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서 낚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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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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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에서 낚시하였습니다.

날치2 26 9172 0
① 출 조 일 : 2010. 08. 31.
② 출 조 지 : 경남 통영 한산면 홍도
③ 출조 인원 : 3명(총7명)
④ 물 때 : 14물
⑤ 바다 상황 : 천둥,번개,비바람
⑥ 조황 요약 : 손맛만 보고 왔습니다


태풍이 온다는데 '가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도 없고
온몸낚시병에 몸은 쑤시니 아니갈 수가 없다. 거의 열흘만이다.
흐르는강물(처럼)을 따라 방어사랑과 세상만사가 일당이다.
버스의자 3개를 침대삼아 휴식을 취하며 거제에 도착하니 자정께였다.
새벽 1시에 바다로 나아 가니 기분이 좋지 않은 낚시꾼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출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멀리서 번개불이 번쩍이고
먹구름이 몰려 오니 낚시꾼이 바다는 쳐다 보지 아니하고 하늘만 쳐다 본다.
도착한 홍도에는 아무도 없다. 갈매기마저 떠나버린 적막감에
등대 불빛만이 소리없이 뱃길을 안내하고 있고 우리 배만 홀로 떠있다.

남서쪽 특급 포인트라는 곳에 배를 묶고 낚시 시작 !
전갱이 몇수에 아롱이를 벗어난 30cm 전후의 벤자리를 몇수 하였는데
그만 먹구름과 비바람과 천둥 번개가 몰려 오고 파도들이 뒤따라 왔다.
피항을 아니 갈 수 없으니 북동쪽으로 도망치듯 자리를 옮겼다.
천둥, 번개는 지역에 따라 있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이렇게 강한 바람은 예보에도 없었다. 그렇다고 돌풍도 아닌 것 같은데...
7명의 조우님들 중 이미 한명은 초죽음으로 선실에 박혔다.
우의를 꺼내 입고 그래도 꿋꿋하게 전갱이를 잡아 올리는 꾼들아 !
포인트를 옮기며 기대하였던 농어는 마릿수가 적었다.
날이 밝아 오자 세상만사님이 3호대 6호 줄로 85cm 부시리를 걸어 올렸다.
기대를 하면서 다시 남서쪽으로 이동하였다.

해가 떠오르고 한시간이 지나도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다 역시 세상만사님이 중방어로 테이프를 끊는다.
좀 있으니 다시 한 수를 추가한다.
부시리 사냥꾼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른 듯하다.
딴전을 피우고 있던 방어사랑도 입질이 왔다.
처음엔 부시리처럼 강력한 저항을 하였으나 이게 어찌된 영문인가!
배쪽으로 걸어 오고 있는 것처럼, 때로는 고기가 빠져 버린 빈바늘처럼.....
그러나 마지막 저항을 하며 보여준 얼굴은 40cm 돌돔이었다.
다시 세상만사의 힛트다.
제법 긴 파이팅 시간속에 거의 다 온듯한데 그만 목줄이 날아 가버렸다.
목줄은 이미 지쳐 있었을 것이나 무시해 버린게 화근이었다.

10시 ! 밑밥 땡 ! 햇살 짱 ! 덥기를 말할 수 없다 !
보따리를 쌌다. 참 약은 입질들로 힘겨운 낚시를 하였다.
이들은 모두 바닥에 업드리고 있었다. 무서웠을 것이다.
사격훈련의 강한 폭발음에도 고기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홍도 바다에 뻥치기라는 불법 어로행위를 할 때에도
고기들은 숨고 낚시 조황은 떨어졌다.
하물며 그 강한 천둥소리를 듣고 신변의 안전을 도모하지 않는다면
그건 생명체가 아니다.
새벽 내내 나이트클럽인양 착각하고 춤출 생명체는 아무것도 없다.
야행성 물고기에게 번쩍이는 번개불은 나이트클럽 조명이 될 수 없었다.
낮은 바위 주변으로 숨거나 해초숲으로 파고 들어 가야 정상이다.
다만 별종은 한가지. 그대는 전갱이 !
겁이 없는 전갱이 였거나 춤추며 놀기를 좋아하는 전갱이 였나보다 !

