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대신 꿩
① 출 조 일 : 3월 마지막날
② 출 조 지 : 삼천포
③ 출조 인원 : 나홀로
④ 물 때 : 2물
⑤ 바다 상황 : 바람 좀불고 너울도 약간.
⑥ 조황 요약 :
오늘은 일하러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차량 운행자가 부산까지 예식장에 다녀 와야 된답니다. 써글......
할수 있나요. 또 하루 쉬어야지요.
사장은 진도가 안나간다고 방방 뛰지만
나혼자서는 할수 없는일 아닙니까.
그렇게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데
마누라가 아피오스 종자를 밭으로 운반해 달래기에 차에다 싫고 있는데
평소에 낚시를 같이 잘 다니든 동네 후배가 지나가다가 차를 세우고는 인사를 합니다.
이야기 끝에 낚시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난번에 혼자 가서 전어를 무진장 잡아왔다네요.
그 소리를 들으니 손이 근질거리든 참에 절대로 안가고는 못 배기지요.
얼른 종자를 밭으로 옮겨 놓고 낚시 가방을 챙깁니다.
시간은 열한시가 넘어 가고 있었지만
그까이거 잠시만 하면 먹을만치는 잡으니 시간에 구애 받을 필요는 없읍니다.
룰루 랄라 휘파람 불며 한시간만에 삼천포에 도착.
평소 자주 이용하는 낚시배를 타고 전어 포인트로 진입.
낚시대에 전어 카드채비를 달고 설레는 마음으로 투척.
근데 잠잠 합니다.
벌떼 같이 달라 들어서 물고 늘어져야할 전어들이 한마리도 안보입니다.
약간의 바람과 자잘한 물결 때문에 이놈들이 떠 오르지를 않는 모양입니다.
수심을 깊게 해서 또 던져 봅니다.
역시나 잠잠.
밑밥도 부지런히 쳐 주고 온갖 방법을 동원을해도 조용합니다.
그러다가 찌가 꼼지락 꼼지락 신호가 옵니다.
얼른 챔질. 그러나 그러나 그것은 낚시꾼들이 제일 싫어 하는 망상어.
씨알은 제법 큽니다.
다시 심기 일전 해서 투척.
채비 정열 시킨후 밑밥을 던질려고 한주걱 떠 올리는데
또 찌가 깜박입니다.
또 챔질. 이번에는 제법 힘을 쓰네요. 안끌려 올려고 발광을 합니다.
반갑지 않은 숭어 입니다.
겨울 숭어 같으면 반갑겠지만 지금은 불청객입니다.
릴을 감아 들이며 제발 떨어져라 떨어져라 하고 빌어봅니다.
틀채도 안 가져 왔으니 끄낼 방도가 없읍니다.
발앞까지 끌려 와서도 계속 몸부림을 치네요.
조금 진정 되는 기미가 보여서 줄을 잡고 들어 올립니다.
툭 떨어지네요. 잘가라. 안녕.
그런데 이놈이 한동안 발앞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아마도 끌려 오느라 지놈도 진이 다빠진 모양입니다.
올라 오라는 전어는 안올라 오고
엉뚱한 고기만 자꾸 딸려오니 다른 방법을 강구 합니다.,
전어가 안되면 감성돔이라도 잡아야지요.
채비를 전부 바꿀려면 귀찮으니까 그냥 전어채비 밑에다가
감성돔 바늘 3호를 하나 매달고 밑밥속에 섞여 있는 크릴 한마리를 꿰어서 던집니다.
물결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흐르든 찌가 갑자기 쑤욱 들어가 버립니다.
잽싸게 챔질을 하니 이놈이 밑으로 쿡쿡 쳐박습니다.
힘쓰는걸로 봐서는 또 숭어 이지 싶었읍니다.
중간쯤 끌려 오다가 살째기 옆으로 쨉니다.
에이 틀림없는 숭어네 하고는 릴을 계속 감아 들입니다.
그런데 계속 쿡쿡 밑으로 쳐 박네요.
속으로 지가 무슨 감생이나 되는것 처럼 날리구만 햇읍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유 부리다가는 발앞의 테트라 포트에 쳐 밖아버리면 채비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강제 집행을 단행 햇읍니다.
그런데 어럅소!
이건 숭어가 아니고 낚시꾼들이 그렇게 잡고 싶어하는 감성돔입니다.
이거 낭패입니다. 틀채도 없데 이놈이 곱게 물밖으로 들려 나와 줄지가 의문입니다.
