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의 유혹 ...*^^*
① 출 조 일 : 2012.12.1. 토요일
② 출 조 지 : 통영 척포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11물?
⑤ 바다 상황 : 좋음
⑥ 조황 요약 : 보통
인낚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통영 척포에 올해 첫 덴마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애초에는 밤낚시를 갈까 했는데 날씨예보가 좋지 않아서 탐사 겸 덴마를 타기로 했습니다.
넓은 바다를 향해 카고를 날릴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확 트이는 것만 같네요...
일곱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아직 어둠이 걷히지를 않네요.. 겨울이 왔나봅니다..
커피 한 잔을 끝으로 출조준비를 마치고 선장님이 점지해주신 포인트로 출발을 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꾼들이 포진해있네요...날도 추운데 병은 병입니다...ㅎㅎ
그래도 예보와는 달리 파도도 약하고 추위도 그리 심하지는 않네요.
바람은 좀 불긴 하지만 한겨울 땡바람에 비하면 이 정도는 양반입니다..
해가 비치자 따뜻한 느낌마저 있네요..
이 포인트는 보통 오전 늦게부터 입질이 들어오곤 하는데..
오늘은 왠 일인지 대 펴고 얼마되지 않아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물론 꼴방없슴님 대에..^^;;)
씨알도 30 중반으로 준수하네요...
아침부터 입질들어오면 마음이 바빠지지 말입니다..
사리라서 미친듯이 흘러가는 물살에 카고질(?)을 하자니 이런 노가다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오랜만의 노가다라서인지 즐겁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 옆자리 덴마와 좀 가깝게 붙어있다보니 옆의 흘림하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영 신경이 쓰이네요... 가급적 반대쪽으로 던진다고 던지는데 그래도 왠지 미안하네요...
한편 수온이 낮아서인지 무슨 감성돔들이 미끼를 물고도 안 문척 가만히 있는다는..
카고에는 이런 경우가 없는데 입질이 없어서 대를 걷으면 갑자기 대가 꾹 처박히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카고의 묘미는 대맛이라는 전설도 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게다가 소리소문없는 망상어떼의 공격으로
카고가 정렬되고 아주 잠시만에 미끼가 도둑을 맞습니다..
약 1분정도의 시간안에 감성돔을 꼬드겨야 한다는 결론이죠..
이효리같은 미인도 10분은 필요하다던데
저역시 미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1분은 너무 짧은 거 아니냐고요..
그래도 넘어오는 감성돔은 있었고..
간만에 유혹질(?)을 좀 했더니 배가 빨리 출출해집니다....^^;;
회 한점이 곁들여지면 밥이 훨씬 잘 넘어갑니다...멀미할까봐 술은 못 마시고...ㅎ\
오후에 날이 안좋을거라더니만 ..오히려 바람마저 잔잔해지네요...
점심을 먹고 중날물대에 다시 집중해서 낚시를 합니다..
빈 카고 걷는 일도 보통이 아닌데요 진득하고 묵직한 느낌에 기대만땅으로 원줄을 감아들였는데
아 글쎄...
제 발만한 불가사리가 뻔뻔스럽게 올라옵니다....공연히 힘만 뺐다는...
또 좀 있다가 비슷한 무게감이 다시 들어서 별 기대없이 감아들이는데
역시 황갈색 불가사리네요...
어? 그런데 바늘에 걸려 둥둥 떠오는 불가사리가 물을 막 뿜어댑니다...
희한하네...요즘 불가사리는 물도 뿜는가?...
옆에서 보고있던 꼴방없슴님이 갑자기 소리를 칩니다..
" 대 들지 말고 살살 이쪽으로 끌어라"
뭐지?... 어이쿠야.. 옥토퍼습니다 옥토퍼스...ㅋㅋ
살살 땡기러와서 뜰채에 담는데 성공..
이 넓은 바다에 하고 많은 중에 내 작은 바늘에 걸린 참사를 당한 이 녀석...어제 꿈자리 안 사납드나..ㅋㅋ.
한번 해 볼기라고 난리법석을 피지만..
어쩌겠냐... 너 하나면 소주가 두병인 걸...ㅋㅋ
끝날물즈음 물의 힘이 빠지자 입질도 소강상태를 보이네요..
이때다 싶어 급실신모드에 들어가는 꼴방없슴님...
이 동네는 날물이 워낙 세다보니 들물로 돌아서는 것도 느리네요..
넙대대 조과..
사진을 보다보니 저 조그만 가오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오늘은 물이 차서 감성돔조차도 미끼를 물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한번은 저의 낚시대가 제대로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겁니다..
"그래 바로 이맛이 감성돔카고낚시다..."
잔뜩 흥분해서 릴링을 하는데.. 감을수록 뭔가가 이상합니다...
무게감은 진득한데 다이내믹한 액션이 전혀 없더라는...
그래서 올라온 녀석이 저 조그만 가오리입니다..진짜 어처구니 없더군요...
저녀석들이야말로 평소엔 물고도 안물은 척 시치미 떼곤하는데
오늘 니가 감히 나한테 약을 팔아?...ㅋㅋ
감성돔 조과
자.. 백군과 황군 화합의 장을 만들어볼까요?...^^
시리도록 깨끗한 겨울바다의 일몰입니다....
물칸에 쫙 달라붙어있어서 그거 떼느라 생시껍...
나와서도 손만대면 손을 칭칭 감아대거나 바닥에 늘어붙어 꼼짝을 않네요.....이런 초장을 발라버릴 넘..
물을 좀 부었더니만 쭉쭉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요 소파가 있어서 무지 편했습니다..(오전에만요....점심밥먹고나선 서방한테 강취당했다는......^^;;)
척포방파제엔 꾼들이 띄워놓은 전자찌로 또하나의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철수하는 꾼들을 위해서 척포낚시방에 따뜻한 국물이 준비되어 있네요....
국물과 함께 두어 개를 먹고나니 몸도 마음도 노글노글해집니다.....^*
자... 더 늦기 전에 출발을 해야겠습니다...
집에와서 어른들 모시고 가볍게 한 방울 합니다...
추운데 떨다가 집에오니 역시 집이 최곱니다... 어유,,, 따뜻해라....*^^*
이번 주 조행기를 마칩니다..
올해 첫 덴마낚시에 몇 마리 고기를 보았습니다..
아직은 30급이 주종이지만 이제 시즌 초반이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여전히 망상어가 많아 대체미끼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인낚회원여러분 ..이제 완전한 겨울낚시시즌입니다..
보온에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번에 핫팩을 여섯 개 붙였더니만..(쫌 많이 붙였죠)
추운 줄 모르겠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