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며....(개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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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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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며....(개볼락)

우야노 27 5159 0
① 출 조 일 : 3월7일 월요일
② 출 조 지 : 영도 갯바위
③ 출조 인원 :
④ 물 때 :
⑤ 바다 상황 :북서풍 강풍..너울..추벗음..
⑥ 조황 요약 :
망상어.망상어 망상어 망시 망시 망시.....쩝..

27정도의 개볼락을 한수....
회를 썰어 먹는데........

왜 사람들이 개볼락의 살점을 그토록 아껴 하는지 알것 같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이런정도 일진데
회를 좋아 하는 사람들은 죽음 일듯.....

탱글 탱글 쫄깃한 살점과 사이를 잇는 힘줄은 마치 오돌뼈 처럼
오독오독 씹히고 고무를 뭉쳐 논듯한 탄력잇는 속살들은
씹을수록 이빨사이사이까지 퍼젔다고 튀어 오르고 뭉쳤다 튀어 오르기를
반복한다

원래 내 피부밑 속살들같은 찰진 식감은 개볼락이 지나온
생의 모든 여정속에서 찰나와 순간의 모든 시간이 모여있는 부산함으로
그가 가져온 생명의 모든 기운들이 스며들어 아우성치는 듯하고
그의 목숨을 지탱하고 생을 이어온 모든 기억들 또한 고스란히
내 세포속으로 전이 되는듯 하다

개볼락이 지나온 바다와 그를 스쳐간 태풍과 바람...
뜨겁던 여름의 태양과 순수한 기억을 깨워주던 달빛의 속삭임까지
이제 목숨은 또 하나의 목숨으로 옮겨지고 그 숨결속에서
목숨은 영원한 태양을 본다

삶이 또 그렇게 영위되는 것처럼...







.

27 Comments
또랑전문가 2011.03.08 07:18  
회를 잘뜨시나봐요. 잘못뜨면 맛없는데... 매운탕 끓이면 국물한숟갈에 소주한잔이에요 ㅋㅋ
우야노 2011.03.08 12:53  
회를 잘뜨지는 못합니다...
그냥 혼자 하다보니.다만 비늘안치고 머리 안짜르고
내장 안빼고 치다보니 물은 한방울도 묻지 않죠...
특히 벵에돔 같은경우 포를 떠놓아도 썰때도 파르르
하고 살이 떠는느낌..ㅎㄷㄷ..어제도 포를떳는데도
볼락이 죽지 않아서 조금미안하긴 하데요..
강마로 2011.03.08 09:04  
저거이 맛 끝내주죠 ㅎㅎ 쫄깃쫄깃한게..저도 얼마전에 한마리 건져서 썰어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우야노 2011.03.08 12:56  
살이 완전히 단단한게 비린내도 전혀 없고....
젓갈이라고는 새우젓도 못먹는 제가 낚시로 잡은 고기 회를
떠서먹는게 우리집사람도 신기하답니다..
살아잇는 생선 회를 뜨는게 얼마나 맛난지 낚시꾼아니면
모를겁니다..
훈민 2011.03.08 12:13  
표현력이^^ 만화 식신을 읽는듯한^^
우야노 2011.03.08 12:57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왜내눈에는 우럭으로보이죠ㅋㅋ저렇게생긴게 개뽈락이군요ㅋ
근데 제는눈망울도안크고 안불쌍하게생겨서잡아먹기쉽겟어요
그냥볼락눈보고잇으면 얼마나불쌍한지ㅋ
우야노 2011.03.08 14:25  
아닐껄요....볼락은 쉽게 죽어 버리지만
저녀석은 목에 칼집넣어서 싱크대에 놔둬도 20~30분은 살아있을걸요
바닥에 약간 몸이반쯤 적셔질 정도의 물만 잇어도 2~3시간은
끄떡없이 버티고요 몸이 마르지 않으면 물없이1시간도 버티는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녀석입니다 아마도 볼락류 최강의 생명채
일겁니다..
속구 2011.03.08 19:15  
개뽈락(꺽두거)마니 잡으러 다니는데요 회.구이.매운탕진짜 맛있어요.제가 아시는분들이 잡으면 꼭 연락하라고 하십니당.개뽈락식신들 다됐어요^^
우야노 2011.03.09 02:50  
구워 놓아도 살이 마르지 않죠 기름이 줄줄...
이시기에는 정말 최고의 횟감인거 같습니다
우야노 2011.03.09 02:52  
저는 구이로도 볼락보다 높은점수를 줍니다.
왜냐면 5살배기 우리딸래미가 볼락보다 저놈이 훨맛있다고
하거든요..
메가전갱 2011.03.08 20:14  
시적인표현? 서정적이면서도 멋지십니다.

