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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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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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지다~

부시리인생 56 5637 0


 

ic016.gif1무뉘사냥


 

지난 주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바다가 부르는데

그냥 집에 있는다는건 배신이라 누군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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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가을 들판을 바라보며 이번엔 혼자서 바다로 가는길은

이제 수확만 남겨둔 알찬 곡식처럼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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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떠나는 바다는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뱃전에 앉아서 어깨를 부딪혀 가며
좁은 선실에서,바다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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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그의 덤직한 넓은 가슴과 세상을 바라다보는 아름다운 시선

그냥 마음이 평화롭고 남자의 체취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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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만나는 사람들중 기억속에 남겨두고 싶은 남자인지 모릅니다,  
만약에 여자라면 호감이 가서 프로포즈를 먼저 했을것 같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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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음 한구석엔 바다의 철학이 숨어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나름대로 정립되어 있고 바다를 사랑하는 순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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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모습에서 상대방은 편안한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많이 닮고 싶은 부분인데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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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갯바위에 내려 얼글을 쳐다 보고는 씩 한번 웃음을 날립니다,

어떤 의미에서의 웃음인지는 모르지만 화이팅 하자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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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어깨가 빠지도록 흔들었지만 무뉘는 보이질 않습니다,

감아 들이는 에기에 대왕무뉘가 덥썩 물어 올라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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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가 아닌 선상에서는 멀리서도 몸동작을 보니까

마리수로 무뉘를 낚아 올리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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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건 안되는거고 일단 또 무엇이든 배에 채워야 흔들수 있습니다,

저 쿨러안에는 소풍을 온것 처럼 하루 식량이 들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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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신고 있던 장화를 벗어 던지며 발바닥 지압이 건강에 좋다며

안전한 갯바위 모서리에 힘을 주면서 걷기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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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아 애인에게 전화를 하는건지 턱을 괴고 상념에 잠겨 있는지

한편으로는 바다에서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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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에깅 더블 헨들릴을 보면 요즘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보기가 좋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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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수 없이 갯바위에서는 다리한짝 건드리는 무뉘양이 없어

선상으로 포인트를 이동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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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딩타임이라던가, 피크 타임이라든가 입질 왕성한 시간이 지나가고

어둠이 자리한 밤바다에서 오늘도 추억을 접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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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을 선실에서 기대고 철수할때까지 후미에 조용히 밤을 밝히고 있는

불빛과 함께 졸면서 삼덕항에 도착할때까지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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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비몽사몽으로 도착하여 싱크대에 풀어 놓은 무뉘양 자태입니다,

고구마부터 상추씨알 까지 이제 당분간 마음은 부자입니다,


 


 

ic016.gif2감시사냥


 

새롭게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근무를 마치고 이번엔 쏘렌토김과 단둘이

냉장고를 채우고 집에 비린내나는 생선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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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은 성인이 된 지금도 항상

가슴속에 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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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사냥, 삼천포 선상에 이번에도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람과 너울이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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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포인트에 도착하여 바람이 불던 말던 대를 던지기 위해

물살을 뒤로 하고 고향인 바다로 질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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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김과 젊은 선장의 아버지가 함께 마치 부자처럼 한방향으로 흘러가는

조류에 몸도 가누기 함든상황이지만 막대찌를 태워 마냥 흘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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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드높은 가을속 자신의 영역을 알리듯 힘차게 비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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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는지 너울이 일고 있는 바닥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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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갈매기들도 외로운지 짝을 지어 먹이를 찾아 나서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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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가슴을 활짝 열어주는 이 바람과 함께  갈매기처럼 훨훨 날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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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이 비가 되어 빗방울처럼 유리창에서 흘러 내립니다,

삭막한 마음에 가을비 처럼 주루룩 주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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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의 기쁨을 안고 항구로 돌아오는 길은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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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은 날이 차가워 졌는지 그전보다 준수해 지고 전갱이가 그의 감시손맛 보다

더 황홀했습니다, 조금더 기다리면 큰녀석들도 선을 보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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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장원입니다, 지느러미 바짝 세운 자태야 말로

이 가을이 가져다 주는 기쁨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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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전갱이입니다, 오늘 저녁은 감시구이와 전갱이 구이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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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고 너울치는 바다에서 고향처럼 아늑한 추억을 또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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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속에서 여유로움 잃지 않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바람 나는 바다에서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2010.10.5.부시리인생배상)

