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거금도를 가려면
좁은 2차선 국도로 고흥군 녹동 항까지 가서
다시 도선을 타고 힘들게 찾아가야 했지만
2011년 말 거금 대교가 완공되면서
차량으로 10분이면 건너갈 수 있는 교통이 편리한 섬아닌 섬이 되었다.
거금 휴게소내에 있는 거금 대교를 상징하는 동상이 높이 세워져 있다.
2011년 완공된 거금대교
거금도는 예전에 명성을 떨치던
프로 레슬러 김 일 선수의 고향으로도 알려진 곳으로
해안 곳곳이 절경이 빼어나게 아름답지만
아직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편이다.
또한,
거금대교는 소록도를 거쳐 거금도로 연결되기 때문에
애환이 있는 소록도의 이야기를 듣고 느낄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태풍이 북상중이라 갯바위의 파도가 거세다.
과거에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 거금도를 찾아가려면
거리는 270 km 정도지만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5~6시간 동안을 힘들게 운전해서 가야만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때와는 달리 도로 사정이 매우 좋아지고
2011년말 거금 대교까지 완공된 덕분에
3~4 시간 정도면 찾아갈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해졌다.
고흥 방면 이정표가 가 보인다.
드디어 녹동항 도착! 먼길을 달려온 피로도 풀겸 같이 온 일행들과 방파제에 있는 실내 포장마차에서
소라 무침 안주로 가볍게 한잔. 역시, 남도 음식은 포장 마차도 맛나네요~!^^
전라남도 고흥군 녹동읍 금산면에 속한
거금도는 섬 전체에 35개의 마을이 있고
섬 자체에만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도 많이 찾아오지만
섬 전체가 낚시 포인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낚시가 잘 되며 섬 자체에 낚시와 숙박이 가능한
해양 낚시 공원이 금산면 신촌리에 넓게 조성되어있다.
거금도 해안 전경. 해안 곳곳이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거금도 마을마다 있는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저수지들, 낚시한 흔적이나 쓰레기가 전혀없다.
또한 곳곳에 오염되지 않고 자원이 풍부한
저수지도 많아 민물낚시를 할 곳도 상당히 많다.
특히,
가을철에는 마을마다 있는 방파제에서도
감성돔을 비롯한 물고기들이 잘 올라오기 때문에
이 곳을 아는 바다 낚시인들은
여행이나 캠핑을 겸해서 많이들 찾아간다.
섬에서는 쓰레기등 뒷정리만 잘하면 야영지를 꾸미는데 별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필자의 야영지 모습.
거금도 방파제에서 찌낚시를 하면
30 cm급 감성돔은 쉽게 만날 수 있고
잡어도 매우 잘 올라오는 편이다.
낚시와 캠핑을 함께하는 경우에는
방파제에서 가까운 곳에 텐트를 치면 되고
부식과 조명 식수 등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민박을 원하는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거금도 닷 컴”에 들어가 민박집을 예약하면 되며
민박 요금도 5만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거금도는 자연 생태를 구경할 수 있는 생태 공원도 있다.
거금도 포구 전경
거금도 순환 일주 도로에서 볼수 있는 해안 전경
섬 관광도 겸해서 하고 싶은 경우에는
거금도 일주 순환 도로를 드라이브하면
거금도가 품고 있는 천혜의 해안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낚시를 하기위해서 가는 경우에는
거금 대교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거금 휴게소가 나오는데 휴게소 내에 낚시점이 있다.
밑밥도 3,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므로
이 곳에서 낚시 준비를 해서 가면 된다.
거금 휴계소 1층에 있는 낚시점에서 낚시 준비를 하면 된다..
낚시든 여행이든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고흥 9미(味)중 하나인 맛있는 한우를
거금 휴게소 2층에 있는 거금 한우 직판점에서 판매를한다.
직판점이라 고기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으므로
한번쯤 먹어볼만 하며 특히, 한우 구이와 육회가 일품이고
전라도식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풍미가 좋다.
거금휴게소에서 소고기 전골과 육회로 점심 식사를 하고 구이용 소고기는 따로 사가서 저녁 캠핑용으로....
고흥 9미 대리석 안내판
낚시 포인트 추천.
거금도로 낚시를 하기 위해 가는 분들에게
좋은 포인트를 알려준다면 익금 마을로 가기를 추천한다.
거금도 익금 마을은
해수욕장으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라
민박집도 많은 편이고 방파제 바로 옆에서 캠핑과 야영도 가능한 곳이다.
썰물때의 익금 마을 방파제 전경. 안쪽은 수심이 얕고 수중 여가 많으므로 바깥쪽에서 낚시해야 한다.
감성돔은
익금 마을 오른쪽에 있는 바깥 방파제에서 잘 잡히는데
30 cm급 감성돔이 주로 올라오지만
가을에는 40 cm급 감성돔도
곧 잘 올라오는 곳으로 마릿수 조황이 좋은 편이다.