조심 조심 발 앞까지 끌고 와서 살펴보니
바늘이 정확하게 윗입술에 걸려 있읍니다.
이러면 줄이 끊어지면 몰라도 절대로 안떨어집니다.
목줄을 잡고 반동을 주어서 들어 올리며 바로 밑밥통으로 골인 시킵니다.
얼른 장갑을 찾아서 끼고 바늘을 빼면서 보니 길이는 대충 30센티 정도인데 빵이 대단히 좋습니다.
얼른 쿨러에 담아 넣고 바늘을 다시 매어서 크릴 한마리를 끼워서 던져 넣었읍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과 함께 너울이 심하게 일렁입니다.
도저히 낚시가 안될 정도이지요.
좀 높은 너울은 밀려오다가 테트라 포트를 때리며 부서지는 포말은 발앞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얼른 장비를 더 높은 곳으로 옮기고 먼바다를 바라봅니다.
이건 완전히 바다가 뒤집힌 꼴입니다.
이럴땐 빨리 철수 하는게 상책이죠.
한손엔 전화기를 붙들고 한손으로는 장비들을 챙기면서 빠른 철수를 요청합니다.
옆에서 낚시를 하든 사람들도 잽싸게 챙기기 시작 합니다.
바람은 점점더 강하게 불어 오고 그에따라 너울도 점 점 높아지고 있읍니다.
잠시 배를 기다리는 10여분의 시간이 왜그리도 긴지 모르겠읍니다.
이윽고 도착한 배위로 오르고서야 한숨을 내 쉽니다.
내가 안 잡을 감생이를 잡아서 용왕님이 노하셨나?
전어를 잡으러 왔으면 전어만 잡지 왜 감생이는 잡느냐고 호통치는것도 같더군요.
하지만 고기는 이미 내 쿨러로 들어 갔고 이내몸은 배위에 있으니
잘있거라 나는 간다 입니다.
같은 배에 탄 사람들이 제가 잡은 고기가 제일 크다네요.
어깨가 어쓱 해 집니다.
집에 돌아오니 너무 일찍온탓에 마누라가 의아한 눈으로 쳐다 보네요.
나같다하면 어두어서야 들왔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전어 잡으러 갔다가 감성돔 잡아온 조행기였읍니다.
② 출 조 지 : 삼천포
③ 출조 인원 : 나홀로
④ 물 때 : 2물
⑤ 바다 상황 : 바람 좀불고 너울도 약간.
⑥ 조황 요약 :
오늘은 일하러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차량 운행자가 부산까지 예식장에 다녀 와야 된답니다. 써글......
할수 있나요. 또 하루 쉬어야지요.
사장은 진도가 안나간다고 방방 뛰지만
나혼자서는 할수 없는일 아닙니까.
그렇게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데
마누라가 아피오스 종자를 밭으로 운반해 달래기에 차에다 싫고 있는데
평소에 낚시를 같이 잘 다니든 동네 후배가 지나가다가 차를 세우고는 인사를 합니다.
이야기 끝에 낚시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난번에 혼자 가서 전어를 무진장 잡아왔다네요.
그 소리를 들으니 손이 근질거리든 참에 절대로 안가고는 못 배기지요.
얼른 종자를 밭으로 옮겨 놓고 낚시 가방을 챙깁니다.
시간은 열한시가 넘어 가고 있었지만
그까이거 잠시만 하면 먹을만치는 잡으니 시간에 구애 받을 필요는 없읍니다.
룰루 랄라 휘파람 불며 한시간만에 삼천포에 도착.
평소 자주 이용하는 낚시배를 타고 전어 포인트로 진입.
낚시대에 전어 카드채비를 달고 설레는 마음으로 투척.
근데 잠잠 합니다.
벌떼 같이 달라 들어서 물고 늘어져야할 전어들이 한마리도 안보입니다.
약간의 바람과 자잘한 물결 때문에 이놈들이 떠 오르지를 않는 모양입니다.
수심을 깊게 해서 또 던져 봅니다.
역시나 잠잠.
밑밥도 부지런히 쳐 주고 온갖 방법을 동원을해도 조용합니다.
그러다가 찌가 꼼지락 꼼지락 신호가 옵니다.
얼른 챔질. 그러나 그러나 그것은 낚시꾼들이 제일 싫어 하는 망상어.
씨알은 제법 큽니다.
다시 심기 일전 해서 투척.
채비 정열 시킨후 밑밥을 던질려고 한주걱 떠 올리는데
또 찌가 깜박입니다.
