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열도
갯바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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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오열도 전경

여수 금오열도는 유인도, 무인도를 합쳐
무려 30 여개 섬의 군락을 자랑한다.
 
여수 남면에 속하는 모든 섬들이
바로 금오열도에 속한다.
 
횡간도 옆으로 횡간수도가 펼쳐져 있고
그 아래로 금오수도가 열려있어 금오열도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돌산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 정상에서
남쪽 바다 쪽을 보면 환상적으로 펼쳐진 섬들의 나열이 바로 금오열도다.
 
금오열도는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화태도, 나발도, 두라도, 대횡간도, 소횡간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금오도 갯바위 전경

 
금오열도 중에 가장 큰 섬인 금오도에는
대부산(382m), 옥녀봉(261m), 망산(344m) 등이 솟구쳤고
기암절벽과 갯바위로 장식된 해안선도 그림 같다.
 
금오도 동남쪽에는 아늑한 해수욕장을 품은 안도가 떠 있고,
안도 남쪽으로는 솔개처럼 생긴 연도(소리도)가 이어져
금오열도의 끝자락을 다듬으며 남해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금오열도에 속해있는 안도는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해있으며,
돌산(突山)의 남쪽으로 쭉 뻗어있는 여러 섬들 중에
금오도와 연도(소리도)의 중간에 있는 섬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감성돔 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금오도와 안도를 연결하는 안도대교.

 
안도라는 섬 이름의 유래는
섬 모양이 기러기 같다 하여 ‘안도(雁島)’라 하였다고도 하고,
만 안쪽으로 선박이 안전하게 대피항 할 수 있어 ‘안도(安島)’라 했다고도 한다.

안도 서고지 마을은 2010년 3월에
금오도와 안도 서고지 사이의 안도 대교가 개통된 덕분에
 
지금은 돌산 신기 항에서 금오도로 카페리를 이용하여 들어가면
안도까지도 낚시와 관광을 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편리해졌다. 



소리도쪽 전경. 오른쪽의 작은 섬이 알마도, 제일뒤에 보이는 섬이 소리도다.
 

* 금오열도 갯바위 포인트.


금오열도에 속해있는 섬들 중에
대표적인 감성돔 낚시터로는 금오도와 안도, 연도(소리도)를 말할 수 있다.
 
금오도는 이들 중 가장 큰 섬으로
섬이 큰 만큼 낚시 포인트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유명 포인트로는 용머리 쪽의 포인트와
직포 마을 주변의 갯바위 등, 수없이 많으며 육지와 비교적 가까운 까닭에
 
특히 감성돔 시즌 초반에
저력을 발휘하는 곳으로 감성돔의 씨알이나 마릿수가 좋은 곳이다.
 


 

 
금오도 직포 전경. 왼쪽편에 하얗게 길게보이는 것이 직포 방파제다.


안도의 감성돔 갯바위 낚시 포인트는
금오도와 다리가 연결된 서고지 방파제와
 
맞은편에 있는 대부도 방파제,
그리고 소부도에서도 감성돔 등 각종 어종이 잘 올라온다.
 
남쪽으로는 이야포 만이 둥글게 형성되어
겨울에 자주 부는 북서풍을 방패처럼 막아줘서
갯바위 낚시를 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고
 
유명 포인트로는 철탑 밑, 갈대자리 등의 포인트가 있으며
씨알 좋은 감성돔이 잘 잡히는 자리다. 
 
 

안도 부속섬인 소부도 전경. 조류 소통이 좋아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또한 동쪽으로는 안도에서 가장 유명한
동고지 포인트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주변 수심이 10~20m의 깊은 직벽 형태의 포인트가
대부분이라 감성돔이 잡히면 대물급인 경우가 많다.

유명 포인트로는 촛대바위와 벼락 바위가 있으며
갯바위 경사가 대체로 가파르고 험한 편이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안도 북쪽은 포인트가 많지 않아 일
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지역을 잘 아는 단골 낚시인들이 소문 없이
마릿수 감성돔을 잡아내는 무명 포인트들이 몇 군데 숨겨져 있다. 
 

 

간여 전경. 주변 수심이 깊어 참돔과 왕뽈락의 조황이 좋은 곳이다,


 
가장 외해 쪽에 위치한 연도(소리도)는
외해 쪽에 있는 까닭에 시즌이 비교적 늦게 시작되는 편으로
 
매년 9월 후반에서 10월 정도가 되면
감성돔 조황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시즌이 늦게 시작되는 만큼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음력설이 지난후인 매년 2~3월까지도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섬 주변 조류의 흐름이 좋아
감성돔의 씨알이나 마릿수가 특출한 곳이다.

연도는 낚싯배를 타고 들어가거나
여객선(카페리)을 타고갈 수 있으며
 
소리도 본동 마을에서나 남쪽의 역포 마을에 있는
민박집에서 숙식을 하면서 하는 출장 낚시도 가능한 곳이다.
 


멀리서 본 금오도 전경. 금오열도중 가장 큰 섬이다.

 
유명 포인트로는 연도 본동 마을 쪽의 대바위 주변이나
역포 마을 주변의 배비말 포인트 외에도 쌍굴, 산태바위 대룡단 등
수많은 명 포인트들이 줄지어있다.
 
연도는 여름철에 대바위 포인트같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돌돔도 잘 나오는 섬이다.

