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제주 성산 일출봉 근방
간조 : 16:09
파고 : 0.5 ~1m
풍속 : 엄청 ... 아마 8~11m/sec
시간 : 14:00부터 17:30까지

휴무토요일인데도 근무조인 관계로 몸은 사무실...맘은 벌써 바다에...
시간은 흘러 오후로 접어들고...

그런데 오후에 약해진다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일출봉옆 여(일명톤독)에 제주시에서 온 지인4명 내려주고...
우리일행 (저빼구 동료직원2명)은 보트낚시하기로 하고 채비준비...

1.5호 인터라인에 원줄4호.목줄2호.
대형 막대찌에 -0.5호 수중찌 세팅해서 100여 미터 흘리기를 반복...
그러나 입질은 없고 바람은 점점 세어지고...
이따금 오는 유람선에 때문에 파도는 보트위로 출렁출렁...
이궁  미터급 부시리가 왔다갔다 한다기에...
돌돔대에 원줄18호 목줄10호도 준비해 왔는데...

바람좀 덜한 곳으로 이동할려는데...  마침 포인트 옮겨달라구 전화가 왔다...
바람때문에 도저히 낚시대를 못 세우겠다구ㅠㅠ
북에서 북서풍이라 일출봉 남쪽 끝 새끼청산을 마주보는 포인트에 내려주고...

우리는 다시 선상 도전...시간을 보니 간조를 지나 물돌이시간...
이제 무언가 낚아야 할시간...우선 채비를...
-b찌에 스텔스ss4를 세팅하여 잠길찌로 교체하여 무한흘림...
100여미터를 흘리고 나니...원줄이 조금 빠르게 풀려나간다...입질이다..
바로 챔질을 하니...묵직한 손맛이 느껴진다..
옆에서는" 걸 붙어수꽈?" 한다..ㅎㅎㅎ.
"걸 아니여" 참돔과 독가시치를 짬뽕시켜놓은 손맛이랄까...
찐한 손맛을 보고 겨우 수면으로 띄워보니...
에궁...커다란 쥐돔...ㅎㅎㅎ

한편 갯바위에서 물돌이 이후 목줄 서너번 터지고...
30급 벵에도 한두수 한 모양이다...
바람만 좀 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요즘 제주 갯바위에서 저녁 석양이 깔리기 전에 30분부터가 피크타임이다...
이때는 원줄.목줄.매듭.바늘을 한번 더 점검하고...낚시에 임해야 하겠다...
ㅎㅎㅎ 반드시 한번은 입질한다고 봅니다...

먹느냐...못 먹느냐는...조사님들의  몫...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