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암 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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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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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암 도보로...

바다위풍금 30 5663 0
무더운 여름의 막바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강한 충동에 사로잡힙니다
두번다시 낚시를 안하리라 다짐 했지만
몇개월만에 손이 떨리고 마음은 좌불안석이니
어느새 총대를 챙기며 생도를 갈까 거제로 갈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얼마전 인낚의 조사님께서 올려주신 소중한 도보 포인터가 궁굼도 하고
혹시나 벵에 3짜라도 손맛을 볼수 있을까?
하루를 기대 하며 즐겨 보는 목적지가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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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포 흰방파제에서 우측 산길로 진입하여
교행이 힘든 산길을 5분여정도 달리니 군부대 철문앞
최종 코스가 나옵니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혼자서 아이스 박스와 낚시장비를 메고 ..
저 길의 끄뜨머리가 어디인지 알수 없지만
나에게 신비로운 처녀지이니
허락된 시간을 부딪혀 본다면
지난 후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매김 되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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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오는 길...
"짐 하나라도 들어 줄까요?"
우연히 같이 동행 하시는 조사님의 목소리가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길 안내까지 해 주시니
"등대 밑으로 가면 오전12시까지 햇볕이 안드니 좋아요"
제가 따라가다 짐때문에 자꾸 뒤쳐지니
몇번이나 뒤돌아 보시는 모습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왜 이리 가벼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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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과 우측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갯바위에 도착하여 끊을 수 없는 담배부터 하나 물고
애써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 시킵니다
비릿한 갯가의 내음새...
코 끝에 스치는 여인의 향수보다 자극적이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바다입니다

물색을 보니 빗물인지..흙물인지...
이미 바닷물은 심한 오염과 석여 있으니
오늘의 낚시는 힘들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하루를 즐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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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하시는걸까요?..
 
 
 

처음엔 바다를 매립하려 기초공사를 하는가 싶었습니다
밑밥은 들고 계시는데
낚시대는 안보이고 이상하다 싶었지만
이내 궁굼증은 풀어집니다
이 분들께선 낚시 그 자체의 즐거움보다
결과물에 더욱 충실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 많으시겟죠 ~ ^^

몇번의 헛방끝에 빵가루에 서서히 몰려드는지
자리돔이 수십마리씩 잡힙니다
자리돔이 낚시밑밭엔 반응이 미비하더니
그물망은 피할수 없다는것을 현장실습으로 확인합니다
낚시는 안되고 뒷 그늘로 가서
이 분들의 작업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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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하시는걸까요?
 
 
낚시대에 반응하는것은 복어와 용치이다 보니
갑자기 옷을 하나하나 벗으시고 분홍색 팬티만 남겨놓고
급기야 바다로 풍덩하십니다
그렇군요.. 고동을 따고 계십니다
 
수시간 후...
"여기와서 쇠주하고 자리돔 좀 묵읍시다 "
자리돔 일행분은 삼인 일조로 움직이시더니
한분께선 그새 자리돔을 횟거리로 만들어서
낚시하는데 방해?한게 미안해서인지 거듭 동석을 권유 하십니다

몇번이나 사양을 하고
제가 쇠주를 먹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음 생이 있다면 쇠주 세병정도는 거뜬하게 까는
주당으로 태어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갯바위에서 쇠주 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즐거움은
어떤 맛인지 알고 싶기 때문이겟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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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가에서 꿈나라로....
 
 
 
오후 5시경 좌측 우측에서 즐기시던 모든분이 떠나시고 저만 남았습니다
혼자 있으니 참 좋습니다 ~ ^^
해질 무렵 들물타임을 한번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뒤에서 여성분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더니
낚시 좀 되냐고 물어 보시네요
아마도 양지암 부근 찾으셧다가 산보겸 갯가로 내려 오신 모양입니다
몇번 사진도 찍으시고 하더니
옥수수를 건네시며 이내 꿈나라로 빠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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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 시간을 알리며.....
 
