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꿈을 가득담은 고동소리가 멀리 수평선을 가르고 있습니다.
모든 소망들이 포도알처럼 주렁주렁 그 결실을 맞이하실 수 있으시길 기원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이 인낚을 아껴주시고 방어진을 아껴주시고 나드리호를 사랑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파랑주의보가 발효중인 방어진 앞바다는 검푸른 현해탄 너머로 출렁이는 세찬바람과 파도가 갈매기의 울음소리마저 묶어버린 지금입니다.
신년 새아침 출조는 불가능함을 말씀 올리며, 선상조과가 두드러지게 좋아진 반면 각 방파제 및 갯바위에서도 다양한 어종들이 우리들의 손맛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분들이 아껴주시고 사랑할 수 있는 나드리호가 될 수 있도록 작은노력 하나하나에 정성을 아끼지 않을것을 다짐드리며, 바다사정이 허락하는 한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이곳 조황을 사실 그대로 알려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모든분들의 가정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새해가 되시길 거듭 기원드리고자 합니다.

나드리호 허  운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