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권 볼락낚시의 즐거움...^^
지난주 추도님과 함께 연대도에서 구경했던 볼락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진주엘 가있는 바람에 회로 먹어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넌지 볼락회 먹ㄱ 싶지 않냐고 이야기를 꺼냈더니...
흔쾌히 몇녀석 꺼집어내어 오라고 하더군요...^^
어디로 가볼까???...즐거운 고민으로 일을 정리하고...
지난번에 몇녀석 꺼집어내었던 곳은 쬐끔 멀고...
지금쯤이면 왕사미에 버금가는 멋진 녀석들 몇몇 구경할 수 있는 방파제엔...
날씨를 보아하니 밤이슬 맞는 분들이 있을듯도 하고...
그래서 달려봤습니다...
몰(해초)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는 이맘때쯤이면 몰 가장자리에서 제법 멋진 녀석들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바람이 약간 불어오긴 했지만...그 바람도 차갑지 않은 날씨...
워낙에 저질체력인지라...낚시자리로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니 약간의 땀까지 맺히더군요...ㅎㅎ
지난 씨즌 이맘때쯤이면 올라섰던 그 바위에 다시 올라서서 살펴보니...
서서히 녹기 시작한 몰이 군데군데 떠다니긴 했으나...낚시하는데 그다지 방해는 되지 않을 듯...
1g의 지그헤드에...웜통에서 눈맞춤 당한 노란색 피쉬웜 한녀석을 끼우고 캐스팅...
몰 가장자리에서 잠깐 리트리브를 멈추며 낚싯대를 살짝 들어봅니다...
여지없이 느껴지는 지그헤드 당김...이런 멋진 지그헤드 당김 또한 낚시의 또다른 즐거움이겠죠...
지난번 연대도에서는 지긋이 물고 있는 녀석들이 전부였는데...
역시나, 수심낮은 몰자리에서는 살짝 내려앉는 웜을 당겨가는군요...
앙탈거리는 녀석을 달래서 올려보니...
흔히 볼수 있는 볼락의 체장에선 결코 작다고 할수 없는 20을 벗어난 씨알이더군요...
그렇게 20급의 몇녀석을 꺼집어내다가...
문득, 더욱 가벼운 지그헤드와 웜을 바꿀까 하다가...
지그헤드를 볼락용 미노우로 바꿔서 녀석들을 노려봤네요...
지그헤드 채비에서와 마찬가지로 몰 가장자리를 지나올때 잠깐 멈추면 여지없이 미노우를 끌고 가더군요...
그렇게 몇녀석씩 꺼내면서 옆으로 자리를 조금씩 옮기니...
옮길때마다 두세녀석이 올라와 주더군요...씨알도 20급의 준수한 녀석들이...
아마도 몰이 쬐끔만 더 녹아주고 하면 더욱 즐겁게 볼락구경을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수심은 비교적 얕으나...듬성등섬 굵직한 호박돌이 박혀있는 자갈밭...
그리고, 호박돌 주변으로 몰이 피어올라 나풀거리는 낚시자리...
낚시자리 주변엔 멀리서나마 가로등 불빛이 은은하게 비취고...
아무도 없어...조용하게 혼자서 자리를 조금씩 옮겨가며 녀석들의 앙탈거림을 느낄수 있는 곳...
간간이 이런 곳에서 미노우를 사용해서 녀석들을 노리다보면...
5짜 감성돔과도 바꾸지 않는다는...30오버의 왕사미를 구경하는 행운도 가지게 되는데...
어젠, 그런 행운은 저에게 없었나 봅니다...ㅎㅎ
아마도, 시간이 쬐금만 더 흐르고 몇군데 돌아다니다 보면...
몇년전의 그때처럼 이곳에서 그런 멋진 녀석의 모습을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지요...
그리고 그땐, 마음맞는 좋은 분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하겠죠...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를 하며 돌아왔네요...
녀석들을 살려와서 와이프와 잠깐동안의 입맛다짐의 시간도 가졌고...
오늘 아침엔 몇녀석을 구워서 아이들의 아침거리로 장만했는데...
어제 회뜨고 남은 껍질을 살짝 튀기듯이 했더니...
쫀득하니 더욱 맛나게 먹더군요... ^^
아래 사진은...
몇년전 매물도 대항마을에 야영낚시를 가서 찍었던 사진인데...
오늘 조행기를 올리면서 보니...
그때가 그립기도 하고...또, 좋아 보여서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