실제로 금오열도는
사시사철 다양한 어종이 올라오는 곳이지만
 
감성돔을 선호하는 낚시인들이 많다보니
가을철에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지만
 
계절마다 봄에는 뽈락, 농어 등이 잘 올라오고
여름철에는 돌돔이나 참돔 등이 잘 잡히며
가을 겨울에는 감성돔이 잘 잡히는 곳으로
일 년 내내 낚시인들에게 풍성한 손맛을 안겨주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섬들이다. 
 



금오도 용머리 전경 주변, 발밑 수심이 깊은 곳은 20m를 넘는 곳도 있다.
 
 


*갯바위낚시 시즌과 낚시채비.

금오 열도의 감성돔은
9월 초순경 육지와 가장 근거리에 있는 금오도부터
감성돔 소식이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한다.
 
시즌 초반에는 금오도 남동쪽의
비교적 수심이 얕고 여 발달이 좋은 곳에서
초반 감성돔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다가
 
9월 말경에 접어들면서
조석에 부는 바람에서 쌀쌀함이 느껴질 즈음이면
 
금오도 전역에서 감성돔의 소식이 들려오고
연이어 안도에서도 조황 소식이 전해지다가
10월 초순경이면 연도에서도 씨알 좋은 감성돔의 소식이 전해진다.
 


갯바위에서 집중해서 낚시하는 모습.


금오도는 시즌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섬이기도
하지만 포인트에 따라 겨울 내 감성돔 조황이 계속되는 곳도 많다.
 
그 이유는 섬의 규모가 워낙 크고 넓다보니
시즌 초반에는 수심 얕은 곳에서 조황이 시작되지만
 
금오도의 용머리 쪽 포인트의
수심 깊은 곳은 20m 이상 되는 곳도 있다 보니
겨울 내 감성돔 조황이 이어져 다음해 3월까지 이어진다.
 
금오열도에서 잡히는 감성돔의 크기는
초반에 30cm급부터 시작해서 씨알이 굵어지는
한 겨울 철에는 60cm 육박하는 대물 감성돔까지도 볼 수 있다. 

 

감성돔을 잡은 낚시인이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느 섬이든 감성돔은 비슷한 추세를 보이지만
시즌 초반인 9월경에는 감성돔의 마릿수는 많아 잡기는 쉽지만
 
씨알이 비교적 작고 잡어의 성화가 심해서
대물의 손맛을 보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씨알은 굵어지지만
마릿수가 적다 보니 손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
 
올해 금오열도는 다른 해보다
감성돔 시즌이 조금 늦은 편으로 지금 이 시기에
 
한창 감성돔 본격 시즌이 계속되어
씨알과 마릿수에서 만족하는 조황이 연이어지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지금쯤 여수 금오열도로
감성돔 낚시 여행을 한번 떠나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철수 선상에서 바라본 갯바위 전경.

 


*감성돔 낚시채비 및 주의 사항.

금오열도는 비교적 외해에 접한 섬으로
감성돔 낚시를 하는 경우 채비의 강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금오도, 안도, 연도는 주변 조류의 흐름이 좋고
대체로 수심이 깊은 편이므로 반유동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낚싯대는 허리힘이 강한 감성돔 전용 1호대를 사용해야 하며
원줄은 2500~3000번 릴에 플로팅 계열로 2.5~3호 정도를 사용하고
목줄은 1.5~1.7호 정도를 사용한다.
 
바늘은 감성돔 전용 2~3호를 사용하며
어신찌는 5B에서 2호 정도를 주로 사용한다. 
 


취재 당일 잡은 감성돔 조과


여수권의 감성돔은
한 겨울철에도 활성도가 대체로 좋은 편이므로
전유동 낚시를 해도 조황이 뛰어난 편이다.
 
전유동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0.6~0.8호 정도의 허리힘이 강하면서
가볍고 탄성이 좋은 낚싯대를 사용하고
 
원줄은 2~2.5호를 사용하며
목줄은 1.2~1.5호 정도를 사용하면 된다.
 
바늘은 감성돔 1~2호 정도를 사용하며
어신찌는 G2,B,2B를 주로 사용한다. 미끼는 크릴을 주로 사용하며
잡어가 많은 경우의 대체 미끼로는 게 미끼가 잘 듣는편이다 . 
 


낚싯배에서 하선중인 낚시인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금오열도는 외해 권에 접한 섬이라
항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어두운 새벽에 낚싯배에서 승하선을 하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항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낚시 구명복과 갯바위 신발은
기본적으로 꼭, 착용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날씨가 매서운 경우가 많으므로
방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야영을 하는 경우에는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거나
기상 변동이 심하므로 보온 장구와 난방 기구를 확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른 새벽, 출조 준비가 한창인 낚시인들.
 

* 찾아가는 길.

경남 지역에서 여수 금오 열도를 갈 때에는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거북선 대교를 건너서 여수 돌산도로 가면 된다. 여객선을 타고 금오도, 안도 서고지 쪽으로 가고자 하는 경우에는 돌산도 신기 항에서 카페리를 이용하면 되지만 갯바위 낚시를 하려는 경우에는 현지 낚시점의 낚싯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선비는 금오도 안도는 왕복 35,000원이고 연도는 40,000원이다. 밑밥과 선비 펙케지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낚싯배는 돌산도의 “낚시 군단을 이용하거나 돌산도 작금 마을의 자갈밭 호를 이용하면 된다. 네비는 여수 ”낚시 군단“ 이나 ”작금 마을“로 검색하면 된다.

*조황 및 채비 문의.
여수 낚시군단 - 061-643-9234.
여수 자갈밭호 - 011-621-9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