익금 방파제는 방파제가 외해 쪽을 보는 방향
끝 지점에서 안쪽으로 30 m 정도까지가 낚시가 잘된다.
거금도의 평화로움 때문인지 갈매기도 한가롭게만 보인다.
익금 방파제 낚시 방법
방파제에서 조류가 밖으로 뻗어 나가는 경우에는
발 앞 5 m지점에 채비를 투척해서 전방으로 흘리면
5~15 m 지점 부근에서 입질이 들어오며
조류가 안으로 밀려오는 경우에는
전방 좌측10시 방향으로 15 m정도 채비를 던지면
전방 5~10 m 앞 지점에서 주로 입질이 들어온다.
채비 수심은 간조 시에는 3 m정도로 하고
만조 시에는 5 m정도로 맞추면 된다.
거금도의 저녁 하늘 풍경
거금도 섬마을 야경이 무척이나 평화롭다.
밑밥은 조류가 바깥쪽으로 뻗어나가거나
복어등 잡어가 있는 경우에는 발 앞 2~3 m 지점에만
5~10분 간격으로 3~4주걱씩 뿌려주면 되고
잡어가 없는 경우에는 찌가 흐르는
조류 상단 1~2 m 지점에 5~10분 간격으로
3~4주걱씩 꾸준하게 던져줘야 한다.
조류가 밀려드는 경우에는
채비 바깥쪽 15 m 지점 정도에
5분 간격 정도로 2~3주걱 꾸준히 뿌려주면 된다.
익금 방파제는
테트라포드가 비교적 편하고 안전한 편이나
방파제 낚시를 하는 경우에도
항시 안전에 유의해서 해야 하고 구명복은 착용하는 것이 좋다.
태풍의 북상으로 바다가 거칠어 잠시 짬 낚시를 한 조과물. 가을이 깊어갈수록 조황도 좋아지고 씨알도 굵어진다.
감성돔 낚시 미끼와 채비.
감성돔 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크릴 밑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루 낚시를 하는 경우에 밑밥 비율은
밑밥 크릴 5장에 파우더는 2장 정도를 섞으면 되고
미끼는 크릴새우를 사용하면 된다.
낚시채비는
1호 흘림 전용 찌낚시대를 사용하면 되고
릴은 3호 원줄이 150 m정도 감기는 2500번
스피닝 릴이나 LB릴을 사용하면 된다.
어신찌는 조류가 약한 편이므로
3B~1호 정도를 사용하면 되고 목줄은 1.2~1.5호,
바늘은 3호 정도를 사용해야 감성돔이 바늘을 삼키지 않는다.
목줄 길이는 1.5 m정도로 하면 되고 목줄 중간에
봉돌을 하나 물려주면 채비 내림이 좋아져 입질이 빠르다.
방파제 포인트 파악과 낚시 요령.
방파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방파제가 바깥쪽을 바라보는 외해 방향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그 이유는 외해 쪽이 조류 흐름도 좋아
해초류도 풍성하고 먹잇감의 공급도 원활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방파제는 방파제 끝 쪽
모퉁이 좌, 우측 부분이 주 포인트이며
조류가 오른쪽으로 흐르는 경우에는
방파제 오른쪽 모퉁이에서 조류가 흐르는 방향을 보고 낚시를 해야 하며
노을이 지는 거금도의 저녁 바닷가 풍경, 주변이 온통 붉은 황금 노을 빛이다.
반대편인 왼쪽 편으로
조류가 흐르는 경우에는
왼쪽 편 모퉁이 지점 전방의
조류가 맴도는 지점이 포인트이므로
그 곳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방파제가 긴 경우에는
외해쪽 방향으로 방파제가 꺾이는 지점이 있으면
꺾이는 지점부터 5~10 m 지점 부근에 포인트가 형성되므로
그 지점을 공략해도 효과적이다.
오랫만에 본 방파제 옆 갯바위에 핀 제비꽃이 반갑네요~!^^
또한, 방파제는
대부분 들물 시간대에 입질이 집중되고
썰물 시간에는 입질이 뜸하므로
썰물 때는 간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물이 들어오는 들물 시간대에
집중해서 낚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파제는 대부분 수심이 얕고 조류가 세지 않으므로
1호 이하의 가벼운 채비를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목줄 부분에는 너무 무거운 봉돌을 물리지 않아야
채비 놀림도 좋아지고 밑 걸림도 줄일 수 있다.
거금도 해안 도로변 곳곳에 있는 휴식 공간. 화장실과 정자가 있어 캠핑하기에도 좋다.
가을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거금도의 푸른 하늘과 갈매기
방파제 낚시를 하는 경우에
주 공략 지점은 보이지 않는
테트라포드가 잠겨있는 지점이나
수중 암초 부근, 수중 골 자리를 찾아
집중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거둘 확률이 높다.
밑밥은 기본적으로는
조류가 흐르는 방향 상단 지점에
조류의 속도를 감안하여 2~3주걱씩 꾸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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