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니면 모" 삼부도 -포토조행기-
갯바위낚시 과연 명인이 존재할까?
요늠바라가 바다낚시를 처음 접할때는
제가 가진 약점을 쉽게 드러내 보이고,
저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누구라도 붙잡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제가 촛짜 때는 그져 바다낚시를 가면 늘 행복하고,
바다낚시라는 것이 정말로 배울 것이많은 멋진 취미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때로 저한테는 전혀 생소하게 느껴지는 조법이나 낚시하는 조행기나 동영상을 보면,
그것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저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잘 돌아가지 않는 짱돌 굴리면서 지식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명인이라 자칭하시는 분들은......
바다낚시를 가는 것은 더 이상 안목이나 호연지기를 넓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 맞춰 다른 사람들의 낚시나 품행을 비판하기를 즐기고.
때로는 종종 이런 명인의 탈을 쓴 분들이 추종자 무리들을 이끌고 이바다 저바다를 다니면서
갯바위를 가리키며 들물때 이쪽에서 수심을 몇미터에 맞추고 낚시하고
날물때는 저쪽으로 낚시하고 하면서 하이테크닉이며 전문용어를 듣곤한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이 속해있는 곳이 점주 혹은 선장이나 그 낚시점
매주 찾아오는 단골 혹은 단체의 사람들인거 같고......^^
자! 이제 삼부도로 떠나봅시다.
주의보 끝이라 바람과 너울이 아직도 남아있는 대삼부도입니다.
"자칭하는 명인" 그들은 이제 새로운 바다낚시로 향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채 초보자가 하는
낚시나 이제 몇번 다녀온 낚시인들의 이야기, 방법, 혹은 경험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제가 볼때는 더 이상의 발전과 자아성찰은 없고 거져 신제품으로 무장하고 가는줄 사용해서
매번 터트리고 후회하고
감당이 않된다는 둥 또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그런데 최근,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곳곳을 싸돌아 다녀도 진정한 명인은 아주 드뭅니다.
제가 알고있는 진정한 명인은 말을 아끼며, 더 많이 바다를 찾고, 인생을 찾으며,
자신의 약점을 쉽게 드러내 보이고, 속내를 감추지 않으며...
그들은 늘 행복하고, 바다낚시라는 것이 정말로 배울 것이 많은 멋진 취미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리고 진정한 명인은 초보자들한테 배우기도 하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하여
바다를 찾고 또 인생을 찾고......
그렇게 바다를 즐기듯 하면서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반면
낚시계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잘난 척 하는 이들은 대부분 그저 "입으로 낚시하는 반쪽낚시꾼"들 입니다.
출조점에서 삼부도 참돔이 설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 대삼부도로 향했습니다.
최근 조황정보를 토대로 "또 아니면 모"식으로
원줄 6호 목줄 5호로 단 한번 입질을 기대하며
삼부도 참돔사냥에 나섰지요.
대삼부도에 위치했습니다. 선장님 혼자만 알고있는?? 대삼부도 포인트라는데.......^^
사실 소삼부도 보찰여쪽이나 무구여 아니면 물골이 형성된쪽으로 향했어야 했는데....ㅠㅠ
주의보 끝이라 이곳 삼부도에도 그 여파가 있는지 바람이 많이 불었고.....
그래도 단한번 참돔이 입질을 해줄거라 믿었는데.....
던져논 구멍찌가 순식간에 잠겨들어야 할 터인데.......
가끔 입질인지 모를 생명체의 건드림에 간혹 낚여올라 오는건 손바닥만한 볼락.
아침에 물은 갯바위 벽으로 밀어붙여 채비만 띁기기도하고 해서 포인트 이동을 부탁드렸습니다.
찬바람이 많이 불고 물도 가지않고 해서 포인트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첨에 내린 자리가 물힘도 없고 너무 악조건이라 이동을 했는데
이곳은 더더욱 악조건입니다.
맞바람에다 갯바위 쪽으로 밀어붙이는 조류탓에....ㅎㅎ
바람이 불때는 등지고 포인트를 선정하고 또 물이 가지 않을때는 곳부리에 위치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선장님의 포인트 선정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런 샛바람에 대상어가 물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다낚시는 심각한척해도 심각한게 아니고 도도한척 해도 도도한게 아니며
걱정을 늘어놓는다고 그 어떤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삼부도를 찾았을때는 대상어들이 참 많았습니다.
꼴에 1.2호 목줄 쓰다가 보기좋게 갯바위 앞에서 터져나간 감성돔...
새벽녁에 담배연기 뿜어내며 뜰채로 목줄을 휘감아 담아보지도 못하고 방생아닌 방생했던 은빛어체...
한참 입질이 붙은 시간에..먼 수평선 담는다고..초릿대까지 끌려가는.. 입질은 수도 없었습니다.
낚시를 하는건지...낚시를 다니는 건지...꽝을 치고도...좋았습니다.
때로는 푸른 바다를 위하여 그리고 입맛과 손맛을 위하여.
때로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위하여...오늘은 핑계거리 좀 찾아야 겠는데, 사실 낚시라는게
고기가 안나와도 좋지만 내가 하고싶은 낚시를 할 수 없다는게 더 힘이 들지요.
어~이 고기도 안나오는데 저 산에 한번 올라보자며 손을 뻗어-
내친김에 갯바위에 올라가서 삼부도를 마음에 담아 왔습니다.
오전 10시에 낚시대를 접고 갯바위를 베게 삶고 하늘을 이불삶아 단잠을 자고 났더니...
철수준비가 한창입니다. 당분간 삼부도쪽으로 발길을 접어야 겠습니다.
아쉬운 조행, 미련이 남아 있는 조행,
담엔 이렇게 빈삐꾸통로 오는 일이 없길 바라야겠지요
"명인"
그들은 매우 개방적인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돕는일에 헌신적이고,
겸손하며, 친절한 마음을 지니고 있고.
또한 그들은 점차 장비에의 의존도를 줄여나갑니다.
가까운 분들에게도 "어떤 낚시대로도 기록적인 대상어를 낚을수 있고 또 뜰채에 담을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다낚시인으로서 자신이 낚시대나 장비를 지배해야지, 바다장비가 자신을 지배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감성돔이나 참돔을 낚고 또 대물을 낚는것은 물때나, 날씨, 또는 밑밥이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갯바위에 서는 순간 바다낚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바로 당신에게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제가 만난 몇분의 진정한 명인들에게서 들은 말이며, 그들의 출조전 부터
낚시의 시작, 그리고 낚시의 마무리까지.......
생활이나 여가 활동 또한 이런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포인트 선정이나 갯바위에서 먹은 도시락이 다소 아쉽지만.
삼부도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당분간 삼부도는 발길을 줄여야 겠습니다. 아무쪼록 이곳 삼부도로 안내해 주신
부평25시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
모두들 건강하시고 따뜻한 봄 "입춘대길"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