 
 
 
거제도 현지민들에는 동네낚시터인 이 곳....
다양한 분의 생각과 놀이를 겸해 본 시간인데요
비록 낚시는 몰황 수준이었지만
올라가는 길이
몸은 고되더라도 마음은 풀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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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에서 싱싱게장으로 거뜬하게 배를 채우고
집으로 와 틈틈이 딴 고등과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 하며
허락 된 시간을 정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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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전 심장의 작동 문제로
몇분의 비슷한 증상 도움을 받았던 손맛으로입니다

급기야 인낚탈퇴 후 낚시까지 끊었으나
잔잔한 손맛이 그리운 병은 어쩔수 없네요
그 분들에게 지금도 감사한 마음 간직하며 삽니다
자신의 경험만큼 소중한것은 없습니다
 
정확한 병명은 심실성 빈맥..
수영 강안병원에서 심장이 뛸때 뛰어가서
심전도 부착후 진단을 받고
수개월전 양산대 병원에서 시술을 무사히 끝냈습니다
허벅지사이로 무수한 관들을 혈액으로 투입하더니
심장 어떤 부위를 지진다고 했는데요
무슨 약서 같은거 적을때 겁나더군요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의사의 말씀에
안도의 한숨과 내 허벅지를 보니...
"도대체 내 허벅지를 어떻게 만든거야" 싶더군요 ~씨익 ^^
의사의 말이 그랫습니다

"평생 약물로 살래"
"한번 시술받고 고통없이 살래"
 
우리 곁에는 살아가면서
비록 만나지는 못해도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복 어복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30 Comments
솔머리 2012.08.20 18:21  
잔잔하고 깔끔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바다위풍금 2012.08.21 09:23  
솔머리님..안녕하세요
사소한 글이 해가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항시 어복 충만 하십시요 ~ ^^
지리산볼락 2012.08.20 19:25  
행복하게 낚시 다닐수 있으면서도 매번 감사할줄 모르고살아온 내 삶을 반성하게 하는 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얼른 쾌차하셔서 즐겁고 행복한 낚시 생활 되시기 진정으로 바래봅니다.
바다위풍금 2012.08.21 09:25  

지리산 볼락님 반갑습니다 ^^
시술받고 3개월을 조심하라 했는데
다행히 저는 괘안아지더군요
이제 일반인과 다름없다는 의사의 말씀에
한시름 내려 놓았습니다
지리산 볼락님 염려 말씀 감사 드리며
항시 건강과 어복 충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 ^^
노터치 2012.08.20 19:29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 몸관리 잘하세요...
바다위풍금 2012.08.21 09:27  
노터치님 반갑습니다
노터치님도 항시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 하십시요 ~ 감사합니다 ^^
폭주기관차 2012.08.20 19:33  
마치 일상의 평온한 어떤날 잠시 갯가에
바다내음을 맏으러 다녀오신듯한 조행기내요.