56 Comments
입질의추억 2010.10.05 12:36  
활짝웃는 미소, 멋진 사진, 음악 삼박자가 감상의 재미를 더하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7 00:11  
추억님이야말로 너무 멋진 조행기 올려 주셔서
감사하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헝그리정신 2010.10.05 12:48  
인생님 안녕하세요
앞전에 가족여행후  ..낚시 가시니 확연히 조과가 틀리네요 ^-^ㅎㅎ
아마 마음과 기분에 ..낚시도 변화무상하리라 생각이드는데..(저만에 생각)
글.음악 .사진 속에 저또한 기분이 좋아지네요..기분 좋은데 당장 나도
떠나 볼까나?? ㅋㅋ
수고하셨습니다..잘보고 갑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7 00:12  
헝그리님, 그렇나요~ 변화무쌍한 세월속에
낚시도 그런것 같습니다,ㅋㅋ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수 있는 여건이 부럽습니다,ㅎㅎ
헛챔질.웅 2010.10.05 15:04  
항상 멋진 사진과 음악``  부탁해요...........
부시리인생 2010.10.07 00:13  
웅님, 요즘 많이 바쁘신듯 합니다,
한번 조 맞춰서 떠나 봐야 하는데 ㅋㅋ
만나기가 겁납니다. 이유는 잘 아시지요?ㅎㅎ
바다내칭구 2010.10.05 18:29  
외로움과 무언가 형언할수 없는 답답함을 날릴수있는
우리들의 바다 그져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항상 진솔한 배경사진과 음악에 감사 드리며
무늬양과 감생이 사냥 잘보고 감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7 00:15  
내칭구님, 요즘 진해에는 무슨 낚시 하는지요~
도다리 시즌이 올려면 내년을 기약 해야 하는지요?ㅋㅋ
가을날 환절기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더블테일 2010.10.06 01:21  
그 남자 저도 ㅋㅋㅋ 사랑 합니다~~~ 이번주 어때요?  일요일 오후 출조?
시즌이 가지전에 한번 더 가야 겠어요 억울해서 라도 ㅎㅎ
잘보고 갑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7 00:17  
테일님, 그남자 인기가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ㅋㅋ
나름대로 까칠한것 같기도 하고, 순수와 열정이 더한
남자라고나 할까 ㅋㅋ~ 이런 자랑 하는것 그남자는
아믐지 모르는지ㅎㅎ 요즘은 휴일에만 시간이 나는것
같군요, 이러다가 진짜 영영 얼굴 잊어 버리겠습니다,ㅋㅋ
꿈꾸는갈매기 2010.10.06 10:08  
가을내음이 물씬 묻어나옵니다.. 그리고 비린내도요..^^*
모르는 사람이 이 글과 사진을 본다면
부시리인생님이 무지 멋있고 낚시 잘하는 분인줄 알겠습니다..ㅎㅎ
부시리인생 2010.10.07 00:22  
갈매기님~가을내음도 좋고 비린내도 좋고 다 좋은데
진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멋없고 낚시도 못하는줄 알겠습니다 ㅋㅋ
꼭 저렇게 이야기를 해야 속이 시원 하실까, 진심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좋게 봐 주시실 바랍니다, ㅋㅋ
언제나 맛깔 스러운 염장 조행기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러면 다음부터 그러지 않겠지요~ 기대합니다,
참 좋은시간 되시길~
침묵속낚시 2010.10.06 12:40  
제가 보기엔 풍성한 조과입니다..
가을이 느껴지는 조과라고나 할까요..ㅎㅎㅎ
저도 오늘 무늬를 잡으러 갔는데
많은 마릿수는 보지 못하고 왔답니다..
그래도
항상 바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저를 바라다 봐주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7 00:24  
침묵님, 무뉘 시즌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니까
열심히 흔드시길 바랍니다, ㅎㅎ
즐겁고 행복한 바다와 함께 더더욱 신나는 삶~
되시길 바랍니다,
솔머리 2010.10.06 13:03  
언제나 좋은 그림과 글과 음악에 이번에는 멋진 조황까지...수고하셨습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7 00:24  
솔머리님, 감사합니다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신선초 2010.10.06 13:11  
부시리인생 인데 부시리는 안잡고 왜 다른 어종을 마니 잡는고양~^^
앙~~배아퐁~ㅋㅋ
언제한번 동출해서 님의 사진속 주인공이 되고 싶네염~^^
수고 많았습니당~^^
부시리인생 2010.10.07 00:26  
신선초님, 요즘은 솔직히 부시리 몸맛보러도
가고 싶습니다, 무뉘 끝나면 한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 같이 가 보도록 하입시다,
안그래도 이번주 서울다녀온다고
출조 못가서 좀이 쑤시는데
행님 조행기 보니 당장이라도 가고 싶어 죽겠네요.ㅋ
행님 이번주 월요일
심해갈치 한번 가지요.
집에 반찬이 없답니다.ㅋㅋ
수고들 하셨습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7 00:29  
다스야 서울 잘 다녀 왔는가 보네~ㅋㅋ
한주라도 바다에 못가면 아마 병나지?
나도 심해갈치 한번 갈려고 쏘렌토와 벼루고 있다,
월요일 오후에 가면 화요일 오전에 철수해야 하는데
시간 맞추기가 어렵네, 갈치는 다음으로 미루고
무뉘 한번 흔들러 가면 어떨까, 오랜만에 얼굴도 한번 보고~
연락 주삼~
뒷줄 2010.10.07 07:00  
부시리 인생님의 글을 보면 , 세상은 따뜻하다라는것을 보여 주시는것 같아요...
풍요로운 여유.....유유자적.......세상은 아름답다라는것을 보여 주시는것 같아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부시리인생 2010.10.08 11:41  
뒷줄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부디 아름다운 가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갈감생이 2010.10.07 14:25  
너무 많이 다니지 마세요 부럽습니다 ㅋㅋㅋ
부시리인생 2010.10.08 11:41  
갈감~ 고생이 많다.
계속 열심히 하시길~ㅋㅋ
작대기질 2010.10.09 15:58  
낚시쟁이보단 사진작가처럼 느껴지는건 무엇때문 일까요^^
아름다운 낚시란걸 몸소 보여주고 계십니다~
가을하늘아래 푸른바다~
너무나 아름다운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부시리인생 2010.10.11 09:01  
작대기질님, 가을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낚시여행~
또 떠나고 싶어집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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