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벵에돔, 어디있었어?
① 출 조 일 : 2012. 5. 23-24
② 출 조 지 : 통영 국도
③ 출조 인원 : 1
④ 물 때 : 10
⑤ 바다 상황 : 잔잔, 바람 조금(서풍)
⑥ 조황 요약 : 벵에돔 2수, 뺀지2, 상사리1
난생 처음 써보는 조행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모르겠네요.
조행기란 것, 남들 올려놓은 걸 보고 참고 할줄만 알았지 이렇게 제가 조행기를 쓰게 될 줄이야......
몇자 쓰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음 쓸 글이 떠오르지 않네요. 참으로 이런 게시판에 글 올리시는 분들의 수고로움을 잘 알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변변하지 않은 글이지만 예쁘게 보아 주세요.
오랫만에 며칠 시간이 났지만 처음부터 낚시를 간다고 하면 집사람의 쌍심지에 불이 붙을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아무말없이 먼저 산행을 하기로 말을 꺼내었죠. 덤으로 시집안간 노처녀인 처제를 동행하여...
철쭉꽃이 멋진 황매산을 가려고 하였지만 이미 철쭉은 내년을 기약하였기에 몇년전에 가본 사량도 지리산을 목적지로 하였습니다.

지리망산에서 바라본 사량도 상도에 있는 돈지마을 전경입니다. 눈요기하시라고 올려 드립니다.^^

지리망산으로 오르는 길, 사량도는 뱀이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던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재 뱀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리망산은 해발 300미터가 조금 넘는 산이지만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등산로가 대부분 칼날같이 뾰족한 돌이 솟구쳐 있고 머리에 햇빛을 이고 가야하는 경우가 많아 더운날은 초죽음입니다. 산행을 계획하신 분들은 될수 있으면 물을 많이 챙겨가야 할 겁니다.
어쨌든 사량도를 다녀오면서 은근슬쩍 운을 떼었죠. 내일 낚시가면 안되겠냐고....그랬더니 오늘 산에 갔다와서 바로 낚시가면 안 피곤하겠냐며......
(안 피곤하면 사람이 아니겠죠. 그렇지만 어디 내색을 할 수가 있어야지요)
어렵게 마눌의 허락을 받곤 그래도 남해동부권 여름낚시의 메카라고들 하는 국도를 다녀 오기로 하였습니다.
내만권 감생이 낚시만 즐기던 저에게 원도권 낚시는 그저 환상이었습니다.
우연히 아는 사람들에게 꼽사리 끼여서 다녀온 안경섬 선상 출조에서 대형 부시리와 참돔의 손맛을 잊지 못해
그때부터 하나둘 사들여온 장비들이 그저 낚시가방에서 녹색 옷을 입은채 숨쉬기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한번 바깥 바람을 쏘여주고 싶기도 하였구요.
어제 등산할때부터 느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가 정말이지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네요.
낚시점에 도착하기전에는 참돔을 목표로 하였는데 함께 출조하는 다른 분에게 조언을 구하였더니 손맛을 보려면 벵에돔을 치는 것이 나을 것같다는 말씀을 듣곤 귀가 얇은 저는 바로 목표를 변경해서 빵가루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오후 2시 조금 넘은 시간에 척포에 있는 **피싱을 통해 1박 야영낚시 출발.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도착한 국도. 예상과는 달리 텅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좋게 명포인트라 할 수 있는 사이섬을 마주보는 칼섬에 내릴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약간 더운것을 빼곤 바람이나 조류 등은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우선 지저분한 바닥을 몇번의 두레박 물청소후에 가져간 빵가루 2봉지에다 집어제 1봉 크릴1개에 적당량의 바닷물을 넣어 섞어야 하는데 아차 제가 크릴 분쇄기가 없네요. 그래서 손으로...ㅠ.ㅠ(손시러워)
1.25호 낚싯대에 2500번릴, 2.5호 원줄과 1.7호 목줄, 가벼운 제로찌에 찌 스토퍼, 소형도래, G4소형 봉돌을 체결한 전유동 채비에 감성돔 3호 바늘을 연결후에 머리와 꼬리를 뗀 크릴을 먹음직스럽게 끼워 투척하니 조류가 발앞으로 급하게 치고 들어와 채비 운영이 만만치 않네요.
