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10월 2일
② 출 조 지 : 여수 금오도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사리
⑤ 바다 상황 : 좋음
⑥ 조황 요약 :

연휴기간 동안 두 번은 낚시 갈 수 있겠다 생각 했는데 한 번도 힘드네요.

1일차에는 음식 만들기(가풍이 남자든 여자든 모두 같이 만듬-어른들도 예외없음.ㅋ)

2일차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성묘가기 및 처가집 가기, 계모임하기 등등..

3일차에는 아버지가 하시는 비닐하우스에 일 도와드리기

4일차에는 드뎌 낚시를 갑니다.

5일차에는 농사일과 낚시의 후휴증으로 집에서 쉬기.ㅋ 

일하면서 동생과 같이 출조하기로 의기투합 하고 역시 게으름과 귀차니즘에 국동에서 바로 나가는 자X낚시로 전화 예약을 합니다.

오늘은 금오도 초입 용머리부터 차례대로 내려주네요.

선장님 옆에 서서 가까이쳐도 고기 나오는 곳 내려달라고 부탁해 봅니다.(팔 아파서..ㅎ)

아마 마지막 2번째 정도 내린 것 같습니다.그리고 내리다 발을 잘 못 디뎌 황천길 갈 뻔 했네요..ㅡ.ㅡ

시간도 많아 천천히 채비한 후 모낚시점에서 저렴하다고 샀던 청개비통을 열었더니 거짓말 좀 보테서 바닦에 몇 마리 기어다니더라는..ㅠㅠ

청개비중 굵은 넘으로 한 마리 끼워서 선장님이 오른쪽 홈통쪽을 공략하라는 말대로 반짝이는 전자찌를 날려봅니다.

간 혹 입질이 있는데 작은 고등어가 올라오네요.ㅠㅠ오늘 고등어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새벽 3시경 찌가 살포시 잠기길래 또 고등어인가 하면서 챔질을 했더니 쿡쿡 거립니다..ㅎ

뜰채를 너머에 둔지라 동생이 채비를 얼른 걷고 뜰채를 가지고 와서 대신 넣어주네요.



다시 낚시를 하지만 입질도 없고 졸립고 해서 1시간만 자기로 하고 갯바위에 누웠지만 모기의 공격으로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일어나 계속해봅니다.


해가 뜨자 고등어 군단의 등장에 낚시가 어려워 저는 9시쯤 낚시를 접고 동생 낚시 하는거랑 바다 구경을 합니다.

동생이 게미끼로 괜찮은 사이즈의 뻰치를 한 수하네요.


낚시한는 곳 오른쪽에 혼자 야영하신는 분이 계시던데..부럽기도 하고..ㅎ


왼쪽에는 혼자오신 조사님과 마을분이 산을타고 내려와 민장대 낚시를 하더군요.


정면으로는 저 멀리 희미하게 광도와 오른쪽에 고흥반도가 보이네요.



완전 고등어 세상이었습니다.

고등어가 너무 많이 물속이 안보일 정도였습니다.굵으면 반찬거리라도 할건데..애매한 사이즈..ㅋ

해가 뜨고 1시간 정도면 고등어 세상이 되더군요.

고등어가 설치기전에 낚아내는 것이 관건일 듯 합니다.

잡어 퇴치용으로 가져간 게는 모두 복어의 밥이 되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지지리 복도 없이 자리 옮기다가 넘어져 릴을 해묵었네요..ㅠㅠ(돈도 없는데 어디에 수리를 맏겨야 할지도 고민)

하여튼 전 바다가 좋은 것 같습니다.

고기를 잡는 것은 둘째고 바다를 보면 사회 생활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나 잡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찾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