잔잔하고 몇발자국 뒤에 서서 가만히 소리나지않게
다른이의 삶을 들여다보는 듯 한 그런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 출조길엔 섬섬치않게 서너마리 물어주어서
심심치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행기 잘 보고 물러갑니다.
바다위풍금 2012.08.21 09:31  
폭주기관차님 반갑습니다
낯익은 닉이십니다...꾸벅 ^^
수개월동안 인낚을 못들어 왔지만
예전 조행기를 감사하게 보았던 기억입니다
사소한 글을 정확하게 보아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
이 글을 적은 이유가 있다면
생활의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고마움을 알리고 싶어서일겁니다
제가 인낚에서 비슷한 증상의 경험담을 받은것과
<사실 그당시는 병명도 몰랐습니다 >
무심코 낚시하다 지나치는 무관심속에
풋풋한 인간미를 느끼는거라 할까요
짐 하나라도 들어주고 싶어 하시는 초면의 조사님..
자리돔과 쇠주 일잔을 권하시는 조사님..
낯설은 머슴아를 경계하지 않고
선뜩 옥수수를 건네시는 자그만한 인심...
바다위풍금 2012.08.21 09:34  
각자의 생각과 취미는 달라도
서로의 조그만 배려속에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고기가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담주에는 꼭 고기도 한마리 올려놓고
조행기 올려 보겠습니다 ㅎㅎ
염려의 말씀과 다음 출조의 기약말씀 새겨 들으며
저도 이만 물러갑니다 .. 감사합니다 ^^
회칼이운다 2012.08.20 22:52  
몸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상태이신것 같은데
힘든곳에 다녀오셨네요^^
군부대앞에 주차문제로 군인들이 차 빼라 하지 않던가요?
전 차빼라하는 통에 양지암 안간지 몇년 되었네요.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하루를 즐기신것 같군요^^
바다위풍금 2012.08.21 09:37  
회칼이 운다님..안녕하세요 ^^
다행히도 군대에서 전화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겁이 난것은요..비밀인데요 ~ 쉿!!
어둑해질때 올라가다
혹시나 총쏠까 봐~ 조금 긴장은 했습니다 ㅎㅎ
답글에 감사드리며 항시 어복 충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
시장 2012.08.21 03:47  
감사합니다^^
바다위풍금 2012.08.21 09:38  
네~ 감사 합니다 ^^
호야도미 2012.08.21 09:55  
저도 몇일전에 도보포인트로 갔던곳이네요 ^  ^ 꽝을 처버렸지만

다음엔 시즌에 꼭 가보려고 합니다 ~!

저도 1년6개월을 낚시를 접고 ~ 장비 모두 정리 하였지만

다시 시작한지 이제 한달 다 되어갑니다 ... 끊을수가 없는게

낚시인거 같아요 즐거운 조행기 재미나게 봤어요 ^^
바다위풍금 2012.08.21 23:33  
호야도미님 안녕하세요 ~
낚시를 끊을수 없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몇개월은 견딜지 몰라도
몇년이 된다면 스트레스가 너무 쌓일듯 합니다
쉬엄쉬엄... 아름다운 조행 이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도라 2012.08.21 11:00  
ㅎㅎㅎ
5번째 사진을 보니...어딘지 딱 알겠네요....
저 자리....언젠간 뽀롱날텐데...라며....아까와 했던...침묵속낚시님...
요새 그림자 조차도 안보이니...궁금만 가중되고....헝그리정신님도 마찬가지..
물이 났을 땐 바짓가랑이 안 젖고 건너올 수 있는 곳...
대표적인 거제 조사 두분이서 요샌 대체 먼 짓거리들을 하고 살길래...
요롷코롬...코빼기도 아니뵈실까들....^^...(반성해라이들...)
벵에돔 천국 자리...
도보길이 대단히 완만한 곳....
올만에 설레는 조행그림 덕분에 잘 봣슴다.......띠앵키유...
헝그리정신 2012.08.21 15:59  
행님 ..무더운 여름 .어떻게? 잘지내고 계십니까?
침묵님과 저는 .. 요즘 !!!!!!!!!!!!!!!!!!!!!!!!!!!!!!!!!!!!!!!!!!비밀임다 ^-^
ㅋ ㅋ ㅋ
침묵님은 아마도 ..계속 무늬양 옷 벗기며. 무늬양 몬살게 굴고..차디찬
냉동고에..감금 엄청 시키고 있을거라.. 사료됩니다 ^-^
거제 동부권 감시 소식에 ..몇차래 탐사 하여 ..조과 확인은 확실히
하였답니다.. 3차래 출조중 꽝은 없데요..
행님.. 한동안 바쁜것도 없었는데.. 너무 숨어 있었네요.. (반성하고)
종종 나타날께요.. 막바지 더위 잘 보내시고.. 행님 연락드릴께요
바다위풍금 2012.08.21 23:36  
도라님 안녕하시죠 ~
구수한 입담과 진솔한 어휘력은 여전하시네요
저도 몰랏는데 날물이 되니까
낚시 하시던분이 건너 오시더라고요 ~^^
아..저 자리는 들날물을 필히 기억해야겟다 하고
메모리 추가 했습니다
거제도에 계시니 부럽기도 합니다 ㅎㅎ
항시 유쾌한 조행 되시기를 바라면서
답글 감사합니다 ^^
통영뽈라구다 2012.08.21 11:21  
글보니 몸 컨디션도 안좋은것 같은데 ,,,