몇번의 투척후에 안되겠다 싶어 B찌에 조류를 탈수 있는 스**를 넣은 채비로 교체하여 낚시 중 해가 막 서산으로 걸릴 시간쯤 찌가 물속으로 5센치미터 살짝 잠기는 예신에 뒷줄을 추스리며 견제를 하자 확 빨고 들어가는 강력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 놈 입질하자 마자 오른쪽 대형 여쪽으로 치고 들어가네요. 처음 벵에돔 낚시를 할때는 목줄이 터질까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여에 박히는 바람에 터트려먹은 경험이 많았기에 이 놈에게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처음부터 여로 들어가지 못하게 낚시대의 탄성을 이용해 고개를 돌리는데 성공, 얼마간의 릴링과 펑핑끝에 그 녀석을 조우하였는데 보기에도 약 50센치에 육박하는 벵에돔이었습니다.
빨리 갈무리후 다시 같은 곳을 노렸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물흐름이 바뀌고 입질뚝,
해가 지기전에 챙겨간 충무김밥으로 저녁을 먹고 텐트를 치는 등 야영준비를 해 놓은 후에 다시 낚시를 하였으나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 다음날을 기약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밤이 될수록 텐트를 때리는 바람소리가 더욱 심해져 다음날 낚시가 걱정되기도 하였지만 밤 12시를 넘기니 조용해지더군요. 그러나 이를 대신해 낚시배들의 이른 출조를 알리는 포인트를 설명하는 마이크 소리 등으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새벽 3시경 다시 낚시 시작. 여명이 밟아오는 4-5시 사이일 겁니다. 어제 저녁에 잡은 벵에돔과 비슷한 양상의 입질을 받고 올려보니 40을 갓 넘길 듯한 크기의 벵에돔. 그때부터 해가 완전히 떠 오르기전 까지 몇번의 입질끝에 뺀지 등을 몇마리 하고 낚시를 접었네요.
아직까지는 수온이 많이 찬 것 같습니다. 조류 소통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고 그날 냉수대 유입이 있었는지 번번히 미끼가 살아 올 정도였습니다.
입질도 무척 약아서 대부분의 고기가 입질에 살짝 걸려서 올라왔고 그렇게 2번 정도 릴링하다 벗겨진 고기도 있었습니다.
며칠 지나 수온이 조금오르면 많은 개체수의 벵에돔이 활동할 것 같습니다.
또 우리 조사님들 낚시후에 주변 청소도 조금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날 저녁에 잡은 벵에돔입니다. 낚시하고 이렇게 큰 벵에돔은 처음 잡아 보네요. 빵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 참 물이 차서 그런지 벵에돔이 뜨는 것 같지는 않고 수심 7-8미터 이상되는 비교적 깊은 곳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당찬 벵에돔 손맛을 느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허접한 조행기 올려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② 출 조 지 : 통영 국도
③ 출조 인원 : 1
④ 물 때 : 10
⑤ 바다 상황 : 잔잔, 바람 조금(서풍)
⑥ 조황 요약 : 벵에돔 2수, 뺀지2, 상사리1
난생 처음 써보는 조행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모르겠네요.
조행기란 것, 남들 올려놓은 걸 보고 참고 할줄만 알았지 이렇게 제가 조행기를 쓰게 될 줄이야......
몇자 쓰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음 쓸 글이 떠오르지 않네요. 참으로 이런 게시판에 글 올리시는 분들의 수고로움을 잘 알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변변하지 않은 글이지만 예쁘게 보아 주세요.
오랫만에 며칠 시간이 났지만 처음부터 낚시를 간다고 하면 집사람의 쌍심지에 불이 붙을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아무말없이 먼저 산행을 하기로 말을 꺼내었죠. 덤으로 시집안간 노처녀인 처제를 동행하여...
철쭉꽃이 멋진 황매산을 가려고 하였지만 이미 철쭉은 내년을 기약하였기에 몇년전에 가본 사량도 지리산을 목적지로 하였습니다.
지리망산에서 바라본 사량도 상도에 있는 돈지마을 전경입니다. 눈요기하시라고 올려 드립니다.^^
지리망산으로 오르는 길, 사량도는 뱀이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던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재 뱀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리망산은 해발 300미터가 조금 넘는 산이지만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등산로가 대부분 칼날같이 뾰족한 돌이 솟구쳐 있고 머리에 햇빛을 이고 가야하는 경우가 많아 더운날은 초죽음입니다. 산행을 계획하신 분들은 될수 있으면 물을 많이 챙겨가야 할 겁니다.
어쨌든 사량도를 다녀오면서 은근슬쩍 운을 떼었죠. 내일 낚시가면 안되겠냐고....그랬더니 오늘 산에 갔다와서 바로 낚시가면 안 피곤하겠냐며......
(안 피곤하면 사람이 아니겠죠. 그렇지만 어디 내색을 할 수가 있어야지요)
어렵게 마눌의 허락을 받곤 그래도 남해동부권 여름낚시의 메카라고들 하는 국도를 다녀 오기로 하였습니다.
내만권 감생이 낚시만 즐기던 저에게 원도권 낚시는 그저 환상이었습니다.
