎌 죽도에서 첫 캐스팅...에
올라온넘이 씨알좋은 뽈락 입니다.
다음으로 놀래미...또 놀래미...또 놀래미...참돔 아가야 두마리.(방생)
그래 이곳에 이러한 고기들이 나온다면...잡어 있는곳에 감시 있다라는
나름의 철학을 믿고 열심히 흘립니다.
한참을 그렇게 4명이서 열심히 하였지만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꼴방인가 라는 생각이 들무렵 오늘 제일로 시원한 입질다운
입질을 받아 봅니다.약 40미터쯤 흘렷나 싶을때 갑자기 2호 막대찌가 물속으로
살아 집니다. 챔질...꾹꾹꾹이 아니고....간간히 꾹꾹 합니다.ㅎ
올려보니 참돔 40급 한마리...그것도 제대로 훅킹이 되지 않았는지
뜰채 들이미는 순간 빠이빠이 약을 올리며 물속으로 사라 집니다.
헛~ 웃움만 나옵니다.
ㅎㅎㅎ 오늘 참 힘드내 ,도대체가 무엇이 문제인고 나름대로
분석 분석 또 분석...그러나 거의 문제가 없다는 자체 판단이..
죽도로 옴겨서는 그런대로 물도 잘 흘러주고, 오후엔
수온도 상승하였고,바람도 없고,너울도 없었고, 충분한
믿밥 들어갓고, 수심체크 거의 30분에 한번씩 마춰 주었고,
도대체가 문제 될 것이 없었는데...이젠 슬슬 어젯밤에
그 놈들이(어족자원 고갈 시키는 뻥배들) 다녀갓나 하는 의구심이...
그렇게 우리일행 그리고 선장님까지 5명이서 열심히 흘리다보니
일행분이 드뎌 감시 33급 한마리가 보입니다. 그시간이 15시 40분정도...
얼마나 반갑고 이쁘던지요.ㅎㅎㅎ
속으로 그랫거든요.내가 아니어도 오늘 누구던 감시 얼굴 구경좀
시켜주면 좋겟다고..ㅎㅎㅎ
앗싸~감시가 들어온 듯 하여 더더욱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16시 30분 철수시 까지 감시는 그넘 한마리로 오늘의
낚시를 마감합니다.
오날 처음 탔었던 그 배 선장님, 이 지면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려 합니다.^&^
고기가 안나오니 선장님이 더 마음아파 하시며 어떻게든 한마리라도
잡아서 손님깨 드릴 요량으로 정말 열심히 하셧는데 선장님도
꽝 치시고 (지금까지 선상배 수없이 타 보았지만 오날처럼 열심히
열심히 낚시하시는 선장님을 볼 수 없었음)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렇게 출조를 끝내고 돌아와 선비를 계산하려는데 고기가 안나와서
미안하다고 하시며 올라가는길에 식사라도 하라며 우리에게 4인 식사비를
쥐어 주십니다.오늘 배풀어주신 써비스면 우린 더 드려도 아깝지
않다고 고사 하여도...선장님 고집을 꺽지 못하엿습니다.
비록 꽝 아닌 꽝을 햇지만 오늘만 갇으면 출조길이 즐거울 것 입니다.
바다에서 꼭 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고 우리내 삶을 배우고
풍광을 즐기고 쌓인 트레스를 풀고,감사함을 배우게 되었던 오늘의 출조.
감시는 다음에 또 만나면 될터이지만 우리내 인관관계는 또 다음이 없지요.^&^
매 순간 상대에게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그러한 마음을
배워온 듯 하여 돌아오는 길이 피곤치않고 즐겁습니다.
룰루랄라~~~
09년2월 07의 허접한 조행기 였슴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즐기시고 두서없이 올린글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