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 전문가 - 더블테일님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오랜만에 야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시즌마지막으로 무늬오징어와 갈치가 목적이였죠. 일기예보상으론 주의보이기 때문에 출조가 힘들었지만
욕지도,사량도등 제법 큰카페리는 그나마 운항이 가능합니다!
일요일아침 바다다님과 통영대교를 지나니... 바람이 휘몰아치는 것이 장난이니군요
출조를 가야하나 정도로 바람은 심합니다! 쉽게 얻어지는 1박2일도 아니고...
정말 바람이라도 쐬고오자는 마음으로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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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항에서 11시 출항
50분정도걸리는 시간에 멀미가 날정도로 바다가 요동칩니다! 기우뚱거리는 배안에서
긴~~ 한숨만 나옵니다. 지금의 바람은 수온을 낮추는것은 물론이고. 그영향으로 고기들은 극히 예민해지기 때문이죠...
카페리안에서 파도가 얼마나 심하던지.. 파도가 차를 덮칠정도 입니다!
소금끼가 그대로 남아있군요. 소금없을땐..ㅋㅋㅋ
도착해서 반가운사람들은 타고온 배로 떠나고,항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해안도로를 달립니다.
바람소리에 의욕상실 ㅡ,,ㅡ 바람을 피할곳을 찾아서
유동마을에 도착하니..한마리도 헉!! 입니다.
바다위에는 배라고는 한대도없고 엄청난 백파가 ~~ 휘감고 있습니다.
태풍도 아니고 ... 그래도 낚시는 해야죠^^
진입을 위해 내려가는길... 이런 도둑놈을 봤나?
3일전에 산 새바지가 좋았나 봅니다.
2시간동안 에깅을 시도하다... 도저히 라인관리도 안되고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욕지도에 오면 한번은 꼭가봐야 한다는 야포마을
파도때문에 물색도 흙탕물,간조타임이라... 갑돌이도 안되는군요 만만한게 성대라고 ^^
지그헤드(15g)에 쉐드웜(3인치) 바닥찍고. 가벼운 트위칭만으로 쉽게 낚을수있는 어종입니다.
워낚에 포악한 성격이라 먹잇감을 끝까지 추적하는 독한녀석이죠!
회,매운탕맛이 일품입니다.
통단마을에서 에깅으로 겨우 무늬오징어 중간사이즈 2마리는 잡았는데... 그뒤론 다시 바람이 덮치는군요!
고구마빼때기
초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건조되고있는 고구마. 빼때기죽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데
올해부터 부쩍 통영에 빼때기죽을 많이 판매하더군요^^ 맛이 흔히 먹는 죽하고는 틀린데, 추천 할 만 합니다!
맛있습니다! 지난 통영여행때도 저녁에 단골집에 갔더니 다 팔렸다고 하더군요 ㅡ,,ㅡ
바람은 불고 조과는 없고... 이른시간에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낚시로 갈치낚시를 준비합니다.
보름달이 어찌나 밝던지 갈치는 쉽지 않을것 같네요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미리 집어등을 켜놓았습니다.
바다다님의 텐트 그리고 보름달
컨디션난조로 바다다님은 텐트안에서 쉰다고 하네요... 바람이 타지 않는곳이라 생각보다 추위는 덜합니다.
든든하게 핫팩하고 동계용침낭도 준비했구요^^
처음으로 선정한 포인트에서는 입질 한 번 받지못하고... 욕지에온 향기나는꾼는 대송마을에서 따문따문나온다는
소식에 대송으로 이동
바람소리가 귓가를 때리지만, 이곳엔 갈치가 있네요
다소 과한액션이 아니면 입질도 하지 않습니다. 리액션바이트가 있어 다행이 반찬거리만 잡고 혼자있는 것이 걸려
바다다님이 있는곳으로 이동하니 저녁 12시가 넘었네요!
바다다님은 벌써 깊은잠에 빠졌고... 전 배가고프면 잠이 오질않는 대식가이자 미식가 입니다^^
혼자 간단하게 야참을 만들어먹고... 꿀맛같은 잠에 빠집니다.
바람소리에 잠이 ..ㅡ,,ㅡ
유동마을의 아침햇살
7시에 눈을 떠고보니 .. 어제보다 바람이 더심하게 불고~ 삼치가 있는지 바다를 봐도 낚싯대를 드리울 생각조차 허락하지 않는 날씨입니다!
예정엔 11시 30배로 나갈려고 했는데.. 첫배로 나가야 겠네요^^;;
욕지도와서 이렇게 빈작으로 돌아가긴 처음 인것 같습니다.
돌아오는길... 소금끼 때문에 3년만에 세차도 한번 해봤습니다.
딸래미들이 좋아하는 갈치구이
저녁반찬으로 깨끗하게 손질해놓고 이때가 가장 기분 좋습니다. 내새끼입에 먹을께 들어갈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나요?!
올해는 갈치가 풍년이라... 갈치가 빠지는 날이 없었네요^^;;
조림에 구이에 국에...음하하하♪♩♪♬
그리고 이번시즌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무늬오징어회
가장 어렵다는 엇썰기로 한접시 만들고 (생각보다 어렵네요) 연습많이 해야겠습니다^^;;
비벼먹기위해 야채와 그위에 초고추장을 뿌리고 남해산 마늘과 구운땅콩을 찌어서 올렸습니다.
맛이 고소한게 푸하하하
아~~ 살빼야 하는데 낚시를 끊어야 가능하겠습니다 *^^*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