우연히 아는 사람들에게 꼽사리 끼여서 다녀온 안경섬 선상 출조에서 대형 부시리와 참돔의 손맛을 잊지 못해
그때부터 하나둘 사들여온 장비들이 그저 낚시가방에서 녹색 옷을 입은채 숨쉬기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한번 바깥 바람을 쏘여주고 싶기도 하였구요.
어제 등산할때부터 느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가 정말이지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네요.
낚시점에 도착하기전에는 참돔을 목표로 하였는데 함께 출조하는 다른 분에게 조언을 구하였더니 손맛을 보려면 벵에돔을 치는 것이 나을 것같다는 말씀을 듣곤 귀가 얇은 저는 바로 목표를 변경해서 빵가루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오후 2시 조금 넘은 시간에 척포에 있는 **피싱을 통해 1박 야영낚시 출발.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도착한 국도. 예상과는 달리 텅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좋게 명포인트라 할 수 있는 사이섬을 마주보는 칼섬에 내릴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약간 더운것을 빼곤 바람이나 조류 등은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우선 지저분한 바닥을 몇번의 두레박 물청소후에 가져간 빵가루 2봉지에다 집어제 1봉 크릴1개에 적당량의 바닷물을 넣어 섞어야 하는데 아차 제가 크릴 분쇄기가 없네요. 그래서 손으로...ㅠ.ㅠ(손시러워)
1.25호 낚싯대에 2500번릴, 2.5호 원줄과 1.7호 목줄, 가벼운 제로찌에 찌 스토퍼, 소형도래, G4소형 봉돌을 체결한 전유동 채비에 감성돔 3호 바늘을 연결후에 머리와 꼬리를 뗀 크릴을 먹음직스럽게 끼워 투척하니 조류가 발앞으로 급하게 치고 들어와 채비 운영이 만만치 않네요.
몇번의 투척후에 안되겠다 싶어 B찌에 조류를 탈수 있는 스**를 넣은 채비로 교체하여 낚시 중 해가 막 서산으로 걸릴 시간쯤 찌가 물속으로 5센치미터 살짝 잠기는 예신에 뒷줄을 추스리며 견제를 하자 확 빨고 들어가는 강력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 놈 입질하자 마자 오른쪽 대형 여쪽으로 치고 들어가네요. 처음 벵에돔 낚시를 할때는 목줄이 터질까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다가 여에 박히는 바람에 터트려먹은 경험이 많았기에 이 놈에게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처음부터 여로 들어가지 못하게 낚시대의 탄성을 이용해 고개를 돌리는데 성공, 얼마간의 릴링과 펑핑끝에 그 녀석을 조우하였는데 보기에도 약 50센치에 육박하는 벵에돔이었습니다.
빨리 갈무리후 다시 같은 곳을 노렸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물흐름이 바뀌고 입질뚝,
해가 지기전에 챙겨간 충무김밥으로 저녁을 먹고 텐트를 치는 등 야영준비를 해 놓은 후에 다시 낚시를 하였으나 더 이상의 입질이 없어 다음날을 기약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밤이 될수록 텐트를 때리는 바람소리가 더욱 심해져 다음날 낚시가 걱정되기도 하였지만 밤 12시를 넘기니 조용해지더군요. 그러나 이를 대신해 낚시배들의 이른 출조를 알리는 포인트를 설명하는 마이크 소리 등으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새벽 3시경 다시 낚시 시작. 여명이 밟아오는 4-5시 사이일 겁니다. 어제 저녁에 잡은 벵에돔과 비슷한 양상의 입질을 받고 올려보니 40을 갓 넘길 듯한 크기의 벵에돔. 그때부터 해가 완전히 떠 오르기전 까지 몇번의 입질끝에 뺀지 등을 몇마리 하고 낚시를 접었네요.
아직까지는 수온이 많이 찬 것 같습니다. 조류 소통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고 그날 냉수대 유입이 있었는지 번번히 미끼가 살아 올 정도였습니다.
입질도 무척 약아서 대부분의 고기가 입질에 살짝 걸려서 올라왔고 그렇게 2번 정도 릴링하다 벗겨진 고기도 있었습니다.
며칠 지나 수온이 조금오르면 많은 개체수의 벵에돔이 활동할 것 같습니다.
또 우리 조사님들 낚시후에 주변 청소도 조금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날 저녁에 잡은 벵에돔입니다. 낚시하고 이렇게 큰 벵에돔은 처음 잡아 보네요. 빵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 참 물이 차서 그런지 벵에돔이 뜨는 것 같지는 않고 수심 7-8미터 이상되는 비교적 깊은 곳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당찬 벵에돔 손맛을 느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허접한 조행기 올려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