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끝자락, 벌써 7월의 중순입니다.
소나기예보가 있었지만... 수십번의 고민끝에 욕지도로 올해처음 무늬오징어낚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물때가 바꾸는 시간, 그리고 교대근무가 바뀌는 시간! 그때가 적기죠
일요일오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지는 시간 우리는 섬으로
들어갑니다.
최소한의 쓰레기, 또 한가지 최소한의 경비지출.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즐기는 취미가
낚시같지만,
사실 시간과 돈을 쪼개고, 쪼개어 낚시오시는 분들 많습니다. 허리띠 졸라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욕지행 카페리가 한산할때가 일요일 오후입니다. 더위때문에 마지막 출항하는 배를
타고 ~~
▶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은 날씨,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하고, 무엇보다 낚시에 대한 예상하지
못하는 설레임에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짐도 최소한 줄이고 말이죠
항구모습이 보이자! 바다님도 마음이 급한가 미리 무거움짐을 메고 나가있네요^^

도착하면 욕지일주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가 도착하기 전에는 항구에서 오른쪽으로 운행(흰작살방향), 배가도착하면 왼쪽 우리갈
목적지 야포를 돌아 유동방향으로 운행합니다.
십분만에 낚시장소인 야포마을에 우리는 내리고, 다시 버스는 유턴을 하고 돌아갑니다.

↗특급포인트인 방파제는 먼저 오신 조사님들이 낚시중이네요 휴가차 온모양입니다.
지금의 욕지도는 다양한어종을 낚을수있는 곳이죠, 이날은 수온이 따뜻한지 물속에 잡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엔 통단을 연결하는 도로공사로 진입은 할수있으나 위험해서...
우측갯바위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수온은 해수욕하는 관광객들이 있는것만 봐도 ...

↗안그래도
습도가 높아 더운날씨에 갯바위로 내려가다 땅벌에 다리에 두방, 손가락에
한방을 쏘였습니다 ..ㅠ.ㅠ
제가 남다르게 다리통이 굵다보니 부은것 같지만, 붓지는 않았습니다.
얼음물로 냉찜질중입니다.
예전에 한두번 쏘인적이 았다보니 내성이 생겨서 심하게 붓는거나 가렵진 않았는데 3일이
지난 지금은 엄청 가렵습니다.
지금철엔 정말 조심해야하는 땅벌. 야외활동엔 비상약을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행히 벌집을 건드리지 않아 따라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입니다...에휴

O-sunEgi. 국내생산에기는 이제품이 처음일겁니다.
에기의 가장이상적인 소재인 나무을 사용,황동싱커교환형입니다. 친구인 오선이가 개발중인
에기^^
조만간 만나보실 수 있을겁니다~

→상커는 이렇게 교체합니다!
또다시 바다로 나서다!

↗바람이
불었다 멈추었다. 소나기가 올것 같은날씨에 마음이 불안합니다.
텐트속에서 비를피해야 하기때문이죠! 다행이 폭염이 없어 다행으로 생각해야... 중날물이라
쉽지않습니다.
지금철의 무늬오징어는 정말 어렵습니다.

↗여름철의
바닷가는 자외선을 차단이 중요합니다.
흐린날씨라도 자외선지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장마철엔 특히!! 반팔, 반바지를 입으시면
상당히 고생하십니다.
맑은날 30분정도의 노출이라도 화상까지 갈수있습니다. 썬크림도 필수품이죠,
여름철엔 오히려 긴팔이 더 시원하는다걸 느껴보세요^^
멍하니~~ 길가에 앉자. 낚시줄만 바라보다!

↗이번에
바다다님이 큰맘먹고 장만한 가성비좋은 텐트입니다!
2인용인데~가벼운게 장점이죠. 비가왔으면 아마 성능테스트 확실히 했을텐데
아쉽네요?
저도 야영에 맛들이다 보니 가벼운 제품에 귀가 솔깃합니다^^
솔직히 이제집보다 텐트속이 편안하고~ 파도소리, 새소리가 더 좋습니다. 이런것에 중독될줄은
몰랐네요
저도 조만간 텐트를 업그레이드 하지 싶습니다*^^*

↗저녁을
먹기전... 따듯한 커피가 더그립네요.
바람소리, 파도소리에 한 잔의 여유가 너무좋습니다. 한적한 욕지일주도로 길가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

그.리.고
바다다님의 최소형버너. 화력이 집중되는 단점빼고는 소형에다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에 점수를
★★★
낚시,비박장비에 ... 1g의 무게라도 줄이기위한 전쟁을 하다보니 장비에 욕심에 생기는건
당연한 과정같습니다.
가격 또한 점수를 준다면 ★★★★
야영에 재미붙인 사람이라면 제마음을 이해하실듯^^

→저녁시간
통영 말구리버스정류소위에 제가 격하게 싸랑하는 낚시동생
우진어머니가 개업을 앞둔 가든에서 오리불고기를 먹고 ^^
볶음밥을 싸가지고 왔습니다^^ 다행히 짐도 줄이고 또 상추에 풋고추, 된장까지 ㅎㅎ
코펠에 살짝 데워서 ~얌얌. 이정도면 완전 사치수준입니다!

↙바람이
억수로 불어도 모기들 극성입니다! 모기향까지 피우고~~
저녁식사는 최대한 품격있게, 완전날물이라 급할필요가
없습니다.
여름엔 자외선,모기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텐트안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저녁 9시가 넘어 중들물
이제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어둠속에서 낚시는 어렵습니다. 답답합니다. 여름의
한낮더위를 경험하셨다면
밤낚시라도 할수있다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죠!
아직 본시즌이 되지 않았기에 목포는 한마리로 정했습니다., 사실 이것 또한 정말
어려운일임을 ...
야포마을은 철저히 만조 전후를 노려야 합니다!

↗낚시시작
3시간이 지나서 처음 바다다님이 입질을 받았는데, 발앞에서 유유히 도망가는 것을 눈물나게 안타까워하다!
다시 30분이 지나서 또한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어진 하이파이브♬♪♬
제가 잡는 것은 이니고 ㅎㅎㅎ 저는 들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꽝입니다!
찍은순간 물을 뿜어내는 바람에 옷이 젖었습니다 ㅡ,,ㅡ

↗숫컷이네요
지금철엔 요구르트사이즈 아나면 키로급인데 저울을 달아오니 700g정도 나오는군요
더 낚시를 할까하다... 모기와 더위때문에 한마리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꽝을 ~이어갈듯 ㅡ,,ㅡ

↗아침첫배가
8시입니다, 5시에 해가뜨니 날씨는 정말덥습니다
어제 기사님께 물어보니 7시 30분쯤 버스가 이온다고 하니, 짐정리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전날 마지막 버스타고, 아침첫버스를 타고 철수하는 군요^^
저아이스박스안에 무늬가 ㅎㅎㅎ

↗결과적으로
무늬는 제가 가지고 왔습니다. 8시배를 타고 왔더니 일찍 도착했네요
다인엄마의 가까운 지인들과 먹기엔 부족한듯 하여 회무침을 준비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미나리,무우는 필수재료.

↗이제
한번의 손질이면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매실엑기스를 넣어주면 아주 좋습니다! 아~~ 13년산 무늬맛이 어떨까?
궁금하네요.

↗조금남겨서 회를 준비하고,
나머지는 무침으로 마무리
역시나~ 무늬오징어맛은 어떤어종보다 우월합니다! 이제 그날같은 수온만 유지된다면 다음주부터는
시즌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저도 여름휴가 첫날은 에깅으로 잡았습니다^^;;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