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내 깡패들한테 뚤맞고 왔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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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번개조황 -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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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내 깡패들한테 뚤맞고 왔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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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고 느즈막히 바람도 쉴겸 츄리링차림으로 아주 간단하게 장비를 챙기고 나갔습니다.(요게 화근..)
마실낚시라서 뜰채는 필요 없을꺼 같아서 안챙기고 썰마 큰놈이 오것나 쉽어서 걍 갔음...
도착하니 군데군데 사람들이 제법있음..
늘 가던자리는 2번이나 뽑아 먹었드니만 4분이서 쪼로미 하고 계심..ㅎㅎ
역쉬 사진 올리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음..ㅋㅋ
그옆..옆..옆.. 자리로 비어 있는곳으로 가서 채비를 피고 밑밥을 치니
역쉬나 메선생, 고선생 올라 옵니다.
덤으로 칼선생까지 가세해서 괴롭힙니다.
댓마리 버리다가 아니다 싶어서 주섬주섬 담았음...
역쉬 잡어도 밑밥을 쳐야 올라 옵니다.
연신 올라 옵니다.
오라는 감선생은 안오고 메,고,칼선생만 올라옵니다.
아~ 오늘은 그냥 포기하고 잡어나 잡자 싶어서 열심히 낚습니다.
어느던 남항대교의 불빛이 꺼집니다.
시계를 보니 12시군요.(12시에 불을 끄더라구요.)
좀 어두워지니 눈은 덜 아분듯한데 이런 잡어가 갑작히 뜸해 집니다.
음.. 불끄니 또 이런 상황도 생기는군..
혹시나 해서 다시 감생이를 잡아볼 요량으로 테트라 바짝 붙혀 봅니다.
ㅎㅎㅎ.. 아니나다를까 걍 빨고 갑니다.
제법 묵찌건히 한 37~8쯤 되 보입니다.
들어뽕! 에고~ 강하게 한대 맞은듯 가슴이 찡합니다. ㅠ,.@
발앞에서 뽕당! 쩝~! 아~ 되는게 없네 왜? 하필 맨날 들고 다니던 뜰채를 안가져 왔을까 후회가 막심합니다.
그래도 시루다가 안터져서 또 나와줄꺼 같음..
밑밥 욜심히..
10분쯤 지났을까 ㅋㅋㅋ 그럼 그렇이 쿡!쿡!쿡! 왔구나 이번엔 실수를 두번 안하기 위해서 뛰어 내려감..
33~5정도 되어보임.. 무사히 밑밥통으로..
다시 밑밥질 잉? 근데 밑밥이 없음.. 이론 잠시 하고 가려고 2장에 백크릴 3/2까지 집어 넣었더니 3시간 낚시에 끝이군요.
그래 마지막으로 딱! 3번만 던지고 가자 하고 다시 바짝붙혀서 던집니다.
찌가 밑걸림인듯이 쌀짝 잠겼다 올랐다 해서 살짝 끌어주니 이론 쿡!쿡! 거리더니만 걍 사정없이 드랙을 차고 나갑니다.
아뿔사 대물이다 싶어서 뛰어 내려가서 서자마자 퍽! 팅! 아~~~~~~~~~
눈물이 핑~! 돕니다.
감짝히 다리에 힘도 풀리고...
맘은 비우고 마실낚시를 나오긴 했지만 아쉬운건 아쉽네요.
놓친고기가 크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숱하게 많은 고기들을 잡아본 느낌으로 5짜급은 넘는 손맛이였습니다.
동내 깡패들땜에 잠이 안올듯 싶습니다.
내일을 아니 오늘밤 다시 도전 해~ 보까하는데.. ㅋㅋ
과연 자리가 있을찌 싶네요.
옆에서 드랙 차고 나가는걸 보신분이 있어서요.
나올때 여기서 이렇게 하라고 일러주고 나오긴 했는데 다시 붙어줄런지...

