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나선 길이었는데 서운 하셨지요?
비 내리고, 바람 거칠어져 차가운 날이 많았는데
이제 봄 같은 봄인듯 하여 조금은 느슨한 마음이 드는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벌써 여름이 고개를 사뿐히 내밀고 있는듯 합니다.
뵙고 싶은 분이 있었답니다.
예전 같으면 무작정 쳐들어가서 성가시게 만들곤 했었는데...
요즘은 잘 그렇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남을 위한 약속을 하였답니다.
하지만, 그 만남은 그렇게 녹녹치는 않더군요.
지자체로 부터 지원을 받아 하는 사업이랍시고 갑작스런 업무 감사를 하게된 옆지기의 일때문에....
부득이 같이 하지 못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마음 편하게 그날 밤을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다음날 옆지기에게 부탁을 하였더니.. 마음 불편하면 잠시 다녀 오라고 합니다.
총 4분이 계신다고 들었는데..
한분은 먼 갈도까지 가신다고 삼천포로 일찍 나가셨고
또 한분은 몸살 기운에 포기하시고
두분께서만 막대 사탕 한개씩 입에 물고 밤 마실을 나갔습니다.
지난번 쿨러 조황을 보인 자리는 위의 두분을 하선시키고
오늘은 그 옆을 돌아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멀리 두미도와 욕지도가 보이는 곳 입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갯바위에서는 작은 너울과 함께 하나 둘 불빛이 빛나기 시작 합니다.
같이 한 동료도 집어등을 준비하여 갯가로 걸쳐 놓았더군요..
어둠이 완전히 내리고 집어등 아래로 너울이 밀려듭니다.
하지만 너울탓인지 지난번 처럼 대상어는 좀처럼 피지도 않더군요..
할 수 없이 어둠 내린 골창을 찾아 이리저리 휘둘러 본 결과물 입니다.
동료와 둘이서 대략 80여수정도,,,,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씨알이 만족스럽더군요...
철수후 오늘의 조과물로 그동안 못 나눈 세상사 이야기를 준비하였는데...
옆지기의 전화에 의하면 업무감사 때문에 아직까지 퇴근도 못하고 있다기에 마음이 불편하였고..
자초지종도 제대로 설명드리지 못하고 줄행랑을 하였답니다.
죄송스런 마음에..
먼길 다시 올라가시는 길에 잠시 시간내어 식사라도 하자고 부탁드렸건만,,,
아무런 연락도 없이 그냥 가셨더군요.
아마 동생에게 폐끼치기 싫어서 였을 겁니다.
허거참님, 백도사랑님 그리고 호미님과 형수님...
이번에 오랜시간 같이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스럽습니다.
조만간 같이하게 될날이 있을듯 합니다...
그때 만나뵙고 용서 구하고 싶네요.
얼른 감기 떨치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