26 Comments
참돔애인 2010.09.01 15:27  
나이트클럽~~~~홍도꾼으로서 바다상황이 눈에선하군요....
참돔은 안보이네요.......
잘보고 갑니다.....안낚 하십시요....^^*
날치2 2010.09.01 15:38  
홍도 매니아이셨군요.
올해 홍도에는 참돔이 유난히도 귀하네요.
멤버 중 한분이 92cm 기록어를 6월인가에 올리긴 했어도
저는 이번에 상사리 한마리 걸어서 바로 방생하였습니다.
언젠가 한번 뵈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꿈꾸는갈매기 2010.09.01 15:39  
나이트클럽에서 낚시를 하셨다길래
"낚시는 바다에서만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라"던 우리 직원말을 떠올렸습니다....ㅎㅎ
우리가 밤의 황제라고 부르는 ..말그대로 나이트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직원이죠...
그 나이트가 아니었네요....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하신 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날치2 2010.09.01 15:57  
아싸님의 글을 읽고 뭘 말씀하시는지 저도 잠깐 헷갈렸습니다.
"아하 나이트클럽에서도 낚시를 하구나! 대상어(?)가 다르니"
제목을 바꾸려다 놔두어도 괜찮겠네요.
감사합니다.
우스개이니 여성분들의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난정 2010.09.01 16:55  
ㅎㅎ 낚겻다~~앙 돌떰이 멋지네요...^^
날치2 2010.09.01 21:45  
제목이 밑밥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츠고 2010.09.01 16:58  
벤자리.돌돔 . 부시리. 전갱이.....골고루 나오네요....요 몇일간 바다 날씨가 뒤죽 박죽
이다 보니....출조하신분들이 출조기를 읽다보면..그의다 번개다...소나기다....
다그런네요...수고 했습니다....출조기 잘보고 갑니다
날치2 2010.09.01 21:48  
고맙습니다.
올해 태풍은 아래서 계속 발생하고
9월은 나이트 풍경 자주 등장할 듯하지요...
말쥐치는 선장반찬이라 물칸에서 못꺼내고
참돔은 상사리라 방생하고 그러고 보니 종류가
어시장이 되었습니다.
표현력이 좋으시네요.ㅎㅎ
사람도 나이트클럽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고기들은 다 싫어하나 봅니다.
역시나 고기는 시끄러운걸 싫어 하네요.
그래도 다양한 어종 얼굴 보셨네요.
요즘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무지 오락가락 하네요.
굳은 날씨에 수고들 하셨습니다.^^
날치2 2010.09.01 21:51  
감사합니다.
낚시 경력이 일천하여 천둥번개속에서 낚시를 해보긴
이번이 두번째 정도일 것 같은데
앞으로도 이렇게 긴시간과 강한 천둥번개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돌이와용가리 2010.09.01 17:24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 그상황이 어떠했는지 눈에 훤히 그려집니다.ㅎㅎㅎ,,,  그래도 진한 방어의 몸맛과 잔잔한 전갱의 잔손맛. 역시 홍도네요. 이달 추석무렵 독배로 함 디다볼려 계획중입니다. 원체 실력이 출중하시니 우짜든둥 출조시 안전하고 즐거운 맘으로  낚시하시고 돌아오실때는 여유로운 마음까지 지니셨으니 내내 대박은 따논 당상이라 봅니다.언제 함 뵐날을 기대하며 으랏차차 홍도팀 화이팅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날치2 2010.09.01 21:57  
안녕하세요?
추석전에 제수고기 잡으러 갔다 오셔야 겠지요.
제상에 오를 수 있는 고기는 비늘이 있어야 한다던데
전갱이도 포함되고 부시리는 전으로 올리면 되고...
홍도 고기는 몽땅 중추절 차례상에 진열되겠습니다.
날짜가 맞춰지면 부두가에서라도 뵐텐데...
맨날땡겨 2010.09.01 18:09  
오우 전갱이 씨알이 좋네요~
바로 잡아서 회 떠 먹으면 맛있던데...전에 국도에서 전갱이 회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날치2 2010.09.01 22:00  
전갱이를 저도 현지에서는 많이 먹어 보았지만
집에 가져와서는 처음 썰었습니다.
포를 뜨고 얼음물에 5분 가량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물기를 제거하고 치킨타올로 싸서 냉장고에
3시간 정도 놓아 두었다가 썰었는데
먹는 사람들이 맛나다고 하였습니다.
또 침넘어 가게 해서 미안합니다.
동휘(마다이) 2010.09.01 19:46  
제목이 확 눈에띠네요..^^
카페에서도 조황글 봤습니다...형님 태풍이 온다는데 낚시라뇨...
곤파슨가 콤파슨가...머시기가 몰려오고 있슴돠..
정녕 하늘의 뜻을 거역하시겠나이까 저은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날치2 2010.09.01 22:06  
안녕하세요? 아우님 !
환자가 태풍을 두려워할 줄 어찌 알겠습니까?
그래도 낚시대는 피뢰침이라 병고치는 약이 아닐 수도 있으니
안낚이 먼저지요.
날 한번 잡아서 내려 오세요.....
아름다운낚시 2010.09.01 23:35  
제목 보고 쓸데 없는 상상했네요..

천둥번개가 치면 그네들도 구석으로 조용한데로 피해가죠...
사람이나 그들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조황정보 잘 보고 갑니다.
날치2 2010.09.02 10:47  
엔돌핀을 샘솟게 하는 상상이라면 건강에 좋지 않겠습니까?
쓸데없는 상상이 아닐 수도 있으니.....
감사합니다.
디자인심 2010.09.02 03:35  
비법을 보는가 싶었는데 아깝습니다.......저 굵은 전갱이가....거시기로 바뀌야 돼는데
날치2 2010.09.02 10:50  
으이고 ! 디자인심님 !
쭉쭉 빠지고 이쁜년들만 잡아내었어야 했는데
테크닉이 부족했는지 성공적이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쭉쭉빵빵한 것들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털털이 2010.09.02 17:10  
일요일주의보해제후갔었죠/////바이킹신나게타고 ㅎㅎ  심정할겠슴다......
날치2 2010.09.02 21:13  
동병상린이라고.....
수고하셨네요..
조황은 어떠하셨는지요?
날씨 좋은날 가셔서 대박하고 오시길 빕니다.
6짜감시이 2010.09.02 23:46  
나이트클럽 참멋진 비유네요 잼나는조황잘읽고갑니다 ^^
날치2 2010.09.03 10:28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인간은 조명과 음악이 너무 강해서 춤사위가 안되더이다.
안낚하시고요...
부시리인생 2010.09.04 08:11  
헬로 헬로 미스터 멍키~ ㅋㅋ
물 좋은 나이트 클럽에서 오랜만에
잘 놀다 갑니다, ㅎㅎ
날치2 2010.09.04 09:42  
아이고 !
감사합니다.
공포의 조명과 음악 속에서 물만 좋아 가지고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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