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잔병들의 행진
① 출 조 일 : 2010. 11.18.
② 출 조 지 :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③ 출조 인원 : 3명(총 7명)
④ 물 때 : 5물
⑤ 바다 상황 : 새벽 너울, 일출 후 잔잔
⑥ 조황 요약 : 몰황
(1cm당 만원짜리 부시리입니다.)
패잔병들의 행진
관어해자, 세상만사, 방어사랑은 안동 원림님의 초등학교 후배와
창원의 3명이 함께 마산에서 홍도로 향하였다. 창원팀은 부부도 있었다.
새벽 4시가 넘어서 닻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하였으나
작은 전갱이들만 몰려 들어 그들의 놀이를 즐길 뿐 우리들의 기대를 채울 것은 없었다.
그리고 동이 터오르고, 바다미녀를 기다렸으나 안동 조사님의 35센티 한마리로 끝이났다.
떠오른 햇살과 더불어 오늘의 대상어를 찾았으나 물밑에서 희미한 모습만 보이고
빈바늘로 되돌아 오기를 두차례. 다른 두 선단도 조용한 것은 마찬가지.
새벽녘 작업선들과 낚시배로 가득찬 남서쪽 포인트를 비집고 들어 갔었다.
남서쪽 특급 포인트였으나 기대를 버리고 다시 포인트를 옮겼다.
같은 방향의 동굴 앞.
작년 제1회 낚시대회에서 조무님이 90여센티를 올려서 1등을 한 곳이다.
날이 밝아 바다를 보니 초록빛의 물색이 역력하다.
대방어는 조류, 물색, 수온, 햇살이 서로 잘 어울려야 재미있는 놀이터가 된다.
초록빛은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 그래도 열심히......
그러나 아무런 응답이 없으니 더 늦기전에 제3의 장소인 북동쪽으로 이동.
이 시기 빈작이 동반되기는 해도 대박을 터뜨리는 때도 많다.
홍도의 올해 조황 추이로 보아 큰 기대를 하여서는 안되겠지만
흐르는강물처럼님의 화요일 미터급과의 파이팅 조황은 고무적이었고
이 시기 탐색해 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포인트였다.
포인트를 옮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보자는 의지로 움직였다.
들물에 유리한 포인트였기에 물때를 기다리며 밑밥을 아꼈다.
포인트 안옮기고, 밑밥 퍼넣기로 한이름하는 피XX호 선장님도 앞장서서
포인트를 옮기고, 밑밥을 아끼셨다. 역사가 바뀌려나???????
역시 날물에는 고기가 없다. 1호 봉돌 매니아로 유명한 저이지만 0-2.5호까지
봉돌을 교체해 가며 온갖 수심층을 다 헤집었으나 생명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12시가 넘어 간다. 보통 때이면 철수를 할 때이다.
그러나 꾼들이 말하는 물돌이 시간.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집중력을 강화해 본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이 없는 바다.
방생 크기를 면한 참돔 한 수가 세상만사에 의해 올라 온 고기의 전부였다.
오늘 수능일인데 장래 민족의 미래를 짊어 질 인재를 뽑는 국사일이라 그런가 !
국가 대사가 있는 날들은 보통 조황이 없었다.
노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도 조황은 거의 몰황이었다고 한다.
시간은 들물시간을 훌쩍 지나 있으나 조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날물방향이다.
그러다 정확히 14시 40분경 조류가 방향전환을 하는 기미를 보였다.
그리고 10여분 후 제법 강한 입질이 오늘 처음으로 감지되었다.
미끼는 확실히 떼이고 깨끗한 빈바늘이었다.
그리고 5분여 후 여전사님의 챔질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희미한 중부시리의 모습만 보이고 그는 사라져 갔다.
15:05시 이물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조류의 상황. 입질이다.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조류 방향이지만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느낌은 중부시리를 넘어 가는 수준으로 다가 왔다.
드디어 뜰채에 담는데 성공하였다. 오늘의 첫수이자 마지막 한수.
모두 환호를 질렀다. 축하한다고, 얼굴을 보았으니 다행이라고...
그 환호 뒤에 얼마만큼의 기다림이 있었으며, 출조 때의 부풀었던 희망 가슴이
얼마나 실망감과 좌절감에 짓눌리고 멍들어 있었던가 !
선장님은 바로 측정에 들어 가고 91cm란다.
부시리 ! 그대 이름이 빛이 나도다 !
패자는 말이 없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싸움에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는 말에 의지하고 애써 무시하며
난생 처음으로 가장 지독하게 힘든 낚시를 하였기에 조행기를 적는 것도
또 다른 의미를 가지겠다 싶어 이렇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방어사랑 가면 항상 대박이었다는 말은 유언비어였고
유언비어를 따라 조행에 나섰던 관어해자님, 세상만사님께 송구한 마음 가득합니다.
돌아 오는 버스간에서 아픈 마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보고,
마음만큼이나 지친 육체에도 피로를 풀어 보고자 아이스크림을 깨물었습니다.
관어해자님은 생굴 한상자를 쿨러 대신 들고 집으로 들어 갔고
세상만사님은 반똥가리 부시리라도 떼어 주고자 하였으나 손사래를 치며
끝내 빈쿨러로 집에 돌아 갔습니다.