또 챔질. 이번에는 제법 힘을 쓰네요. 안끌려 올려고 발광을 합니다.
반갑지 않은 숭어 입니다.
겨울 숭어 같으면 반갑겠지만 지금은 불청객입니다.
릴을 감아 들이며 제발 떨어져라 떨어져라 하고 빌어봅니다.
틀채도 안 가져 왔으니 끄낼 방도가 없읍니다.
발앞까지 끌려 와서도 계속 몸부림을 치네요.
조금 진정 되는 기미가 보여서 줄을 잡고 들어 올립니다.
툭 떨어지네요. 잘가라. 안녕.
그런데 이놈이 한동안 발앞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아마도 끌려 오느라 지놈도 진이 다빠진 모양입니다.
올라 오라는 전어는 안올라 오고
엉뚱한 고기만 자꾸 딸려오니 다른 방법을 강구 합니다.,
전어가 안되면 감성돔이라도 잡아야지요.
채비를 전부 바꿀려면 귀찮으니까 그냥 전어채비 밑에다가
감성돔 바늘 3호를 하나 매달고 밑밥속에 섞여 있는 크릴 한마리를 꿰어서 던집니다.
물결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흐르든 찌가 갑자기 쑤욱 들어가 버립니다.
잽싸게 챔질을 하니 이놈이 밑으로 쿡쿡 쳐박습니다.
힘쓰는걸로 봐서는 또 숭어 이지 싶었읍니다.
중간쯤 끌려 오다가 살째기 옆으로 쨉니다.
에이 틀림없는 숭어네 하고는 릴을 계속 감아 들입니다.
그런데 계속 쿡쿡 밑으로 쳐 박네요.
속으로 지가 무슨 감생이나 되는것 처럼 날리구만 햇읍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유 부리다가는 발앞의 테트라 포트에 쳐 밖아버리면 채비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강제 집행을 단행 햇읍니다.
그런데 어럅소!
이건 숭어가 아니고 낚시꾼들이 그렇게 잡고 싶어하는 감성돔입니다.
이거 낭패입니다. 틀채도 없데 이놈이 곱게 물밖으로 들려 나와 줄지가 의문입니다.
조심 조심 발 앞까지 끌고 와서 살펴보니
바늘이 정확하게 윗입술에 걸려 있읍니다.
이러면 줄이 끊어지면 몰라도 절대로 안떨어집니다.
목줄을 잡고 반동을 주어서 들어 올리며 바로 밑밥통으로 골인 시킵니다.
얼른 장갑을 찾아서 끼고 바늘을 빼면서 보니 길이는 대충 30센티 정도인데 빵이 대단히 좋습니다.
얼른 쿨러에 담아 넣고 바늘을 다시 매어서 크릴 한마리를 끼워서 던져 넣었읍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과 함께 너울이 심하게 일렁입니다.
도저히 낚시가 안될 정도이지요.
좀 높은 너울은 밀려오다가 테트라 포트를 때리며 부서지는 포말은 발앞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얼른 장비를 더 높은 곳으로 옮기고 먼바다를 바라봅니다.
이건 완전히 바다가 뒤집힌 꼴입니다.
이럴땐 빨리 철수 하는게 상책이죠.
한손엔 전화기를 붙들고 한손으로는 장비들을 챙기면서 빠른 철수를 요청합니다.
옆에서 낚시를 하든 사람들도 잽싸게 챙기기 시작 합니다.
바람은 점점더 강하게 불어 오고 그에따라 너울도 점 점 높아지고 있읍니다.
잠시 배를 기다리는 10여분의 시간이 왜그리도 긴지 모르겠읍니다.
이윽고 도착한 배위로 오르고서야 한숨을 내 쉽니다.
내가 안 잡을 감생이를 잡아서 용왕님이 노하셨나?
전어를 잡으러 왔으면 전어만 잡지 왜 감생이는 잡느냐고 호통치는것도 같더군요.
하지만 고기는 이미 내 쿨러로 들어 갔고 이내몸은 배위에 있으니
잘있거라 나는 간다 입니다.
같은 배에 탄 사람들이 제가 잡은 고기가 제일 크다네요.
어깨가 어쓱 해 집니다.
집에 돌아오니 너무 일찍온탓에 마누라가 의아한 눈으로 쳐다 보네요.
나같다하면 어두어서야 들왔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전어 잡으러 갔다가 감성돔 잡아온 조행기였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