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 3물
만조: 오후 1시 34분
파고: 약 0.5m
풍속, 풍향: 매우 약한 북서풍
낚시시간: 오후 1시 - 오후 6시 30까지.
낚시장소: 지귀도 덤장포인트
채비: 낚시대 1호, 원줄 3호, 목줄  2-2.5호, 찌는 G2+j구션,
조과: 25cm급 2수 외 방생급 10여수.


오랜만에 인낚회원이신 제주벵에님과 범섬이나 갈까 모의하다 지귀도로 가게되었습니다.바람도 매우 약하고 파도 역시 거의 없는 흐린 날씨였습니다. 제주도 겨울날씨 치고는 낚시하기에 매우 좋은 날입니다.

제주벵에님과 약속한 낚시점에서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제주벵에님 외 다른  일곱 분이서 정오 조금 넘어서 지귀도 덤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귀도는 비교적 한산하였지만 조금 편하게 낚시하고 싶어 저와 제주벵에님, 그리고 제주벵에님과 친분이 있는 두 분이서 덤장에 내렸는데 미리 와있던 조사님 한 분이 계시고 덤장너머로 몇 분이 더 낚시하고 계셨습니다.

준비해간 점심먹고 들물이 시작될 무렵 낚시를 시작했는데 초들물에 방생급의 잔씨알들의 입질이 이어지다 5시 30여분까지 입질이 없었습니다. 간간히  크기에 비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자리돔과(사방에 자리돔 천지였습니다.)  방생급 벵에돔  입질이 이어지다 6시가 가까워갈 무렵 제가 25cm정도 한수, 그리고 저 멀리 뜰채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고기가 들어온 것같다는 제주벵에님의 한 마디가 끝나기도 전에 제주벵에님이 엄청난 입질을 받고 3분여간 힘겨루기하다 수면에 떠오른 짧은 꼬리 벵에돔 50cm....제 바로 옆에서 5짜 벵에돔 낚는 모습을 보는 것이 올해 벌써 두 번째나 됩니다. 한편으로 좋은 모습 봐서 즐겁고...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참고로 제주벵에님은 낚시대 1호, 2.5호 원줄, 2호 목줄에 0찌+수중찌 채비입니다.

낚시점으로 돌아와서 난생 처음으로 5짜 벵에돔 맛을 봤습니다. 참 맛있더군요.  여기 업로드된 사진은 제가 카메라를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낚시점 사장님이 모 사이트에 올리신 조황정보에서 사진을 다운로드 받아서 업로드한 것입니다.  물론 낚시점 사장님과 제주벵에님께 미리 허락을 받았습니다.

오늘 덤장에서 조과는 5짜 외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들과 동출했던 다른 분들은 방생급 조금 넘긴 잔씨알의 벵에돔  몇 마리로 손풀이 하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