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대박, 하루는 꼴방
① 출 조 일 : 2010.10.15 - 16.
② 출 조 지 : 거제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조금전후
⑤ 바다 상황 : 좋음 ⑥ 조황 요약 : 보통
인낚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주에는 거제 이수도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휴가를 내어 금요일 오후 4시에 야영을 들어가서 토요일 오후 11시에 철수하였습니다.
목요일 밤에 예보된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서 야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막상 금요일 아침예보를 보니 바람이 부는 것 외엔 그럭저럭 괜찮네요..
오전에 송도까지 가서 홍개비를 공수해 오는 것으로 낚시준비는 모두 오케이.
들뜬 마음으로 바다로 향합니다.
오늘은 낚시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포인트에 내리니 서풍이 다소 강하게 불지만 바다상황은 괜찮습니다.
낮엔는 벵에돔을 노리고 밤에는 감성돔을 노리는 게 이번 주 전략입니다.
밑밥으로는 빵가루와 벵에파우다를 사용하고 미끼는 홍개비와 크릴을 썼습니다.
밑밥을 여러 주걱 던져놓고 채비를 마치니 이제 전투 시작입니다..
전투 돌격모드...^^
잡어가 보이지 않아 불안한 마음을 가진것도 잠시..
꼴방없슴님이 마수를 하면서 준수한 씨알의 벵에들이 입질을 시작합니다.
예민함 이런 단어를 모르는 녀석들인지 던질찌까지 한 방에 빨고들어가네요..
계속 살림망에 넣으려니 너무 바빠서 아예 바칸을 옆에 두고 낚시를 합니다..
두어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어는덧 달님이 머리위에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는시간대에 씨알급 벵에들이 미친듯한 입질을 해대네요..
찌가 안보이는 관계로 팽팽한 원줄에 전달되는 입질로 챔질을 해야 합니다..거의 본능이죠..ㅎㅎ
그러다 어두워지니 거짓말처럼 입질 뚝...
저희도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야간낚시를 준비해야겠습니다...
감성돔미끼로 가져온 옥수수콘... 감성돔도 먹고 나도 먹고.....^&^
태양처럼 뜨겁진 않아도 어둠을 밝혀주기엔 넉넉한 빛을 가졌습니다..
각자 포인트를 잡고 야간 감성돔낚시를 시작합니다.
잠시 후 꼴방없슴님이 민물새우를 탐한 감성돔을 걸어내고..
순간 저의 전자찌도 강력한 입질을 받아 물속을 바알갛게 수놓습니다..
잉?... 이건 감성돔이 아닌데..
옆으로 중후하게 잡아째는 느낌이 힘 좋은 벵에같네요.
여긴 밤에 벵에가 잘 안올라오는데 올라오면 큰 넘이거든요..
아싸.. 오늘 제대로 필 받는데.. 첫 수에 왕건이냐?..
그런데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희끗하니 뭐가 좀 깁니다...^^;;
범인은 씨알 괜찮은 고등어.ㅋㅋ
간만에 고등어 보니 반가울 뿐이고 ... 냉큼 쿨러에 담아놓습니다..
저쪽에서는 다시 감성돔이 올라오고..
저에게는 먹을만한 메가리가 또 올라오네요...
옆에서 자꾸 약을 올려서 열이 살 받을 즈음에야 근근히 제게도 얼굴을 보여주는 감성돔..
확실히 밤낚시의 매력은 칠흑같은 어둠속에 빛나는 전자찌의 몽롱함이 아닌가 합니다..
참.. 아직도 갯바위에 모기가 무지하게 많더군요..기온은 무지 낮아서 추워죽는 줄 알았는데
모기들은 얼마나 극성인지... 야영하실 분들 모기약 잊지 마시구요...
이른 새벽... 입질이 없으니 잠이 살짝 오네요..
들물이 받치면서 수온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미끼가 따뜻합니다... 지금은 고기잡기 힘들 것 같네요..
교대로 한 시간씩 자고 새벽 4시경 초날물을 노려봅니다...
뭐 노려봐야 별 수는 없지만...ㅋㅋ
어느덧 날이 밝아 오네요...
잠잠하던 바다가 어느순간 밑밥에 반응이 오는데 분명 벵에가 일으키는 물결이었습니다.
퍼뜩 뱅에채비로 바꿔 낚시를 시작합니다...
세상에나... 밑밥이 들어가는 자리에 벵에가 부글부글 끓네요...
요만한 벵에들이.....ㅠㅠ
새끼벵에들이 설치니 이건 메가리나 망상어는 상대도 안되더군요..
채비가 바다에 떨어지기가 무섭게 쭉쭉 빨고들어갑니다.. 숨쉴 틈도 안주네요...
조금있으면 빠지겠지... 큰 넘들이 들어오겠지.. 했는데..
결론을 이야기하면 이 쥐방울보다 작은 녀석들이 오늘 철수시간까지
온 바다를 버글거리며 뛰놀더군요...
저는 그래도 한 마리 해볼기라고 부지런히 낚시를 해 보았지만
오늘은 제대로 된 벵에를 구경도 못하고 완전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새끼벵에도 모자라 자리돔까지 거들고..
발 앞은 대략 이렇습니다....^^;;
저 멀리 선상낚시를 즐기는 분들... 고기 올리는 건 못봤습니다...^^*
꼴방없슴님은 일찌감치 세월낚는 낚시 모드로 ...ㅋㅋ
바닥채비에 희한한 넘이 올라오네요... 배도라치야 오랜만이다...^^*
혼자는 심심해 둘이랍니다... ㅋㅋ
저도 새끼벵에랑 싸우다 결국은 항복을 선언합니다...내가 젔소... 니가 황소...ㅋㅋ
11시 철수지만 일찌감치 대 접고 청소하고 푹 쉬었습니다...^^*
새끼벵에와 아웅거리다 지친~~~~
모두 어제의 조과입니다... 오늘은 꼴방.... 조과의 기복이 심하네요..*^^*
큰 넘들 줄좀 세워볼까요?
멋진 감성돔...
조금 덜 멋진 고등어와 메가리...^^;;
내일은 부모님들이 일본여행떠나시는 날이라 오늘은 더 정성들여 상을 차립니다..
감성돔 회.. 가을고리라 그 맛이 장난아닙니다..레알예술이더군요..
이번 주 조행기를 마칩니다.
모두 건강한 한 주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