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삶의 체험현장~
머리도 복잡하고 괴롭고 무엇인가 아주 단단히 결심을 하고
겨울바다가 그리워 바다로 간다,
가까운 삼천포 바다, 그바다는 나에게 있어
아주 특별한 바다였다,
감성돔 낚시를 처음 했던곳, 나에게 희열과 기쁨과
고통을 동반한 추억의 바다
오늘따라 그바다가 보고파서 사는것이 힘들다는
핑계로 발걸음을 옮기고 배에 올랐다,
멀리 떨어져 있을때도, 세상과의 연결고리와도 같았던 바다,
언제나 나에게 열정을 심어준 희망의 바다~
오늘은 그 추억의 바다에서 다른 날 보다 더
한가롭게 휴식을 하고 아주 다르게
며칠의 휴가를 얻어 얽매이지 않겠다라고
결심하며 사색하는 바다이길 원한다,
어디에서나 한아름에 불러주면 달려가던 그바다가 오늘따라
가슴속에 오래토록 기억나는 이유는 뭘까~
비를 피해서, 바람을 피해서, 너울을 피해서
늘 일상속에서 도망치듯 살아온
지금의 모습들이 멀어져 간다,
바라다보는 시선은 늘 한곳에 고정되어 주변과 흐트러지지 않을려고
무감각하며 고집불통의 자신이 아니었는지~
조금이라도 더 잘 해볼려고 했는데 그것은 이제 물거품이 되었다,
더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겠다,
여전히 바다를 찾아 헤매며 고기를 잡어러 가는것이
풍랑 같은 허망한 꿈은 아닐까~
겨울 바다는 차갑지만 향기롭기도 하다,
바다이고 싶은 마음에 차가운 바람이
바람이 되어 자꾸 불어온다,
내가 한동안 먹고 싶었던 먹물 라면을 실껏 배가 터지도록 먹고 싶었다,
인생을 너무 멀게 많이 소유 할려고 그리고 편한대로
살고자 했던것은 아닌지, 후회가 된다,
부족한 나를 채우기 위해 이제는 조금더 완성된
인생을 살고싶다,
머피의 법칙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이제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겨울로 접어드는 12월, 올해도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탈출을 시도하는 주꾸미, 문어 동생 주꾸미~
약20미터 수심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주꾸미, 갑오징어
오늘 삶의 체험현장은 대체로 성공적이다,
짦은시간 비록 강렬하고 짜릿한 손맛은 없지만
처음 시도해본 주꾸미낚시~
정말 먹고 싶었던 호레기라면 보다 더 맛있는 두족류,
주꾸미, 이제 나는 그의 예찬론자가 되었다,
주꾸미 볶음에 밤이 새도록 소주를 들이켰다,
나는 이제 죽어도 한이 없을것이다,
데쳐서, 볶아서 특유한 주꾸미의 쫄깃한 느낌,
소주와의 동침, 결코 잊을수 없을것이다,
(2009.11.25.부시리인생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