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3.02.04
- 물때 : 10물
- 장소 : 남해 미조 쌀섬
- 기상상황 : 북서풍 다소 강함
- 바다상황 : 파도약간 물색이 적당히 흐림
- 조황정보 : 두마리

남사스런 얘기지만 아직도 난 5짜를 못했다.
물론 참돔,혹돔등등은 6짜까진 했지만 감시는 6짜는커녕 5짜조차 걸어보지 못했다.
지지난해는 제쳐 두고도 작년만해도 47,8만 10여수 했지만 5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늘도 난 오짜를 꿈꾸며 바다로 향한다.

2주만에 다시 서보는 갯바위... 미조의 아침공기는 언제나 싱그럽다.
사진에 보이는 포인트는 쌀섬 남쪽 끝바리 안통으로 튀어나온 곳부리에서 낚시를 한다.
조류는 들날물 상관없이 대부분 우에서 좌로 흐르고 좌측과 우측에 수심 9m정도의
수중여가 15m전방까지 펼쳐져 있으며 낚시자리 정면으로 수심 13m골창을 형성하고 있다.
낚시방법은 조류의 세기에 따라 수심 13m(만조)를 주고 우측으로 10~15m 자리에
25~30m 가량 원투하면 우측 수중여넘어 20m 지점에 채비가 정렬이 된다.
중요한건 밑밥 투척지점인데 정면 골창 부분에 밑밥이 쌓이게 하려면 조류의 세기에따라
적절히 정면에서 우측으로 10~15m지점에 밑밥을 투척해야만 가라앉으면서 정면의 골창
수중턱에 밑밥이 머무르고 이지점에서 대부분 입질이 온다(대장장이 생각..?)

나의 모든채비는 낚시대만 제외하면 모두5짜로 통한다.
그래서 밑밥도 5봉,바늘묶을때도 5번돌려묶고, 2500백번릴,1,75목줄,2.5호원줄
구멍찌도 1.5호,수중찌도 당근 1.5호 모든게 5짜로 통한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조류상단에 밑밥 50주걱투척, 5분후 채비완성, 채비 정렬후 다시
찌머리에 밑밥5주걱 첫입질..... 15cm 젓볼락 두번째 ... 25cm 놀래미
세번째.... 5발달린 불가사리 네번째....흐흐흐...미더덕
그러길 몇번 조류가 죽자 이젠 잡어조차 입질을 안한다.
9시가 넘자 조류가 다시 살아난다. 찌가 깜빡 깜박거리다 순식간에 사라진다.
챔질...턱!.. 손끝에 묵직한 감시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몇번의 힘겨운 펌핑과 릴링...
뛰워놓고 보니 또 걱정이다. 50이 될똥 말똥...일단 담아두고...다시 채비투척
바람이 너무분다. 맞바람을 맞고 낚시를 하니 채비를 던질수가 없다.
몇번의 채비꼬임.... 그러길 몇번.... 흐르던 찌가 5cm쯤 잠겨서 움직이질 않는다.
뒷줄을 살짝 당겨본다...... 갑자기 뭔가 물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5m이상 줄이 풀린다. 다시 펌핑과 릴링.. 뛰워놓고 보니 아까보다 2cm정도
커보인다....그러나 역시 50이 될똥 말똥.

낚시점에 와서 계측을 했다 먼저 작은 것부터.....역시 5짜가 안된다 ....48.5
설레이는 마음으로 조금 큰 것..... 허걱!.......... 49.9...꽁지를 잡아빼도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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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사철감시랑 회떠서 양주 딱 5잔하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