우짜동공 손맛 입맛 보셨다니 축하 드립니다.

바다낚시 묘미 절대적인 입맛 손맛입니다.

즐기시는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우야노 2011.03.09 02:53  
감사합니다..~^^%^
입막은 이제 겨우 알아 가는중입니다
부산낚생낚사 2011.03.08 22:40  
씨알 좋은 개볼락 손맛 입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부산살다가 장유 이사오고나니 회먹고싶어도 낚시가기가 힘이드네요 ㅠㅠ
우야노 2011.03.09 02:54  
저는 부산..아니 영도가 좋아서 20년째 눌러살고 잇읍니다
그것도 한동네에서만요....
영도 가 너무도 좋아요 저는~~^^*
허송세월 2011.03.08 23:14  
꺽저구가 그렇게 좋은 고기인줄 몰랐습니다.^^
오늘 밤에도 저거보다 큰넘 잡았는데.
우야노 2011.03.09 03:00  
저도 작년 이맘때 부터 알앗읍니다 우연히 대여섯마리를 잡아 회를떠서
집사람회사에 가서 먹엇는데 35급감시두마리와 50급쥐노래미 그리고 25~8정도되는 개볼락을 회를 떳는데 압도적으로 개볼락이 회맛이 좋다는 평이었고요 다음이 쥐놀래미 감시는 꼴찌 햇읍니다 물론 금방 없어져 버리더군요~~25급만돼도 근1킬로는 나가는듯 무게도 장난아닌데 사실 회는 얼마 안나오더군요...한번 구워 드셔보세요.....!!!
잡어대환영 2011.03.09 04:48  
예전 통영에서 감시2마리와 개볼락한마리를 잡았었죠..
개볼락 싱크대에 한참을 둬도 죽지않고 바께스를 탈출하려고 바둥거리는데 힘도 장사에다가 ㅋㅋ깜짝놀랬던적이 한번있습니다.
저도 회를 별로 좋아하지않아 감시를 잡아도 집에서 뜨기만하고 잘 먹지않는데..
그때 개볼락을 먹어볼껄 그랬네요..ㅎ 그냥 매운탕이 되버려서..ㅋ
재미나게 표현된 글 잘 읽었습니다.
우야노 2011.03.09 13:21  
아마도 생긴게 (?) 그래서 잘 안드시는 걸까요...
저도 첨엔 동네사람들 나눠줫는데 옆집행님이
개볼락은 아무데서나 잡히지 않는다며 먹어보라해서 먹게 됏는데요
개볼락이 표준어란걸 알고 또 깜놀....역시 고수더군요...
김지훈 2011.03.09 07:54  
좌사리 기차바위 발앞에 개볼락 엄청 많습니다ㅋ_ㅋ
우야노 2011.03.09 13:24  
저는 다른데는 가보질 않아서요..~~
오로지 영도 송도 만 다녀서요~`
언젠가는 좀더 먼곳으로 다니게 되겠죠~~
근데 개볼락도 30근방으로 가면 순간 파워 엄청납니다
방심 하고 잇었다가 낚싯대 못세우고 여에 박혀버리 더군요..
고성낚시꾼 2011.03.09 12:46  
ㅎㅎㅎㅎㅎ~~~표현이 예술입니다^^

개볼락 예찬론자가 되셨네요~~ㅋㅋ

멋진글 잘보고 갑니다~~~~
우야노 2011.03.09 13:25  
ㅎㅎ감사합니다
손맛도 괜찮습니다
초반에 바닥으로 처박힐때는 장난아니거든요..
글이 한편에 시네요.
개뽈락을 장만하시는 내용이
이렇게 글로 표현될수도 있구나? 하고
놀라고 있습니다.ㅋ
잘 읽고 잘 보고 갑니다.^^
우야노 2011.03.10 00:25  
감사합니다...
요며칠 너울이 잦아들지를 않네요..
잠시 시간내서 한번씩 바다에 다녀도 기분이 좋습니다..
레츠고 2011.03.09 17:33  
윗분들 말씀대로 표현력이 상당하시네요....ㅋㅋㅋ
개볼락 씨알좋습니;다....저는 아직도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잡으면 한번 먹어 보아야 겠네요...잘보고 갑니다
우야노 2011.03.10 00:26  
감사합니다.
지금 이 시절이 볼락 제철이 아닌가 합니다
움직임들이 많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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