현재 반도보라 스코어가 5전 3승 2패네요.^^

13 Comments
오로지회 2012.09.22 08:48  
에고.. 아쉬움이 엄청 크셨겠네요. 근데 제가 어릴 때는 남항대교가 없었지만 그 옆에서 5짜 넘는 넘이 나온다는 것은 첨 듣는 일이네요. 산란철도 아니고 지나다니는 배도 많은데 그리 큰 감시가..? 뜰채.. 저는 찌 건지려고 갖고 다닙니다^^ 다시 한번 도전하셔서 더 멋진 대물 선보여 주시길..
프로피셔 2012.09.22 17:01  
^^; 찌건지는용만 사용하시면 안되죠.
담에는 찌대신 묵진헌놈으로다가 많이 건지실겁니다.
그리고 반도방파제에 가끔 5짜 나온답니다.
얼마전에 42짜리도 한마리 했었거든요.
도라 2012.09.22 09:10  
아무리 깡패라 하나,
나름 길을 들이면 더없는 수족같은 종복이 되어 주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러자면....나름 길들이는 지혜를 잔뜩 안고 다시 한 번 마주하시길 잠복하시옵소서...
필시 어눌한 그 깡패넘은 또다시 나타나 제 자태 뽐내려 한껏 기고만장 할 것임이 명백합니다. 깡패넘이란...느릿한듯 하면서도...깡짜를 부릴 땐 꽤나 쎄게 선수를 잘 치는 습성들이 베어 잇습죠....미리 그에 대한 심적 유비무환을 단단히 챙그리셔서 보다 선수를 아끼지 않으신다면...아마도 안방 승율 상승에 치명적 만족감으로 두둥실할 뱃등을 투~욱 툭
두드리며...그 옛날 아스라한 22도 쯤의 맑은 기억력 흔들이의 어느 집 상표가 그 깡패넘을 자빨뜨린 큰 백접시 옆에서 난자되어 있지 않겠슴까....두 분, 세 분, 네 분쯤이.........히히히~~^^
근디...깡패넘일수록 짜갈라봤자....걔네들 행동대원 보다 맛깔이 좀 떨어질겝니다...
화사한 봄날의 이름 모를 꽃도 그러하옵고,
베일에 가려진 미궁의 울타리속에서 야음의 신명을 즐기기에 안성맟춤으로 준비된
홍등의 불빛속에서 발휘되는 여체의 보드라운 탐닉 역시 그러하옵고,
과하지 않게 잘 익어 온 형용 못할 민가의 뒤안길에 숨겨진 주향이 그러하옵고,
만연한 수줍음으로 그윽한 십 육 칠 팔 세의 물오른 소녀의 고운 얼굴 빛깔이 그러하옵고,
절정에 다다르려는 물 든 밤이슬 고이 곱게 내려 앉은 중가을 단풍빛이 그러하올 겁니다.
뭇사내의 여러 기질 중에,
먹지 못할 단 맛임을 자명히 알면서도...
애써 굴복시키려.....까닭 모를 목적임에도 취하려는 본능에 따라....
본디...
손아귀에 쥐어 진 그 장대의 끝에서는...
깡짜의 도가 팔팔하면 팔팔할수록 더더욱 그 기세를 꺾고자 달려드는 준엄한 다스림의
자기 일침을 기꺼이 보여주려는 묘한 집착이 모여져.......
조락의 절정을 맺고자 함은 아니겠는지요.......
아마도....
잠시나마 그 깡패에게 분통해 햇던...
아니 패배를 맛 본 자기 자신의 원인에 분기탱천했던,
그 되뇌임을 잊지 않으시고 복습에 열중하노라시면....필시....
허리가 뒤로 젖혀지도록 호탕하게 함박웃음을 포효하듯 내뱉으실 날이 목전에 있는듯 하옵니다.......
욱일의 기묘한 시간처럼....그런 날이 꼭 맞이 하시길.....^^
귀신같은놈 2012.09.22 11:56  
어라 ? 도라님 이제 글읽어도 이해가 쏙!! 됍니다 ㅋㅋ
프로피셔 2012.09.22 17:14  
^^; 글귀에 내공이 상당하신듯 합니다.
담에 고놈의 깡패넘들을 잘 다독여 보겠습니다.ㅎㅎ
아련하게 아~~~~~~! 울려퍼진던 한밤에 한탄의 울부짓음이 아닌
기쁨의 환호로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머리 2012.09.22 09:39  
가까운 동네 낚시터에서 5전 3승 2패면 부러운 승률입니다. 역쉬 프로피셔의 실력이시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프로피셔 2012.09.22 17:16  
그냥 운이 쪼메 좋았던거 같습니다.
똥개도 지집에서는 50%는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예전에 영도에 살아서 조금 알다보니 쪼금 조황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아이고~무지 아쉽습니다.
역시 대물은 쉬운게 아니네요.
고선생,전선생,갈선생까지~
그 와중에 받은 힘든 입질인데..
아쉽네요..ㅎ
다음엔 꼭 성공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프로피셔 2012.09.22 17:20  
동내낚시터를 넘 우습게 봤나 봅니다.
몇일전엔 동방서 1.2호 목줄 썻다가 꼴좋게 한방 먹었는데
이번엔 ㅎㅎㅎ.. 느닷없는 놈에게 한대맞고나니 어리둥절 합니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도전해 봐야죠.
왕삼이 2012.09.22 18:56  
아! 반도보라 삼바리가 상당히 위험하던데 뛰어다니신다니 부럽네요.
 전 몇년전 고기 된다해서 한번갔다 다리가 후들거려 그쪽은 얼씬도 못합니다.ㅋㅋ
 수고 하셨읍니다.
동휘(마다이) 2012.09.24 21:08  
아우님...^^
정말 뚤맞고 왔네요...ㅋㅋ
원래 밑밥없을때 고기 들어오기 시작하고,뜰채 없을때 큰기 오는기라..요상하구로...ㅋㅋ
아임피셔 2012.09.24 21:53  
연세를 생각하세요.
다리도 별 안 긴 양반이 어딜 뛰내리...
통영뽈라구다 2012.09.25 17:29  
이제??복수하고 오셨죠? ㅋㅋㅋ

원래 맘비우고가면 그런일이 ㅎ,,ㅎ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밤낚시 조심하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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