더운여름 도보낚시 정말 힘든데 고생하셨네여^^
바다위풍금 2012.08.21 23:39  
통영뽈라구다님 안녕하세요
이제 컨디션은 정상인이나 다름없습니다 ^^
도보길이 힘들어도
그런 길을 택할수 있는 자신에 대해서
약간의 뿌듯함도 느낍니다 ..^^;;
염려 말씀 감사 드리며 항시 안낚하시기를 바랍니다
답글 감사 합니다
바다가너무좋아 2012.08.21 15:30  
삶은 아름답다,,,,,

갯내음 자주 맡으시면서 건강회복하시고 큰 고기 거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바다위풍금 2012.08.21 23:46  
바다가 너무 좋아님 안녕하세요
낚시를 간 저 날처럼
고기 못잡아도 기분 좋은날이 있습니다
만나는 모든분의 여유로움을 느껴 보며......
큰고기도 좋지만 30센치의 즐거움이면 충분합니다 ㅎㅎ
관심의 말씀 감사 드리며
항시 즐거운 낚시 되십시요 ...^^*
여름철 도보는 덥고 너무 힘들어서
엄두를 못 냅니다.
몸도 성치 않으신데 대단하십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보니 도보치고는
길이 좋은것 같네요..
수고하셨고 건강하세요.^^
헝그리정신 2012.08.21 17:20  
다스야 ,,, 내가 ..니때문에 못산다.ㅠㅠ
(어딘지는 모르겠고) ............................... 아~~놔
니캉 ..무늬치던날 ..우리자리에서 ...오른쪽 보면 가장 튀어나온
자리고.. 물빠지면 건너간다 ..안했나?? (침묵님 서있던곳)
어~이~구 .............. 행사 끝나고.... 함 담구러 가자
바다위풍금 2012.08.21 23:50  
아디다스님 안녕하시죠 ~
어딘지는 모르겟는데에....빵 터졋습니다 ㅎㅎ
항시 인낚을 밝혀 주시니
아디다스님 같은분의 조행기가 없으면
이곳이 참 썰렁할것 같습니다
틈틈이 아디다스님의 조행기를 보면서
수많은 분과의 동출도 쉽지않은 선택인것을
세상과 낚시인생을 두루두루 엮어 가시는것 같아
보기 아름답습니다
항상 즐거운 출조 되시기를 바랍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아~거기가 거깁니까?
눈으로만 봤지.
안가봐서 모르지요..
행사 끝나고 한번 가지요.행님~
풍금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사장 2012.08.21 16:18  
멋지시네요^^
바다위풍금 2012.08.21 23:51  

멋진것은 아니고요..^^
관심의 말씀 감사 합니다..
내마음의풍금 2012.08.21 16:24  
몸은 성치 않으시나 마음은 그 누구보다 평온함이 느껴 집니다.
일탈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는 바다가 있음에 늘 감사하고
겟내음으로 피곤함을 이길수 있다고 여길수 있는 맘의 여유가
나를 다시금 돌이켜 봅니다.
언제나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고 심금을 울리는 풍금소리 들려 주시와요.^^
바다위풍금 2012.08.21 23:54  
내마음의 풍금님 안녕하세요..
한번 갯가에 갔다오니 이제 살만합니다
가지 못하는 불안감의 현상이 말끔히 없어지니
이 좋은 것을 참아야먄 했던 시간이 때로는 아쉽습니다
항시 여유로운 출조 되시기를 바라면서
진솔한 마음의 염려에 감사 합니다 .. ^^
항시 어복 충만하시고
여유로운 낚시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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