아픈 마음에 집에 돌아와 부시리를 썰었지만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② 출 조 지 :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③ 출조 인원 : 3명(총 7명)
④ 물 때 : 5물
⑤ 바다 상황 : 새벽 너울, 일출 후 잔잔
⑥ 조황 요약 : 몰황
(1cm당 만원짜리 부시리입니다.)
패잔병들의 행진
관어해자, 세상만사, 방어사랑은 안동 원림님의 초등학교 후배와
창원의 3명이 함께 마산에서 홍도로 향하였다. 창원팀은 부부도 있었다.
새벽 4시가 넘어서 닻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하였으나
작은 전갱이들만 몰려 들어 그들의 놀이를 즐길 뿐 우리들의 기대를 채울 것은 없었다.
그리고 동이 터오르고, 바다미녀를 기다렸으나 안동 조사님의 35센티 한마리로 끝이났다.
떠오른 햇살과 더불어 오늘의 대상어를 찾았으나 물밑에서 희미한 모습만 보이고
빈바늘로 되돌아 오기를 두차례. 다른 두 선단도 조용한 것은 마찬가지.
새벽녘 작업선들과 낚시배로 가득찬 남서쪽 포인트를 비집고 들어 갔었다.
남서쪽 특급 포인트였으나 기대를 버리고 다시 포인트를 옮겼다.
같은 방향의 동굴 앞.
작년 제1회 낚시대회에서 조무님이 90여센티를 올려서 1등을 한 곳이다.
날이 밝아 바다를 보니 초록빛의 물색이 역력하다.
대방어는 조류, 물색, 수온, 햇살이 서로 잘 어울려야 재미있는 놀이터가 된다.
초록빛은 결정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상황. 그래도 열심히......
그러나 아무런 응답이 없으니 더 늦기전에 제3의 장소인 북동쪽으로 이동.
이 시기 빈작이 동반되기는 해도 대박을 터뜨리는 때도 많다.
홍도의 올해 조황 추이로 보아 큰 기대를 하여서는 안되겠지만
흐르는강물처럼님의 화요일 미터급과의 파이팅 조황은 고무적이었고
이 시기 탐색해 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포인트였다.
포인트를 옮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보자는 의지로 움직였다.
들물에 유리한 포인트였기에 물때를 기다리며 밑밥을 아꼈다.
포인트 안옮기고, 밑밥 퍼넣기로 한이름하는 피XX호 선장님도 앞장서서
포인트를 옮기고, 밑밥을 아끼셨다. 역사가 바뀌려나???????
역시 날물에는 고기가 없다. 1호 봉돌 매니아로 유명한 저이지만 0-2.5호까지
봉돌을 교체해 가며 온갖 수심층을 다 헤집었으나 생명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12시가 넘어 간다. 보통 때이면 철수를 할 때이다.
그러나 꾼들이 말하는 물돌이 시간.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집중력을 강화해 본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이 없는 바다.
방생 크기를 면한 참돔 한 수가 세상만사에 의해 올라 온 고기의 전부였다.
오늘 수능일인데 장래 민족의 미래를 짊어 질 인재를 뽑는 국사일이라 그런가 !
국가 대사가 있는 날들은 보통 조황이 없었다.
노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도 조황은 거의 몰황이었다고 한다.
시간은 들물시간을 훌쩍 지나 있으나 조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날물방향이다.
그러다 정확히 14시 40분경 조류가 방향전환을 하는 기미를 보였다.
그리고 10여분 후 제법 강한 입질이 오늘 처음으로 감지되었다.
미끼는 확실히 떼이고 깨끗한 빈바늘이었다.
그리고 5분여 후 여전사님의 챔질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희미한 중부시리의 모습만 보이고 그는 사라져 갔다.
15:05시 이물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조류의 상황. 입질이다.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조류 방향이지만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느낌은 중부시리를 넘어 가는 수준으로 다가 왔다.
드디어 뜰채에 담는데 성공하였다. 오늘의 첫수이자 마지막 한수.
모두 환호를 질렀다. 축하한다고, 얼굴을 보았으니 다행이라고...
그 환호 뒤에 얼마만큼의 기다림이 있었으며, 출조 때의 부풀었던 희망 가슴이
얼마나 실망감과 좌절감에 짓눌리고 멍들어 있었던가 !
선장님은 바로 측정에 들어 가고 91cm란다.
부시리 ! 그대 이름이 빛이 나도다 !
패자는 말이 없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싸움에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는 말에 의지하고 애써 무시하며
난생 처음으로 가장 지독하게 힘든 낚시를 하였기에 조행기를 적는 것도
또 다른 의미를 가지겠다 싶어 이렇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방어사랑 가면 항상 대박이었다는 말은 유언비어였고
유언비어를 따라 조행에 나섰던 관어해자님, 세상만사님께 송구한 마음 가득합니다.
돌아 오는 버스간에서 아픈 마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보고,
마음만큼이나 지친 육체에도 피로를 풀어 보고자 아이스크림을 깨물었습니다.
관어해자님은 생굴 한상자를 쿨러 대신 들고 집으로 들어 갔고
세상만사님은 반똥가리 부시리라도 떼어 주고자 하였으나 손사래를 치며
끝내 빈쿨러로 집에 돌아 갔습니다.
아픈 마음에 집에 돌아와 부시리를 썰었지만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